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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5월 1일날 첨으로 콘서트에 갔습니다.
사실 젊은 날에,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를 울며 부르던
종로 뒷골목을 기억하면서 갔습니다.
그동안 왜 안갔냐구요?
조용필님을 가까이서 봤다가 가정 내팽개치는 사태 올까봐 못갔습니다.
두려워서....
그런데 작년 봄...
조용필님하고 비슷한 시기에
< Q > 와 <그 겨울의 찻집>을 멋지게 불러주던,
동네 모임에서 늘 필님처럼 마지막을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오빠 환호에
묻혀 등장하곤 했던 남편이 지병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드디어 공연에 갔습니다.
좋아하는 후배와 비장한 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Feel 무한정 받아서,
주체할 수가 없어서,
올림픽 공원 2시간이나 걸어다니다가....
그래도 안풀려서 우리집으로 와 새벽 6시까지
맥주 푸면서 수다로 채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후배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는데,
새벽 첫햇살을 받은 무지개가 하늘 가득 걸렸더군요.
그건,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남편이 필님의 공연을 축하해주는....
사실 토요일 저녁에 남편 음력 기일 제사를 조촐히 지내고 갔었거든요.
우린 양력 기일에 연미사를 지냈지만...
여보, 나 오빠 공연 다녀올께... 하면서.
그런데요, 필님이 어찌 아시고
제가 울만한 노래는 죄다 뺐더라구요.
Q, 그겨울의 찻집, 상처, 대전부르스, 사랑은 아직도...,
서울서울서울, 킬리만자로 등등등등....
후배랑 약속했습니다.
나중에 필님이 죽든, 내가 죽든
더이상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그날까지 공연에 오자고....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저 늙어죽을 때까지 콘서트 열어주세요.
이만....
사실 젊은 날에,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를 울며 부르던
종로 뒷골목을 기억하면서 갔습니다.
그동안 왜 안갔냐구요?
조용필님을 가까이서 봤다가 가정 내팽개치는 사태 올까봐 못갔습니다.
두려워서....
그런데 작년 봄...
조용필님하고 비슷한 시기에
< Q > 와 <그 겨울의 찻집>을 멋지게 불러주던,
동네 모임에서 늘 필님처럼 마지막을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오빠 환호에
묻혀 등장하곤 했던 남편이 지병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드디어 공연에 갔습니다.
좋아하는 후배와 비장한 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Feel 무한정 받아서,
주체할 수가 없어서,
올림픽 공원 2시간이나 걸어다니다가....
그래도 안풀려서 우리집으로 와 새벽 6시까지
맥주 푸면서 수다로 채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후배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는데,
새벽 첫햇살을 받은 무지개가 하늘 가득 걸렸더군요.
그건,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남편이 필님의 공연을 축하해주는....
사실 토요일 저녁에 남편 음력 기일 제사를 조촐히 지내고 갔었거든요.
우린 양력 기일에 연미사를 지냈지만...
여보, 나 오빠 공연 다녀올께... 하면서.
그런데요, 필님이 어찌 아시고
제가 울만한 노래는 죄다 뺐더라구요.
Q, 그겨울의 찻집, 상처, 대전부르스, 사랑은 아직도...,
서울서울서울, 킬리만자로 등등등등....
후배랑 약속했습니다.
나중에 필님이 죽든, 내가 죽든
더이상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그날까지 공연에 오자고....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저 늙어죽을 때까지 콘서트 열어주세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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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6 댓글
친구의아침
2004-05-04 10:14:22
오늘은 저도 잠이 안오고... 그녀님 덕분에 더 잠이 안올것 같아요....
많이 힘드시죠? 사랑하던 사람 잃고..... 위로를 못 드리겠네요...
필님이 죽든, 내가 죽든 더이상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그날까지 공연에 오신다구요?
예~~~~~ 저두요.. 저두 그럴겁니다. 힘내세요.....
부운영자
2004-05-04 17:30:07
앞으로는 공연장 자주 찾아주세요.. 그래도 옆에 안계시지만 남편분어게
허락도 받고 오셨잖아요..
아마도 필님께서 오래오래 공연하시면서 저희와 함께 지내실거라 믿어요..
두분이서 배회마시고 팬클럽으로 찾아오시죠..^^;
그럼 담에 뵈요.
김향숙
2004-05-04 18:39:19
JULIE
2004-05-04 19:46:32
제 맘이 왜 일케 아프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욜 새벽에 보셨다는 무지개처럼... 희망만 가득 안고서 살아가셨으면~ 싶네요~ ^^&
이른 아침... 환한 햇살 속에서 보셨던 무지개는 남편분의 환한 미소가 아닐까... 싶구요...
앞으론 공연장에서 자주 만나뵐 수 있겠네요~
비록 옷자락 스쳐지나는 인연일지라도...
건강하시고... 조용필님의 음악과 함께 행복하세요~ ^^*
그리고 후배님과의 약속... 꼭 지켜주세요~~~
필love
2004-05-04 20:41:26
왠지 제 마음이 쏴아~ 하네요.
어렵고 힙든세상 필님을 바라보며 힘내시고 살아가시기를...
그리고 이곳에서 다른 팬들과 함께하면 더욱 힘이 나실겁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다음공연때나 모임에서 함께 해 보세요
큰힘이 되실거이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
짹짹이
2004-05-05 07:28:52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弼오빠의 공연을
많이 많이 보시길 바랄께요. 오빠께서 콘서트를
하시는 그날까지...弼팬들과 함께 감동하기로 해요.
다음엔 공연장에서도 인사나누기로 해요^^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짹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