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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님과 함께한 부산 가족여행기

필love, 2004-12-29 1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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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04년 12월 25일 아침 09:00

수원이 집인 저는 부랴부랴 일어나
챙겨서 ktx 광명역으로 향했다.

본래 부산공연은 멀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정상
계획에 없었으나, 마지막 공연을 함께하고픈 마음에
이것 저것 핑계거리를 만들어 가기로 하였다.

일단 필님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작년에는 예당 공연을 보았는데 올해는 엄마,아빠만
갔다고 불만이 대단하여,
올해 마지막인 부산공연을 보여주려 마음먹었고,
또한 아이들이 ktx를 타고 싶어하고,
부산에는 관광거리도 많아서,
마침 연휴인지라 두루두루 가족 여행삼아 가기로 하였다.

암튼 와이프와 아이들 둘과 함께 부산역에 12시 30분경 도착.
간단히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했지요.

태종대를 산책하고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마치고,
남포동 영화의 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바로 옆 자갈치 시장을
지나며 부산의 정취를 흠뻑 느끼는데 어느덧 시간은
4시가 넘어서고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공연 2시간 전에는 도착하여 부스활동을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에 와이프 눈치보며 서두르기 시작....

5시 30분경 부산 kbs홀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서울에서 오신 짱,짹,수,미아세프등
그리고 낯익은 부산지역의 하모님,날씬이님등이 계시고,
낯설지만 홈피에서 닉네임으로 익히고 있던
Jomi님,물망초님,장미님,이윤경(부산)등과 인사를 했지요.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덧 공연시간인 7시가 다가오고
가슴설레게 공연장 입장.

미지의세계 일부 회원은“행님아! 사랑한데이”라는
플랭카드(미지의세계 부경방제작)가 부착된
2층 시야장애석에 집결하여 단체관람을 하였지요.
(하모,날씬이,박꽃,부산필,가오리님등)

암튼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층은 공연 내내 모두 뒤집어 졌지요.
워낙이 정열적인 가오리님을 비롯하여
부산사나이들이 분위기를 압도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고 또한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관람이었지요.

정열적인 관람덕에 필님에게 우리 2층은 수차례에 거처
필~~~이 팍 꽂히고 환상이었지요.
(필님께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픈데 조명때문에
2층이 잘안보이신다고 멘트까지 하셨으니까요.)
정말 죽음이었슴돠.

“형님~~”을 얼마나 외쳐 댔는지 지금도 목이 다 쉬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옵니다.

암튼 예당이나 다른 공연때와는 다른 또다른 환상이었지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 조용필님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9살,7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원하는
두가지 바람이 있었지요.

하나는, 때가 성탄절인 만큼 아이들은 공연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기를 기다리더 라고요.

저역시도 성탄절인 만큼 꼭 불러주실거라고
이야기해 주었지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불러 주셨고,

두번째는,
우리 둘째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노래
“끝 없는 날개짓 하늘로”를 부르냐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예당때도 그렇고
올 Pil & Feel공연에서는 거의 안부르셨기 때문에
저는 대답이 난감 했지요.

그러나 필님은 우리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노래를 부르고 마셨지요.
우리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ㅋㅋㅋ

또다른 재미난 뒷이야기.

부산필님과는 처음으로 봐서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함께 공연을 보았는데.
부산필님께서 제가 신나게 필님을 외치며
공연을 즐기는 것을 보고 틀림없이 팬일것이다
생각하고 저에게 작업이 들어 오더라고요

“ 팬이신것 같은데, 미지의세계 팬클럽에 가입하시지요”
“예, 저는 미지의 세계 수경방 운영자 필love라고 하는 데요”
서로 하하 웃으며 인사를 하고 함께 신나게 즐겼지요.

공연을 보는 와중에서도 언제나 사냥감이 나타나면
잡으려는 부산필님의 프로정신에 감탄했습니다.

암튼 그렇게 필~~이 팍팍 꽂히면서 공연을 마치고
이어진 뒷풀이 시간

뒷풀이 시간의 압권은 역시나 공연장에서도
끼를 다 발산하지 못한 앗싸! 가오리의 독무대...
정말 대단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정상 뒷풀이를 참석 못했지만
그래도 20명 이상 참여하여 뒷풀이는 성황리에
이루어졌지요.

돌아가며 인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공연 뒷이야기 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노래방 무대.
모두들 얼마나 노래를 잘부르는지,
정말 조용필님 팬클럽 답더라고요.
        
그리고 숙소로 이어져서 또다시 술과 함께 대화가 이어지고
앞으로 내년에는 더욱 잘해보자는 얘기등등…
그리고 저는 새벽 3시경 취침하여 그 다음은 모름…

(저는 숙소로 이동도중 와이프와 광안리 해수욕장의
한 카페에서 광안대교의 야경을 음미 하며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겼지요)

다음날 아침.
부산분들은 모두 가시고 운영자,부운영자,서울운영자,
그리고 최민정님과 우리 가족이 남아서
광안리 해수욕장의 한 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서로의 일정에 따라 서울로,태종대로 해운대로 각자
계획된 관광 코스를 따라 헤어 졌지요.

저희 가족은 마지막 코스로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 아쿠아리움을 거쳐 부산역에서 5시 ktx 열차를 타고
내년을 기약하며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필님의 건강과 미지의 발전을 기원하며...




27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4-12-29 18:59:23

워우..
러브형.. 멋진 후기네.. -_-;;
항상 형수한테 내가 미안한건 왜 일까? ㅋㅋㅋㅋㅋ

그냥 부산필님한테 한번 넘어가주지..
거기 가입하면 뭐가 좋아요? ㅎㅎㅎ 이러면서. ㅋㅋㅋ

박꽃

2004-12-29 19:15:26

25일 2층난간에서 부/경방 식구들과 공연에 몰입해 있을때..
어디선가 어디서 본듯한 낯이 익은 분이 제 옆에서서 막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열광적인 몸부림? 으로 "보통분이 아니시네".. 속으로 생각하며
참.. 대단하시다 뉘실까?? 어느서 본듯한데... 팬이 아니면 저렇게 까진 할수 없는긴데,,," 생각 했었죠/
마침 부산필님께서.. " 저 사람이 누군줄 아나? " 러브필님 이란다 ! "
넘 깝짝 놀라... 또잉~~~~@!@ 세상에 저분이 러브필님??? 헉쓰 ㅜ.ㅡ
나의 상상을 깨는 의미지 러브필님이여 ~~~~!!!
노래방에서도 기막힌 춤...몸매 유연... 주체못하는 끼.. ^^*
수경방의 운영자 러브필님의 젊음과 열정에 뿅~ 갔답니다.

함께 한 부산공연. 뒷풀이 반가웠구요. 몸살은 나지 않으셨는지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수경방 화이팅!! 러브필님 화이팅 임돠 !!!

필love

2004-12-29 19:21:36

박꽃님! 반가웠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정말로 몸살 나서 월요일날 회사 조퇴하고 병원 갔었습니다....ㅎㅎ

弼미주35

2004-12-29 19:33:33

^^ 잘하셨네요.모처럼 가족끼리 여행겸 공연 관람 " 끝날하 캐롤 " 부를 때 아이들 표정이 눈에 선하네요.행복하세요...^^

필사랑♡영미

2004-12-29 19:46:49

필love님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언제나 공연장에 가면 온 가족이 함께 공연 관람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열정적인 모습~!에 늘 감동하고 있구요~

부산필님이 필love님께 미세 가입하라고 작업 했다는 소리에
뒤로 넘어 가는 줄 알았어요. 정말 웃겼슴돠...
같이 한 공간에서 활동을 해도 이렇게 직접 안 보면 모를 수도..ㅋㅋ

즐거운 가족여행이..멋진 공연 관람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내년에도 필love 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 뵈요~~^^* 해피 뉴 이어~!!!!

가오리

2004-12-29 19:48:25

필러브님 크리스마스날 조은 추억거리 맹글어서 가셨남유!!
가오리도 안 가본곳을 다 다녀보셨구만유~~~~~~~~~~~~~~~!!
애들한테도 멋진 성탄절이겠네요....간만에 아빠노릇 톡톡하니라고 고생
만았구요!! 다음 부산공연에도 꼭 오시와~~~~~~요!! 가오리와 환상적인
스탠딩을 보여주자고요...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새해에는 수경방의
멋진 활약을 기대할게요....
몸추스리시고 다음 공연때까정 안녕히~~~~~~~~~~~~~~~~~~~~~~~~~~~~~~~~~!!

부운영자

2004-12-29 19:50:35

이번에 새롭게 수원/경기 운영자님이 되신 필love님께서 부산공연 후기와 더불어
부산관광코스까지 멋지게 올려주셨네요. 이럴줄 알았다면 그냥 필love님 가족 뒤만
졸~졸 쫓아다닐걸 그랬나봐요. 생각해보니 관광다운 광광도 못해보고 와서 너무나
아쉽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사모님께서는 결혼전에 부산에 가보고 결혼후엔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제대로 관광하셨네요. 항상 귀엽고 사랑스런 두 아드님...
창협이와 도현이는 갈수록 의젖해지고 언제봐도 사랑스럽더라구요.
항상 행복과 사랑이 묻어나는 필love님 가족 뵐때마다 반갑고 좋다는거 아시죠?
자...그럼 다음 코스인 경주에서 뵐께요. 짹짹^^

jomi

2004-12-29 19:56:06

짧은 인사였지만 반가웠구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필love님 멋진 후기 잘 읽었어요.
멋진공연 얘기랑 여행얘기까지...

“ 팬이신것 같은데, 미지의세계 팬클럽에 가입하시지요”
“예, 저는 미지의 세계 수경방 운영자 필love라고 하는 데요” ---->>>> 이 부분이 압권이네요. 황당 꽈당 ^^; 우리 부산필님 대단해요. 그 순간에도 회원 모집을...ㅋㅋㅋ

조팝

2004-12-29 20:11:32

필love님, 그리고 가족의 필 사랑~~~
넘 부러웠습니다. 제 희망중 하나가 바로 그거!거든요.
담엔 저도 원정콘서트에 도전할려구요...모두 건강하세요.

안젤라

2004-12-29 20:27:02

뭔 후기가 요로콤 길다냐? ㅋ ㅋ

필love야~~ 가족들과 함께 한 여행 정말 좋았겠다.
괜히 샘도 나고 그러네.
오랜 만에 친구가 글 솜씨 발휘했네그려.

아참~ 내년에 도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네.
좀 이르지만 미리 축하해.
두 아이의 학부형으로 남편으로 그리고 수경방 운영자로
내년은 정말 바쁜 해가 될 것 같네.
필love야~ 힘내라! 아자~아자~

필love

2004-12-29 20:33:05

필미주님 반갑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오셔서 늦게 까지 뒷풀이 참가하시 영미님도 정말 반가웠구요.
조미님, 기억나시죠? 뒷풀이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을...

조팝님! 희망을 갖고 노력해보세요. 잘 될겁니다.ㅋㅋ

안젤라야! 올만이네
조만간 한번 보자구나

짹이는 태종대 구경 잘했나?

가오리님 다음공연때는 완전히 죽음으로 만들어 버리자구요...ㅋㅋ^-^;

하얀모래

2004-12-29 20:41:28

하하 ^0^
뒷풀이에서 미세에 갑하시라 자겁을 받으셨다는 이야기 듣고
폭소를 금치 못했었어요. 대단한 부산필~!! ㅎㅎㅎㅎ
글구 자겁이 들오게금하신 대단한 필러브님 ㅎㅎㅎㅎ
덕분에 25일 2층에서 한층 더 신명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가족 나들이가 되신거 같아 덩달아 기쁘네요 ^^*

새해에도 필러브님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필love

2004-12-29 20:43:59

감사합니다.
하모님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하모님도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기를...

장 ~ 미

2004-12-29 22:06:50

필러브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뵐수있겠죠 ^^

*부산필*

2004-12-29 22:50:24

필러브님! 뵙게 되어 방가웠네요.
그날 제가 자겁 들어갈땐 상상을 못했지요.
수경방 운영자라는 말을 들었을땐 한마디로 "헉스"였습니다.
순간 황당하고 당황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엄청 좋았습니다.
다음 공연때도 함께 하기로 하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운영자

2004-12-29 22:57:41

짹이는 태종대 구경 잘했나? <<--- 태종대가 어디에 붙어 있나요? 짹짹^^

Sue

2004-12-29 23:59:36

나는 짹이가 태종대에서 한일을 알고 있다! <- 증거사진 올릴까 말까?ㅋㅋ

부운영자

2004-12-30 00:20:02

증거사진 올릴까 말까?ㅋㅋ <<---- 오! 제발~~~ 저 그럼 부운영자 생활 끝이예요 켁!

필love

2004-12-30 00:27:37

짹이가 또 뭔 작업이 들어갔나?
증거 올려 주세요...^-^;

Sue

2004-12-30 00:29:10

짹! 노 프라브럼~~
우리는 짹님을 부운여자로 알고 있지 부운영자는 아닐걸로..낄~~~~~일 낄..히히히

Sue

2004-12-30 00:34:34

필 러브님.. 그럴까요?
근디..요즘 짹님이 사진 공포증 증세가 약간 보여서리.
고것이 걸려서 말이죠오~오
태종대에서 귀여운 그녀 짹이가요 갖은 폼은 다잡드라구요..
모델은 저리가라는 듯..ㅋㅋ

찍사

2004-12-30 00:38:00

수원운영자님 부산에서 너무나 좋은 시간되셨네요 ^^
늘 건강하시구요 한해 마무리 잘하십시요 ^^

부운영자

2004-12-30 00:43:29

짹이가 또 뭔 작업이 들어갔나? <<--- 필love님은 지난 1월 제주도 워크샵때
문어다리의 슬픔부터 시작해서 왜 자꾸만 저의 혼삿길을 막으시는거예요.
저...이러다가 평~생 혼자 살게 될것 같아요. 이제는 남자들이 도망가요. 엉엉~ ㅠ.ㅠ

Sue

2004-12-30 01:04:04

미지의세계에서 그노므 짹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구~~나~~!
우짜나.. 시방.. 뭇남성들의 폭탄문자 쇄도 <-- 나에게 짹짹이 사진을 달라~~!

Sue

2004-12-30 01:06:48

나에게 MSN 메신저로 짹님 사진 보내 달라고 하시는 모모분은께! 알림^^

<<<--- 울 회사는 모든 메신저는 차단 당해서 설라므네.. 임파서블 한당께로

이윤경(부산)

2004-12-30 05:05:12

필러브님 만나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miasef

2004-12-30 05:39:44

필러브님..반가웠습니다^^
부산에서보는 필러브님..더더욱 반가웠답니다^^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 내년에도
많은활동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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