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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광주공연..

only필들꽃, 2004-09-13 1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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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단명료 현장스케치..

오빠 공연 때마다 내리는 참 야속한 비.
다행히 실내공연이라 큰 염려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선들선들
가을바람 좀 불어오지~~
빗속을 뚫고 달리는 Kain님의 최고의 카오디오 시스템에선 '기도하는'
'아~  지난 잠실공연때의 기억도 스쳐지나가고...
차창에 내리치는 세찬장대 빗줄기 만큼이나 울 오빠의 노래는 내가슴을
후벼친다,,

썰렁한 미세부스를 지키고 있는 울 Sue님
자연을 원망하고 있는 Sue님의 수고에 미안하고 참 고맙다.
공연 시간이 가까울수록 빗줄기는 더 세차지고 부스에 있는 우리를
더욱 안타갑게 한다.
그래도 오래전 팬들서부터 새로운 팬에 이르기 까지 여지없이 공연장에
서둘려 오시는 울 필 팬님들은 대단한 '조 용 필'님의 위력을 또 느끼게
해주신다.

새로운 레퍼토리에 나 또한 조금은 낯설은데,
영상과 함께 무대를 꽉채우고 있는 '지울수 없는 꿈'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감으로 다가온다.
평소에 즐겨듣지 않았던 '어둠이 끝나면'이  곡이 이렇게 멋있는 곡인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이번 공연에 '지울수 없는 꿈'과 함께 제1로 추천하고픈 곡이다.

Only필들꽃이란 닉네임으로 써야 할 이유가 있었던 '들꽃'
나~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그 곡을 울 오빠께서 불러주셨다.
그 사연은 나중에 또 ..  

하얀 바람을 맞으며 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아~~~~아아아아아~~  시간이여~~ 80년대 처음  들었던 그때나
아~~~~아아아아아~~ 생명이여~~ 세월이 한 참 지난 지금이나
날 요동치게 하는 오빠에 음색은 변함이 없다.

일어선 내 머리 이미터 높이위로 아리랑을 하시며 노니시는 오빠께서
어떻게나 가깝게 느껴지던지,,활짝웃으시던 그이쁜 용안에 손을 뻗치고픈
충동이 이는데,,      나에게는 눈길 한 번 안주신다.
Sue님의 말씀에 의하면 윗도리 아래 단추 하나가 풀러져 하얀 배~@@~
보였다는..  @ ㅡ@ ;;
으윽~~ 아마 내가 그걸 그순간 봤다면 포~올짝 뛰어서
울 오빠  ㅋㅋㅋ..
  
지울  수 없는꿈'곡 끝으로 목에 둘르셨던 하얀 머플러 .
바람과 함께 휘~익 나풀나풀 날아가는데..  참 멋있드라!!
나풀나풀 다시 날아와 오빠의 목에 휘감기는 하얀 스카프가 되고 시퍼라 !
그런다면   나풀나풀.. 휘리릭~~~   똘똘똘똘
울 오빠 갑자기 콜록콜록 쿨럭쿨럭   ㅋㅋ...  그림된다.ㅋㅋ 죄송합니다

언제 어는 곳에서 들어도 하나와 화합이 되게하는 '꿈의 아리랑'은
이번 연주 체육관에서의 열기도  똑같다.
인상깊었던것은  앵콜공연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또 앵콜을
외치시던 광주 시민들의 아쉬움이 느껴져 이럴때는 울 오빠께서 재앵콜 곡이라도 한곡 더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ㅎㅎ.

상반기 공연때와 달리 낮선 레퍼토리에 많은 염려를 했었는데 공연장을
나오는 광주시민들의 분위기는 염려했던 마음을 붙들어 메셔도 된것같다.
지난 전주 공연의 열기가 광주 공연으로까지  성공적으로 끝나는것 같아
지역인으로서 참 뿌듯하다

음향,또 Sue님께서도 느끼셨듯 3차원적인 무대영상은 아주 세련됬고 예술적인 표현이었다.공연 바뀔때마다 보안하시고 신경쓰시는 울 필님의 정성이 보이는 훌륭한 광주공연이었다.


부스 정리하려고 나오니 부스는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뒤늦게 오신
찍사님과 그의 반쪽님. 그리고 임오현님의 수고로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셨단다. 고맙게도..
그럼 임오현님이 누구이신가??  
..님으로 말씀드리자면 빗속에서 Sue님과 두분이서 부스 설치하시고
마지막 마무리까지 하시고 ..
이번 광주 공연에서 꼭 없어서는 안됬을 분이셨으며,Sue님의 아우님이시다.
여인이신 수님과는 비교가 않될 아주 잘생기시고 미세의 오랜 친구같은
따뜻하고 넉넉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분이셨다.
임오현님께서 혹 이글을 보신다면 다시한번 45도각도 공손히
"고맙습니다"인사 드립니다.


"낙지는 가지고 올라가는데 먹을 줄은 아는지 몰라,
입에 넣어주면 삼킬줄이나 아는지 몰라 ?!
하고 Kain님과 얘기를 나누며 갔는데 염려했던데로 서울분들은  ㅋㅋ..
"낙지를 어떻게 먹어요?.. 부운영자님  ㅋㅋ..
"통채로는 못먹겠어,나 발만 잘라줘 발만" ㅎㅎ..  울 Sue님
세발낙지하면 또  소주가 빠져서는 안 될것 같고,해서 된장,고추,기름장.
떡까지 준비해서 ..
처음에는 뒤로 빼더니 나중에는 맛있다고 더 달라고 하신 백의 천사님
쥴리님, 그리고 찍사님의 반쪽님도 드시고 똑똑이님과 또 그의 반쪽님
권민정님,울 Kain님, 임오현님 ^^   글쎄, 누구의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난, 다 기억하고 있다 ^^
Kain님이 준비해오신 캔커피 한박스와 생수로 마른목도 축이고..
찍사님이 저쪽에서 닭꼬치도 사오신다.따끈한 오뎅국물과   ㅎㅎ.
쇠주 한 잔과 함께 네분의 남자분들 캬~~ 잘도 넘어간다.
이렇게해서 광주공연 현장1차 뒷풀이 얼렁뚱땅 확실하게 하고 말았다.
울 조용필님으로 인해 전국의 모든 팬님들과 친구가 되게해주신
울 필님과 모든 필팬님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그리고 목포에서 같이 올라가신 Kain님 빗속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젠 목포로 발길을 돌려야지 !

14 댓글

Sue

2004-09-13 18:17:21

Only 필들꽃님 하면 이젠.. 세발 낙지가 먼저 떠오를것 같네요..필님이 '들꽃"을 부르
실때 뒤로 한번 살짝 내다보니..그대.. 자기를 위해 불러주신것인냥 마냥 흐뭇해 하고 계시던군요.. 그대와 카인님 덕분으로 잊지 못할 광주공연이 될듯하오.

인천공연 뒷풀이 장소도 "...들꽃" 레스토랑이던데..주인공이 오셔하지 않겄어요?

하얀모래

2004-09-13 18:47:53

수고하셨구.. 후기 잘 읽었어요.
광주공연도 성황리에 잘 마친듯 보였습니다.
비록 오빠만 보이는 동영상으로 봤지만.. ^^;
무대 전체도 볼 수 있다면.. 더욱 좋을텐데.. 히히 쩝..

김현

2004-09-13 19:01:26

only필들꽃님.글 잘 읽었어요.님의 글을보고
임오현님 이하 숨은 일꾼들에게 감사하다는,
수고 많이 하셧다는,말은 꼭해야겠네요.
그리구..넘넘 부럽네요.

♡하늘

2004-09-13 19:04:20

빗속을 뚫고 목포에서 광주까지..넘 수고많았다...
세발낙지..언제 나에게도 먹을 기회를 주라..ㅎㅎㅎ(사실 못먹지만)
공연 끝났다구 아프지말고 잘 지내~~

한금수

2004-09-13 19:17:33

필들꽃님!낙지 감고 계시던모습 기억나네요,,,전 먹지를 못했지만,,,
공연후 시장기를 달래시는분들 행복해보였습니다.
인천에서 뵙겠습니다.*^_^*

찍사

2004-09-13 21:06:17

먼저 미세 부스 정리 도와주신

부스 앞에 닭꼬치 사장님께 감사드리구요 ㅡ.ㅡ;;

나중에 오뎅국물까지도 서비스로 주시구.....ㅋㅋㅋ


only필들꽃님이 준비 해오신 세발낚지 넘 인상적었구요 어찌나 달라 붙던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근데 언제 이거 삼켜야 하는지 무지 갈등 생기더라구요 ㅡ..ㅡ;;

그리고 부운영자님 외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비까지 와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볼일을 보고 대전에서 비가 부슬부슬 오다싶더니 김제 부터 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졸지에 비내리는 호남선도 타보구.... ㅡ..ㅡ;;

광주에 도착했을떄도 굵은빗방울은 멈추지 않더라구요

택시를 잡으려고 택시 승강장 가니깐 줄이 100m 나 서있고..

안되겠다 싶어 15m정도 걸어서 택시타고 출발..... 염주 체육관 거의 다오니깐 사거리 쪽에서

거의 차들이 정지하고 있더라구요 ㅡ..ㅡ;;

아이구 가는날이 장날이다 싶더군요

택시안에서 20분 동안 가만히 있다가 택시 아저씨가 안되겠다 싶으시던지

여기서 내려서 걷는게 빠를것 같다고 후다다닥~~~~

앵콜때 입으셧던 의상 혹시나 안입으셨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

비오는 가운데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kain

2004-09-13 21:19:29

정말 수고많이 하셨어요.
들꽃님의 필님에 대한 사랑을 많이느겼네요
건강하시구요 그럼....

부운영자

2004-09-13 22:04:42

들꽃님.. 비오는데 부스지키고 서계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너무 고생이 많으셨어요..
준비해오신 낙지 무지허게 맛나게 멋었구만요. ㅎㅎㅎㅎ

only필들꽃

2004-09-13 22:42:19

잘 먹지도 못하면서 맛있게 먹는 척 해주신 여러분들 고생했어요 ㅎㅎ

필사랑♡영미

2004-09-13 22:48:22

필들꽃님 이쁜 후기 잘 봤습니다.
멀리서 오신 미세분들을 위해서 세발낙지까지 준비해오시구..
비오는 부스 지키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광주공연에 애쓰신 미세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세레나데

2004-09-13 23:46:57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꿈의 아리랑 부르셨을때 무릎에 피 맺히셨다는 이야기

only필들꽃

2004-09-13 23:58:24

뭔 말씀이시데요?
음 ~그러고보니 조금 짐작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울 오빠 괜찮으셔야 할텐데~ 궁금하고 걱정되네 ㅠㅠ..

백♡천사

2004-09-15 15:24:50

들꽃님.. 비오는데 부스지키고 서계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저또한 들꽃님의 그 모습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정말이지 수고많으셨습니다..
글고....저...사실..세발낙지 디게 좋아합니다...ㅋㅋㅋ
몇년만에 먹은 세발낙지..너무 맛있었습니다..
땡큐에염~~^..*~

only필들꽃

2004-09-17 00:33:40

^^ 백 천사님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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