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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을 피우다>
님시현
누구든 가슴 한구석에
태풍매미같은
바람밴 비 하나씩은 자리한다
때를 만나면
때가 된다면
유치휴양림가는 길을 고립시키듯
다익은 벼 침수 시키듯
노란 흙탕물이 되어
외로움
지절지절
돌아와 고이고
누구든 흔들리지 않는 가슴에도
자리차지 할 수 있는
벽난로 불 하나씩은 피울수 있다
어디가 되었건
어디에 있건간
상처에 얼은 가슴 다 녹일
삭풍같은 세상 데워줄
벽난로 불이 되어
그리움에
모들모들
다 타도 좋을 일이고
누구 나의 벽난로에
모들 모들 태워질 슬픔있으면
고슬고슬 말릴 상처있으면
귀에 핸펀을 꼬나 물고
연락 한번 뻐끔 뻐끔피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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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불사조
2004-08-21 17:31:14
가슴을 여미는 예쁜시..가을바람 소슬되는 이아침에 애틋한 그리움 하나
더듬고 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을 타려나 봅니다..
김현
2004-08-21 18:40:34
Sue
2004-08-21 18:44:40
바람에 흩날기고 있었지요... 아!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임시현님~~** 잠시 님의 시를 읽으면서.. 여고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
Sue
2004-08-21 18:49:15
며칠만 더 지나면.. 벼는 잘 익어.. 가을 풍년을 맞을수 있을텐데 말이예요..ㅋㅋㅋ
하얀모래
2004-08-21 19:11:40
예전의 노래들은.. 이렇듯 마음을 적혀주는데... ^^*
짹짹이
2004-08-21 19:18:53
詩한편과 코스모스 노래...
왠지 여름을 붙잡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떠나는 님 옷자락 잡듯 말이죠
왜 지나고 나면 아쉽고 붙잡고 싶고 그런것일까요?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