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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이번에 제주도를 가면
4번째가 된다.
한번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였는데
목포까지 기차로 간 다음 다시
6시간동안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거였다.
처음본 제주도는 그야말로
다른나라 였다.
야자수 나무는 물론 흙이며 한라산이며 공기까지...
수박 겉 핥기식으로 제주도 한바퀴를 돌았었다.
애피소드도 많았는데
술먹고 욕탕에서 뻗은 넘
다른학교 버스타고 헤매서 우릴 골탕먹인 넘 등등...
그리고 시간이 꾀 흐른뒤
회사에서 제안왕으로 뽑혀 가게 된것이 2번째다.
제주도를 탐라라고도 하고 삼다도라고 하기도 하는데
제안을 많이해서 온 사원들이나 우수사원들이 모인자리에서는
주제가 [발상의 섬]으로 통했다.
지금도 발상의섬이란 말이 너무나 좋게 기억된다.
거기서 정말 예쁘게 생긴 사회초년생 여자를 만났는데
윗사람들은 나이어린 우리들을 어떻게든 연결시켜 주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였을까 셋째날 한라산 등반중
그녀가 뒤에 쳐져 간신히 걷고 있는걸 발견하게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부러 남겨 두려고 한 윗분들의 배려였을 것이다.
하산하겠다는 그녀를 단호하게 안된다며 업고 부추기고 해서
간신히 정상에 올라 갈수 있었고 올라가며 이런저런 얘기속에
친하게 되었다.
아무튼 육지로 돌아온 뒤로 그렇게 몇번을 만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날수 없었다. 인연이 아니였나 싶다.
얼굴도 예쁘지만 정말 트롯트를 기가 막히게 잘했던 그녀....
지금도 그 노랫소리가 아련하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고
3번째 제주도에 가게 되었는데
누나가 그곳에 살았기때문이다.
그때는 바쁜 일정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파인애플에 회만 먹다온 기억 밖에는 없다.
제주도는 정말 특별한 곳이다.
조용필님의 마지막 콘서트 라는 의미도 있지만
난 그곳에 사는 제주팬들이 보고싶다.
한번도 만난적이 없지만 왠지 정겹다.
필누리(조용필음악가족)에 들면서
전라도쪽과 제주도에는 유독 팬들의 활동이 빈약함을 느꼈기에
그것이 늘 마음속에 있었던 모양이다.
그때에도 팬들은 있었지만 연결되지 못하다가
근래에 와서 활성화 되려는 것 같아 여간 흐뭇한게 아니다.
내일 저녁에 출발하면 뒷풀이때나 참석할것 같다.
그런데 불안하다.
회사의 선적날짜는 다가오고 점점 바빠지기 때문이다.
정말 인연이 없는걸까?
이런 생각도 하게된다.
그렇지만 꼭 가고싶다.
아니 , 가겠다.
가수 , 무대 , 관객
최고의 어우러짐을 목표로.....
---------------ㅇㅈㄲㄲ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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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장미한송이
2004-06-18 18:18:17
꿈 이루어 질꺼예요~~
부디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많이많이 가슴에 담아 오이소^*^
세레나데
2004-06-18 18:25:16
JULIE
2004-06-18 20:20:54
네번 째 방문은 바루... 울 필님 때문이라구요?
넘 기대되져?
늦게라구 울 누리님이 짜잔~ 하구 나타나 주기만 한다면야~ 헤헤~
모든 일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저두 간절히 바랄께여~ ^^
필사랑♡영미
2004-06-18 20:30:05
저도 제주도 2번인가 갔었지만 그때마다 많은 추억을 가지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 제주도 가고싶다.
파인애플 하니깐 생각나는 거 하나..
파인해플 큰거 2개를 졸업여행 갔다가 사 왔는데....
온 동네 사람이 둘러 앉아서 조금씩 맛을 봤다는..
그리고 껍질은 파인애플 술을 담았다는... 기막힌 전설이 있어요.
그때가 벌써 15년 전의 일이네요.
제주도 환상의 섬~!...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네요.^^*
부디 모두들 몸조심 하시고 공연 잘 보고 오셔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6-18 22:23:12
주상절리는 먼곳에서 봤기 때문에
이번에 <가차이> 가서 봤으면 좋겠네요.
다이빙 하기 좋은 코스죠 ? ^^
세레나데
2004-06-18 23: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