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공연에서 있었던 일>

어제 비때문에 필님 공연이 연기되고

울산에서 올라간 일행들과 아쉬운 마음에
속초 청초호 엑스포 광장에서 펼쳐지는 토로트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집사람과 저는 미세티를 입고)
전국방송을 타는 녹화방송이라 사전에 예비 사회자의
요구가 많았습니다,
몸짓,발짓 손수건 흔들기 등등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구..
저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하구..필공연은 사전 연습은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비가 오는 관계로 공연이 30분 연기 되는 바람에
그시간을 떼우기 위해 관객들과의 대화를 많이 했다.

그 와중에 어떤 여자분의 의상이 너무도 특이한것을
사회자가 발견하고 무대위로 올라오게 하였다.
무대위로 올라온 그사람의 의상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는데..

사회자가 올라온 용기가 대단하다구 소원을 한가지 들어 준다고 하면서
오늘 우리나라 가수들 다 모였는데 태진아 송대관 김수희 심수봉 등등..
많은데 그분들 중에서 맘에 드는 분 있으면 그가수가 나오면
싸인 받아준다고 맘에드는 가수를 말해 보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분 말씀은 압권이었습니다.
그기서 조용필이라고 대답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저는 속으로 정말 흐뭇했습니다,
그사회자의 무안해하는 표정을 보면서...

오늘은 현재 날씨가 안개만 자욱하고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공적인 공연이 되리라 믿습니다.

어제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오신 분들중 많은 분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것을 보고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여기에 며칠 머무느라 오늘 공연을 볼수있어서
너무도 다행입니다,

성공적인 속초공연이 될거라 확신하며
속초에서 불사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