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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조용필의 예술의전당 콘서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가수 조용필은 올해 6회째를 맞아 오는 12월 3-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 장에서 `조용필 2004-지울 수 없는 꿈'을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스토리가 있는 비주얼한 퍼포먼스로 꾸며져 지금까지의 무대와는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꿈'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하는 제1부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 평범한 직장인이 가족에게 돌아가는 귀갓길에 떠올리는 꿈과 추억 이야기로 꾸며진다.
남자의 꿈을 상징하는 푸른 나무 한 그루로 시작된 1부는 남녀간의 사랑, 도시 인들의 치열한 생존경쟁,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심의 공간 등을 보여주며 지난날에 대한 향수와 추억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이어 이 나무는 무대를 푸르른 녹음으로 가득 채우며 사람들에게 지친 몸을 쉬 게 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나무는 꿈을 상징함과 동시에 팬들에게 희망을 주 는 조용필의 노래를 상징하고 있다.
이 공연에는 곡의 분위기와 스토리의 조화를 극대화하고자 서정적인 영상이 다 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전자동으로 변하는 무대 장치와 소형 리프트로 출연진을 들어올리는 등 다양한 무대 연출도 볼거리다.
극작가 배삼식, 뮤지컬 연출가 김재성, 무대미술가 권용만 등 전문가들이 대거 스태프로 참여한다.
1부가 뮤지컬 형식이었다면 2부는 관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콘서트 형식으 로 진행된다. 조용필의 음악 파트너인 위대한 탄생과 더불어 현악 오케스트라의 연 주, 어린이 합창단, 코러스가 가세해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매년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독자적인 브랜드화에 성공한 예술의전당 콘서트가 올해도 매진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월-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 요일 오후 5시. 3만-13만원.☎02-580-1300.
한편 조용필은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다니무라 신지, 알란 탐과 함께 `팍스 뮤지카(PAX MUSICA) 슈퍼2004 공연'을 마련해 1980-90년대 한국, 일본, 홍콩의 대표 가수들이 모여 음악으로 평화를 노래하던 `팍스 뮤지카'를 10년만에 재현하기도 했 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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