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목록 댓글 전체 인쇄 2 가을손님 죽창자리 남자 임시현, 2004-08-22 07:20:16 조회 수 509 추천 수 6 <table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10 width=420 bordercolor=F1F6FF bgcolor=F8FAFE> <tr><td> <pre><span style="font-size:9pt;"><ul><ul> <h4></h4>\ 가을 손님 죽창자리 남자 님시현 하늘엔 사람마다 어울리는 별자리가 있데요 분명 이녁은 죽창자리 남자 가을손님 일거예요 때론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심성이지만 어설프더라도 진실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여린 정의의 죽창이라도 빼어드는 사람 그래서 바로 죽창자리 남자 사소한 일에는 전혀 천착하지 않는 성격이면서 친구사이의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지요 그래선지 때로는 자신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여자에게도 부드럽게 대하는 박애정신이 풍부해 내 속을 죽창으로 찔렀죠 그래서 이녘은 천상 죽창자리남자 사물에 대한 분석력이 뛰어나 컴퓨터를 이용한 두뇌게임에 빠지면 날 새는 줄 모르고 몰입하다가 내 전화를 전혀 받지 않더군요 나도 죽창을 들고 이녁에게 달려가 확 나도 벌써 죽창자리가 되어가나봐요 누군가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으면 속마음을 드러내어 결론이 날 때까지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것을 즐깁디다 그게 살다보면 이녁의 발목을 잡는 덫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발아래도 조심하세요 내 소중한 죽창자리 이녁이 다칠까 봐 내 가슴은 죽창밭이랍니다 유행어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노는 자리 분위기에 어울리는 즉흥적인 죠크도 구사할 줄도 아니 다들 좋아 합디다 이따금 따끔한 블랙죠크로 주위를 썰렁하게도 합디다. 별은 반짝여야만 한답니다 어둡게 하면 별이 아니죠 사물을 투시하는 추리력이 발달된척 되게 합디다 나의 물병자리 공상과학에 남다른 관심을 표출하더군요 혹시 그러시나요 다른 사람 몰래 스푼을 휘어놓기 연습하는지요 아서요 그런건 밥이 안나요 쌀이 안나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구요 그런것 같아요 내가 인정 하지요 그래선지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간살거리는 사람을 무척 싫어합디다. 주위의 칭찬에도 무척 부담스러워 합디다. 그럴땐 무척 순진해 보였어요 이뻐 안 할 수가 없다닌까요 나의 죽창자리 나는 그 죽창에 매일 찔리고 있어요 내 가슴에 흘리는 붉은 애끓음이 보이시나요 무척 소탈 한줄 알았더니 구식 화장실처럼 지저분한 곳, 불친절한 식당에서 대게 죽창 같은 욕설로 짜증 내더만요 의아했어요 언어가 거칠면 안되죠 먹는 것을 다 좋아 하는줄 알았더니 고구마나 감자로 만든 음식은 싫어하는지 전혀 입에 대지 않더군요 건강 생각해서 고루먹으세요 가을손님 나의 죽창자리 남자 그러나 이녁 같은 죽창자리에게도 좋아하는 타입이 있겠지요 조금은 튀는 듯한 개성적인 패션을 좋아 하시나요 아니면 혹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어울리는 여성, 그런 여자라면 죽창같이 마음을 찔러 주시나요 알고 싶어요 나의 죽창자리 남자 자신의 생각을 시원스럽게 세상을 향하여 죽창 꼬나 들고 주장하면서도 때로는 물욕의 요구에 튕길 줄 아는 여성을 마음에 들어 하나요 그래요 나도 세상에서 죽창자리여자가 되어가나봐요 하늘엔 자신의 별자리가 있데요 내가 아는 이녁은 천상 죽창자리가 맞아요 그렇게 반짝이세요 너무 보기 좋아요 가을 손님 </ul></pre></td></tr></table> 목록 맨 위로 6 추천 추천 (6) 2 댓글 김현 2004-08-22 17:54:27 님의 글을 읽으면서 작은 찻잔에 담긴 차 맛의 삼매경에 빠집니다. 찻잔에 담긴 차와 시와 음악이 이루어내는 이 화음이야말로 무언자미가 아닐까...... 비가 참 이쁘게 오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0 추천 추천 (6) 김현 2004-08-22 17:55:54 무언지미 0 추천 추천 (6) Board Menu 검색 검색 검색대상 검색대상 제목+내용 제목 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어 검색 취소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07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1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09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Board Links RSS 태그 Page Navigation 첫 페이지 1671 1672 1673 1674 1675 1676 1677 1678 1679 1680 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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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김현
2004-08-22 17:54:27
찻잔에 담긴 차와 시와 음악이 이루어내는 이 화음이야말로
무언자미가 아닐까......
비가 참 이쁘게 오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김현
2004-08-22 17: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