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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적,
근깐 옛날에 말임다,
제가 여름방학내내 고민하다가,
드뎌 일본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던 적이 있숨다.
졸업을 생각해야 하는 학년이 되면서,
그동안 뭐했나,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하나를 생각하다,
나름대로 용단을 내린게지요.
근데 집에서 장난아니게 반대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쩝까.
난 이미 결론을 내렸는데.
오빠가 둘째형 백과사전이랑을 들고 가출했던 그 비장함을 느끼며^^
그캐도 차마 집은 못나가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숨다.
수업을 야간으로 옮겨,
낮엔 알바하고,
밤엔 학교를 갔죠.
주말엔 예식장 알바를 뛰고.
거의..
일주일내내 쉴 날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스케쥴이었숨다.
요즘 오빠 스케쥴 못지 않았습져.
움핫핫
^^v
그러다..
오빠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겁니다.
진짜 가고 싶더군여.
체육관이나 회관하곤 다르게..
괜히 대학로라니까 뭔가 더 설레더라구요.
그래서 머리 뽀개지게 고민했숨다.
학생 신분에,
게다가 그땐 백원짜리 동전 하나도 악착같이 모을때였으니까,
티켓값에 교통비에,,,
노가다^^ 할라문 먹기도 잘 먹어야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십만원 이십만원은 금방이었으니까요.
그땐 넘 큰 지출이었숨다.
그래도 미련이 안 없어지는검다.
그래서..
결국..
과감하게 가기로 했숨다.
일명..그 뭐시냐..파워 오부 러부~..그것이었습져.
^^v
그리고 일요일이 왔숨다.
일정대로 예식장 알바하러 갔져.
그날은 이상하게 팁이 제 일당보다 더 많이 들어왔숨다.
운수좋은 날..
딱 그거였숨다.
하늘이 나 오빠 보러 가라고 돕는구나,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한번 쉬고 오라하시는구나,,,
싶었숨다.
일 다 끝내고 기분 너무 좋게 제 가방 챙기러 갔숨다.
부시럭..부시럭..제 지갑을 찾았숨다.
근데 아무리 부시럭거려도 잡히야 할게 안 잡히는검다.
가방을 엎었숨다.
지갑이 없었숨다.
누가 훔쳐갔던검다.
그날 왜 그랬는지.
설 갈때 쓸 돈 따로 챙긴다고 지갑에 넣어뒀었거든요.
그 설렘..
근데 고스란히 그렇게 돈을 날린검다.
공연 못간 아쉬움에,
갈까 말까를 고민했던 게 허탈해서,,,
그동안의 피로에,
몸도 마음도 지쳐 버렸는지라,
정말 기운 빠지더군여.
결국 공연은 못갔졈.
헤~
그래서,,
한 이년동안인가,,
오빠팬인 언니들이 대학로 공연 참 좋았는데...
하는 얘기할때 대놓고 그랬숨다.
대학로 공연 얘긴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댓글 아니 달아도 됨다.
저 승질 드러분거, 저도 잘 아니깐여^^:
"앞으로 볼수있는공연 없으니...여기오기싫은데..
그래도 의무적으로 한번씩들러보면서 상처받고있는...
나는 언제 자식들키워놓고 ㅋㅋㅋㅋ정해놓은숙소에서 신나게 놀아보나..
앞으로 공연 가시는분들 후회없이 즐기십시요..부럽네욤. "
망초언니야의 이 글을 보고 말임다,
그때 생각이 나더군여.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말이 장황해져버렸숨다만,
그 맘 너무 잘 알기에,
구구절절 얘기를 나도 늘여놓고 싶어졌숨다.
공연 못가는 상황에서,
사이트 들어와보니,
공연 후기 올라오고,
예매한다 만다하는 글들 올라오고,
공연이 좋았니 말았니 하는 글들 올라오는 거,
그거 보는 심정,,
'상처'라는 그 말 그대로일거야,,,
하는 생각했숨다만,
그래도 그 말도 하고 싶었숨다.
그 갑갑하고 아쉽고 안타까운 맘,
누구보다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여기 아니냐고.
그러니까 상처 받은만큼,
위로도 많이 받고 갔우문 좋겠다고,,
그 말이 하고 싶었숨다.
우헤헤~
긁적..긁적..
^^
그러하기에,,
사이트 들어와 상처 받는다는 망초언니에게,
그리고 같은 마음의 다른 분들에게,
에쓰엠 파이브가 아니라...
ㅋㅋㅋ
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를 권해주고 싶숨다~!
^^v
근깐 옛날에 말임다,
제가 여름방학내내 고민하다가,
드뎌 일본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던 적이 있숨다.
졸업을 생각해야 하는 학년이 되면서,
그동안 뭐했나,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하나를 생각하다,
나름대로 용단을 내린게지요.
근데 집에서 장난아니게 반대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쩝까.
난 이미 결론을 내렸는데.
오빠가 둘째형 백과사전이랑을 들고 가출했던 그 비장함을 느끼며^^
그캐도 차마 집은 못나가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숨다.
수업을 야간으로 옮겨,
낮엔 알바하고,
밤엔 학교를 갔죠.
주말엔 예식장 알바를 뛰고.
거의..
일주일내내 쉴 날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스케쥴이었숨다.
요즘 오빠 스케쥴 못지 않았습져.
움핫핫
^^v
그러다..
오빠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겁니다.
진짜 가고 싶더군여.
체육관이나 회관하곤 다르게..
괜히 대학로라니까 뭔가 더 설레더라구요.
그래서 머리 뽀개지게 고민했숨다.
학생 신분에,
게다가 그땐 백원짜리 동전 하나도 악착같이 모을때였으니까,
티켓값에 교통비에,,,
노가다^^ 할라문 먹기도 잘 먹어야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십만원 이십만원은 금방이었으니까요.
그땐 넘 큰 지출이었숨다.
그래도 미련이 안 없어지는검다.
그래서..
결국..
과감하게 가기로 했숨다.
일명..그 뭐시냐..파워 오부 러부~..그것이었습져.
^^v
그리고 일요일이 왔숨다.
일정대로 예식장 알바하러 갔져.
그날은 이상하게 팁이 제 일당보다 더 많이 들어왔숨다.
운수좋은 날..
딱 그거였숨다.
하늘이 나 오빠 보러 가라고 돕는구나,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한번 쉬고 오라하시는구나,,,
싶었숨다.
일 다 끝내고 기분 너무 좋게 제 가방 챙기러 갔숨다.
부시럭..부시럭..제 지갑을 찾았숨다.
근데 아무리 부시럭거려도 잡히야 할게 안 잡히는검다.
가방을 엎었숨다.
지갑이 없었숨다.
누가 훔쳐갔던검다.
그날 왜 그랬는지.
설 갈때 쓸 돈 따로 챙긴다고 지갑에 넣어뒀었거든요.
그 설렘..
근데 고스란히 그렇게 돈을 날린검다.
공연 못간 아쉬움에,
갈까 말까를 고민했던 게 허탈해서,,,
그동안의 피로에,
몸도 마음도 지쳐 버렸는지라,
정말 기운 빠지더군여.
결국 공연은 못갔졈.
헤~
그래서,,
한 이년동안인가,,
오빠팬인 언니들이 대학로 공연 참 좋았는데...
하는 얘기할때 대놓고 그랬숨다.
대학로 공연 얘긴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댓글 아니 달아도 됨다.
저 승질 드러분거, 저도 잘 아니깐여^^:
"앞으로 볼수있는공연 없으니...여기오기싫은데..
그래도 의무적으로 한번씩들러보면서 상처받고있는...
나는 언제 자식들키워놓고 ㅋㅋㅋㅋ정해놓은숙소에서 신나게 놀아보나..
앞으로 공연 가시는분들 후회없이 즐기십시요..부럽네욤. "
망초언니야의 이 글을 보고 말임다,
그때 생각이 나더군여.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말이 장황해져버렸숨다만,
그 맘 너무 잘 알기에,
구구절절 얘기를 나도 늘여놓고 싶어졌숨다.
공연 못가는 상황에서,
사이트 들어와보니,
공연 후기 올라오고,
예매한다 만다하는 글들 올라오고,
공연이 좋았니 말았니 하는 글들 올라오는 거,
그거 보는 심정,,
'상처'라는 그 말 그대로일거야,,,
하는 생각했숨다만,
그래도 그 말도 하고 싶었숨다.
그 갑갑하고 아쉽고 안타까운 맘,
누구보다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여기 아니냐고.
그러니까 상처 받은만큼,
위로도 많이 받고 갔우문 좋겠다고,,
그 말이 하고 싶었숨다.
우헤헤~
긁적..긁적..
^^
그러하기에,,
사이트 들어와 상처 받는다는 망초언니에게,
그리고 같은 마음의 다른 분들에게,
에쓰엠 파이브가 아니라...
ㅋㅋㅋ
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를 권해주고 싶숨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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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10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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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3 | 1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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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16 댓글
부운영자
2004-05-28 08:16:54
아주 내 배꼽을 그냥 가져라랏.. ㅋㅋㅋ
그런적이 있었군. 정말 대학로 공연 좋았는데..ㅋㅋㅋ(사실 나도 못봤쑴.. ㅠ.ㅠ)
암튼 공연 못가시는 분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곳에서 또다른 행복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miasef
2004-05-28 08:23:14
하늘은 돕는자를 돕는다는데~
그땐 하늘께서 잠시건망증이
있어나보네요~ㅋㅋㅋㅋ
사실그런일을 격고나면
맘을 다시 다잡게되는 계기도
되지않을까요?
♡하늘
2004-05-28 08:59:38
전주..구미도 못가는 나도 사실.. 상처 받고 있음~
어여 빨리 제주공연이 와야 이 상처가 치유될터인데~~ㅋㅋ
미둘이의 그 가슴아픈 추억들을 무지 재밌게 읽고 간당~
루카스
2004-05-28 09:11:57
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지난 일이지만...
그래도 씩씩한 요즘의 미들이 모습보면 대견스러워~~~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데....화이팅하고....
그건 그렇고 평소에 운동좀 해라, 얼굴좀 펴고....
middle
2004-05-28 18:57:09
하늘께서 잠시건망증이 있어나보네요->하늘이 날 버린게지욤.아흥~^^:
어여 빨리 제주공연이 와야 이 상처가 치유될터인데~~->언니도 치유지요?난 다시금 상처래여~!^^*
얼굴좀 펴고....->지금 나 주름 많다고 구박하는거져? 그래여. 저 낼 모레 서른이에여. 울컥~!(도둑이 지발 저린다고~^^:)
상오기
2004-05-28 19:45:31
middle
2004-05-28 19:53:40
상오기
2004-05-28 20:07:18
middle
2004-05-28 20:31:39
언니야..낼 봐염..내 오늘 대구 가야 되는데..그거 과감히 포기하고 언니 보러 간당~! 기특체?(우기는 중..^^)
상오기
2004-05-28 21:41:06
필사랑♡영미
2004-05-29 00:55:12
나도 대학로공연 얘기 들을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
더 웃기는 건 그때 대학로 공연이 있는 줄도 몰랐음...근데..
팬들이 마구 자랑하니깐 공연 몰랐던 것도 억울하고, 못 가본 것도 억울하고..
암튼....그렇게 좋았다구...오빠가 한번 더 해주심 안되나...???
상오기
2004-05-29 01:07:02
제발 함 더 하셔서 울 미둘이랑 영미 한풀이 해야하는디....
부운영자
2004-05-29 01:18:29
왜 못갔지.. ㅠ.ㅠ 머리를 벽에 박으면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답니다. ㅠ.ㅠ
암튼 다시 함 해주시와요~~~ ^^;
상오기
2004-05-29 01:32:53
♡물망초
2004-05-29 06:36:43
잠시 한사람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읽는듯한 기분...
개구장이같은 미들이에게 이런악착같은 모습도 숨겨져있구나..하믄서..
아직 얼굴은 한번 못보았지만..짱이 알아온시간만큼 미들이 알아온시간도 비슷한데..
갑자기 문득...니가 참궁금하고 보고싶네..히히히..
고맙게 잘읽고간다..^^
상처는받아도 여기서 치유하란뜻으로 알고...부지런히..미세 문지방 닳도록 올께
언제 어디서던 뭘하던..행복하길 바란다~~
부운영자
2004-05-29 08:47:09
누나 얼굴한번못봤으면 안보는것이 훨 좋을듯 하넹.. ㅋㅋㅋㅋ
이유는 직접 만나서 들으세요.. 헉.. 뭔소린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