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허수경/ 늘푸른소나무
인기 MC 허수경씨가 12명의 남자들에 관한 인터뷰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현우, 신승훈, 송강호, 김승현, 이경규, 이홍렬, 손석희, 전인권, 조용필, 임성훈, 임권택…. 다들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리 녹록지 않은 이름들이다. 이렇게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서 쓴다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렵다. 새삼 새로운 것을 끄집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데 이 책 속에서는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구나’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오랜 기간의 인연과 소소한 추억까지 녹아든 숙성된 기억의 힘이다.
‘세군데나 초등학교를 옮겨다녔으면서도 나는 남자 짝과 앉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좋은 남자 짝이다’(김승현), ‘그들 부부의 침실 창으로 목을 내놓고 미네소타의 낯선 밤바람을 맞으며 어질어질하도록 담배를 피웠다. 끝까지 모른 척해주는 그들 부부가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해서 나는 밤새 울었다’(손석희).
포장된 이미지나 과장된 수식이 없는,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10원어치의 과장도 없는’ 책이다. 인터뷰 사이사이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공감을 더한다. 단, 각 남성들을 소나무의 이미지에 비유한 노력이 오히려 억지로 꿰맞춘 것 같아 어색하다. 9,000원.
〈송현숙기자〉
인기 MC 허수경씨가 12명의 남자들에 관한 인터뷰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현우, 신승훈, 송강호, 김승현, 이경규, 이홍렬, 손석희, 전인권, 조용필, 임성훈, 임권택…. 다들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리 녹록지 않은 이름들이다. 이렇게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서 쓴다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렵다. 새삼 새로운 것을 끄집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데 이 책 속에서는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구나’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오랜 기간의 인연과 소소한 추억까지 녹아든 숙성된 기억의 힘이다.
‘세군데나 초등학교를 옮겨다녔으면서도 나는 남자 짝과 앉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좋은 남자 짝이다’(김승현), ‘그들 부부의 침실 창으로 목을 내놓고 미네소타의 낯선 밤바람을 맞으며 어질어질하도록 담배를 피웠다. 끝까지 모른 척해주는 그들 부부가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해서 나는 밤새 울었다’(손석희).
포장된 이미지나 과장된 수식이 없는,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10원어치의 과장도 없는’ 책이다. 인터뷰 사이사이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공감을 더한다. 단, 각 남성들을 소나무의 이미지에 비유한 노력이 오히려 억지로 꿰맞춘 것 같아 어색하다. 9,000원.
〈송현숙기자〉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