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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연의 하일라이트, 문제의 그 의상입니다.
지난 토욜, 수경방 미시모임 아줌마들이 화서역에서 만나
함께 택시를 타고 실내체육관까지 가면서 나눈
왕수다의 한 토막입니다.
택시기사 아저씨 왈
"어디로 모실까요?"
이구동성으로
"수원 실내체육관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우리 옵빠, 거기서 공연해요."
"몇 시부터 시작해요?"
"일곱시 반이요..."
그 다음 아저씨의 말이 걸작입니다.
"아하~ 그래서 나더러 여덟 시까지 오라고 했구나.
오늘 게스트가 저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사인 받아가세요."
우리 아줌마들 반응
"......."
머쓱해진 아저씨가 잠잠한 틈을 타서
이어지는 아줌마들의 수다...
"우리 오빠도 희선이 아저씨처럼 입었으면 좋겠다.
참 멋있잖아. 찢어진 청바지까지는 아니래도
좀 케쥬얼하게 입으면 좋을텐데...
오빠는 몸매도 받쳐주는데 맨날 펑퍼짐한
정장 스타일만 입고.... "
모두들 한 목소리로..
"맞아, 맞아... 우리 오빠는 배도 하나도 안 나왔는데..
청바지 입으면 정말 이쁠거야..."
그런데, 우리들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앵콜 때 입고 나오신 의상...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앵콜곡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건빵바지에 원숭이 그려진 티셔츠 입은 필님만 뚫어져라 보았더랍니다.
"워매~ 코디 언니는 어떻게 저런 의상을 입힐 생각을 했을까?
울 필님... 저 옷 안입는다고 싸우진 않았을까?"
꼬랑쥐...
왜 최희선님은 아저씨고 울 필님은 오빠일까요?
호칭이 정말 거시기하네...
희선이 아저씨?? 우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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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
2004-09-06 23:35:54
박꽃
2004-09-06 23:48:17
우리 팬들도 오빠 건빵바지 따라잡기 했음 ~~// ㅋㅋ^^
20년은 더 젊으지신 오빠 패숀 ^0^
과연 끝은 어디인가? ~~~....
애벌레
2004-09-06 23:53:40
텔레파시가 통한겨 그치~
첫곡 부르신후 덥다고 바람좀 불어주라고 손짓하셨는데
그만 넘 쎄게 나오는바람에 그만 스탈이...
그려도 얼마나 멋있던지 뿅~ 가서 정신을...ㅡ,ㅡ
짹짹이
2004-09-07 02:03:29
대따 많이 귀여우신 의상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무엇 보다도 중요한건 너무나 너무나 잘 어울리셨다는 사실이예요.
수원콘서트때의 弼님의 의상 언제까지니 잊지 못할거예요.
그 멋진 의상을 인천콘서트에서도 보여주시길 바랄께요. ^^
안젤라
2004-09-07 06:34:27
공연 보신 분들이 다들 그러셨어요.
"속초공연 때는 헤어스탈이 죽여줬는데
이번에는 그 때만 못한 것 같애.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가을 분위기에 맞춰 의상을 입는 바람에 땀을 무지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머리도 망가진? 게 아닌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