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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
-이 외 수-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 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시간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시어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 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더라
범람하는 울음이 되더라
내 영혼을 허물더라
어젯밤부터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시댁 농사일 걱정보다
울 오빠 인천 공연 걱정이
먼저 앞서니
저 나쁜 며느리인가요?
비오는 주말 어찌 보내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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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김현
2004-09-18 19:00:58
오늘도 상큼한 글을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인듯하네요. 오빠를 사랑하는...
비 때문에 걱정....
JULIE
2004-09-18 20:05:06
바로 울 오빠야 덕분에... ^^;;
지금 내리는 이 비가 울 오빠야 공연은 물론이고,
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시는 농부님들에게도 큰 피해가 되지 않았음 합니다.
비야~ 비야~ 이제 구만~~~ ^^
박꽃
2004-09-18 21:06:04
오빠와 팬들의 간곡한 바람이 이뤄지길....
불꽃
2004-09-18 21: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