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정말 오래간만에 후기 올리는 것 같네요.
늦었지만 속초에서 4일간의 종합 후기 올라갑니다.
제1부 아름다운 속초에서 밴과의 만남.
제가 지금까지 횟수로 약 200여 회
의 공연을 봐왔지만, 이번 속초공연은 정말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실에서부터 예당과 비상의 모든 장점만 뽑아서 보여준 공연, 하루 연기의 안타까움이 있었던 만큼 더 큰 감동이 살아있었던 공연.
개인적으로는 총 4일 동안의 여정이었지만, 인생의 굴곡이 그대로 녹아나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공연을 앞에 두고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나는, 금요일 오후 5시경 대전에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속초로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휴게소에 들러가면서 천천히 운전하면서 가다보니 새벽 1시쯤이 되어서야 속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바로 잠이 들었고, 일어나보니 아침 8시가 되어 버렸더라구요.
속초는 재작년 겨울 다녀간 적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낯익은 거리였습니다.
석봉도자기박물관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곧장 설악종합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매우 좋고 공연장준비도 거의 다 된 상태에서 의자를 하나하나 깔고 있었습니다.
관계자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아침 식사를 먹고난 후, 또다시 공연장 앞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아차 싶어 속초시내를 돌아다니며 삼촌의 차를 찾아보자는 일념 하에, 속초시내에서 밴을 비롯 비스무리한 차만 발견해도 번호판부터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삼촌의 멋드러진 차는 어디로 갔는지, “못찾겠다 꾀꼬리” 였습니다.
상옥이모의 일행이 도착하여 합류하고, 3시에 대한민국 음악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엑스포 광장에서 핸드프린팅 행사에 조용필 삼촌께서 참석하신다기에 모두들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동안 엄청시리 찾아 해메던 반갑기 그지 없는 조용필 삼촌의 차가 제 좌측차선에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회전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비상 깜빡이를 켜고 삼촌의 차 뒤에 꼬리를 물었습니가. ㅋㅋ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속초에서 조용필 삼촌을 에스코트하는 보디가드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핸드프린팅 행사는 조용필 삼촌만을 위한 행사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하신 삼촌은 가장 늦게 까지 밴에 계시다가 보아 등 다른 관계자들이 모두 행사장으로 향한 다음 맨 마지막으로 광채를 내시며 등장하셨습니다. ^^
엑스포 광장에는 보디가드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하도 연예인들이 많아서 보디가드가 많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보디가드들이 모두 조용필 삼촌만의 보디가드들이었습니다.
속초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계자분들은 조용필 삼촌하고만 인사를 나눴고, 삼촌은 축사에 이은 답사까지 하시고 무사히 핸드프린팅 행사는 끝을 맺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주차된 곳으로 와보니 내 차엔 불법주차 딱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열받는 시간도 잠시, 바로 반대차선으로 삼촌의 차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과감한 불법유턴을 통해 또 에스코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촌차가 설악산 쪽으로 향하길래 식사하시러 가시는 줄로만 짐작을 했었는데, 설악산 입구에 도착하자 갑자기 공연이 열리는 설악산 종합운동장으로 차를 돌리셨습니다.
ps : 위사진은 제가 직접찍은건데 초보라 역시 그리잘나오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네요^^
- 첨부
-
- 100_0085.JPG (951.2KB)
- 100_0095.JPG (675.8KB)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1 댓글
필사랑♡영미
2004-08-06 18:34:34
너무 좋았겠네요.......흑흑흑~~
꽃 전해주는 아가씨가 너무 부럽네요...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