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부

2. 2부



불멸의 슈퍼스타가 펼친 봄의 열기 현장


슈퍼스타 조용필이 91년 첫 라이브 콘서트를 가졌다.
'조용필과 봄의 만남' 이란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무대는
2월 23일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쳐 특설무대에서 행해졌다.

불멸의 슈퍼스타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동안 톱스타다운 면모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폭넓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조용필.

과연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이번 무대에서
조용필은 40줄 나이에도 불구, 거침없는 열정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8인조 전속 일본밴드 '괜찮아'와 호흡을 맞춘 이번 콘서트는
최첨단 연출 기법이 총동원되어서인지 그 화려함이 라이브
무대를 더욱 빛내주었다.

특히, 새앨범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마련된 조용필의 이번
콘서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쳐에서
진행되어 놀이시설도 이용하며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90년 5월 '추억속의 재회' 발표 기념 콘서트 이후 국내에서 9개월만에
갖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이제까지의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
많은 박수를 받았다.

[추억속의 재회][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친구여][모나리자]등등.
조용필이 가는 곳이면 항상 그림자처럼 다라 다니면서 그의 자리를
빛내주는 조용필 매니아들.
그날 역시 그들은 일찍부터 자리잡고 앉았다.

그리고, 6시 30분에 나타날 조용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설레며
기다렸다.

시간은 다소 지연되어 7시경 출연진이 등장하면서 연주가 시작되었다.
조용필은 이제까지의 자신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순서를 이끌어 나갔다.
순간마다 그의 열창에 많은 관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조용필이 밴드 '괜찮아'의 멤버들과 가끔씩 행동을 일치시키는
행동을 할 때이면 매니아들의 고함소리에 주위가 떠나갈 듯 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모은 것은, 많은 열성팬을 의식한 주최측의
몇몇 사람을 군데군데 배치하여 매니아들을 진압(?) 했는데,
그래서인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대략 한시간 반정도 진행된 이 콘서트에서 조용필은 마지막 앵콜송
[추억속의 재회]를 부른후 팬드릐 아쉬움을 남긴채 무대 뒤로 사라졌다.
콘서트를 진행하는 중간에 그는 잠깐 4월중에 내놓을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빨리만 여러분께 보여주면 실례가 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조용필의 새앨범은 [고향의 향기][아이마미]등 자작곡 중심의
곡들로 꾸밀 예정이다.
[추억속의 재회]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 [고향의 향기]는
자신이 자란 고향을 그리는 내용의 발라드이며, 미인이란 말을
줄여 붙인 [아이마미]는 발랄한 스타일의 곡이다.
신곡이 출반되면 신곡 발표회 겸 정식으로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갖겠단다.
91년은 일본에서의 활동을 약간 줄이고, 국내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조용필.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자신의 레코드사도 설립하겠다는 그의
야심이 대단하다.
새봄을 맞아 막을 올린 조용필의 라이브 콘서트.
역시 스타는 스타였다.


출처 = http://blog.naver.com/727cc.do?Redirect=Log&logNo=2000641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