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토리를 보면 알수 있듯이
PIL&FEEL 공연을 그대로 옮겨 놓고
좀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인상을 줍니다.

다른 공연보다 다소 곡이 적었지만(총 24곡)
락 넘버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태양의 눈>  <도시의 오페라> <일성> 등의 신곡
한곡의 팝송 배열은 그것을 말해줍니다.

이번 콘서트는 몇가지 특징을 가지는데
이은미라는 후배 가수를 초대
[모나리자]와 흔히 들을수 없었던 [판도라의 상자]
를 파워풀한 화음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일종의 팬에게 주는 선물이라 볼수도 있을 것이고
비상 콘서트와  35주년 잠실 주경기장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만 보여 주려 했다고 생각도 들게 합니다.

비록 방송국(MBC)과의 조율이 있을수 밖에 없지만
조용필님의 아이디어가 대부분 실행됐겠지요.
팬들의 마음을 간파하고 때가되면 알아서 들려 주시는
조용필님... 참 고맙지요.

전은정(존칭생략)과 함께한 [물결 속에서][도시의 오페라] 는
이은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지요.
이은미가  신나는 록의 무대를 이끈다면
전은정은  잔잔한 감동의 클래식  무대라고 할수 있을테죠.

역시 최대의 선물은 [꿈의 아리랑]
크레인을 이용한  공중부양과  꽃가루 물결은
관객과 하나로 만들었으며  웅장한 감동을
선사 했습니다.

정밀한 사운드를 위해서 스피커를 적지에 배치 했으며
바이올린  팀파니 하프 등의 새로운 악기를 추가했습니다.
무대 양쪽에 많은 합창단원도 가세 했습니다.

[나는너좋아]에서의 코러스는 신비로운 화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
무대앞에 연신 불꽃이 올라오고
무대 뒤에서는 폭죽이 터졌습니다.

[리만자로의 표범]서 영상과 함께 함으로서
더욱 멋진 곡으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태양의눈]에서는 실미도 영상이 쓰였구요.

곡마다 소개가 나오고  
사진들이 늘어서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조용필님의 기타
오바 하지도  그렇다고 경직되지도 않은 몸 동작들
편안한 미소가 내내 분위기를 밝게 해 주었습니다.
의상도 좋았습니다.

비로 인하여 서울로  귀경한 매니아들이  부족했지만
[친구여]에서의 촛불  연신 뿌려지는 꽃가루
깃발등이 다양하게 쓰여졌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옥의티라면
카메라 때문에 행동반경이 좁아졌고
스탠딩으로 이끄는데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근엄하신 분들의 앞좌석 배치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조용필님이 두곡을 다시
부른것도 MBC가 미흡했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전무하다시피한
공연홍보  !!!

하지만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의
콘서트였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하반기 투어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밤 9시 50분 즐거운 시청 되시길 바라며....)


-------弼의 아우들 -- 아우리 !!!



------------ㅇㅈ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