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12

가족과 함께 A석 관람기 2탄

박꽃, 2005-06-06 04:02:25

조회 수
1466
추천 수
7
오빠 정도나 되니깐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공연을 하지! 누가 감히 꿈이나 꾸겐나?? 킁-.-
아들. 신랑에게 나 혼자서 막 뜨들고..
아들은 케비에스방송국에서 할때 3번 따라왔었지만
조용필이 누구신지? 누구길레 마눌이 저러고 사는지? 궁금도한차에
첨으로 단디 맘 묵고 따라나선 신랑.

난 1층 스탠드 약간 중앙을 비껴간 사이드.
3층엔 꼭대기까지 꽉 찼다.. 멋지다 멋쪄^^ 우~  와아 ~~~~~~~~~~!!
역시 역시. 오빠니깐 가능하다. 누가 엄두나 내겠나?? 으쓱~~

태양의 눈으로 시작~
멀리서 보니 로얄석 뜨겁다
부럽다 부러버~
난 오빠~~~ 라고 괌함번 못 지를 분위기.
옆에 40후반 50대 아줌마들 팔장끼고 근엄하게 앉았다.
어거이~ 역시 예상대로 자리 못 잡았다. 헐~~
일나긴 커녕 괌 한번 못지르고 아쉬운 공연을 볼보듯 뻔하다.
오빠 멘트 또렷히 들리진 않고 모습은 날개스크린으로 만족~
이제보니 "경비. 경비" 라고 하셨는데 우린 무슨말이꼬?? 함서
어리둥절~ 했었다눈---;
물결속에서 부르니" 저노래가 먼 노래꼬?" 하더니.. 역시,
추억의 노래 `고추잠자리.단발머리.돌부항.못찾겠다꾀꼬리.모나리자
나오니 헤헤~ 울긋불긋 야광봉물결이 오뉴월 꽃이 따로 없다.
신나게 흔든다.
아시아드의 밤 원더풀이닷!! 더 무슨말이 필요할까... 헤헤 ~
바로 뒤에 있는 몇명 언니들 오빠~ 하며 괌 지르고 폴짝 뛰니
갱상도 아자씨들 다 뒤로 쳐다본다
난 자신없이 새샥시처럼 야광봉 흔들어댈뿐..
옆에 울 아들 악착같이 오빠 노래 잘도 따라부른다.
한오백년.간양록 외엔 거의 다 따라한다.
조용필아자씨 기타 멋지게 치신다고 늘 감동한다.
무뚝뚝 오바절대 안하는 신랑 야광봉으로 까딱까딱 박자만 맞추고 있고

누가 쓰러진나? 응급차 오더니 나간다.
하늘엔 구름이 많아지고 쌀쌀하지만 기분 째지는 이 밤 이로닷!!
앗싸라비아 ~~~!!
이 황홀~ 원더풀~ 한 밤이여~ 머시 시간은 이리도 잘 가노??
일어서 스탠딩 못해도 이게 어딘가?
그라운드 레일타고 앞으로 쭉 나오시구~
또 무대에선 높이 하늘로도 쏟으며~
노래뿐만 아닌 눈으로도 즐거운 공연이로다.ㅎㅎㅎ
불꽃놀이 꽝~~  꽝 ~~~~~~~  하고 터질땐 가슴이 서늘 ~..~
경기장이 아니 인근주변 주민들 놀랐겠지??
놀래야 자기들끼리 말하는 용필이공연에 올것 아닌가.. ㅎㅎㅎ
(아까 밖에서 아짐들 지나가며 하는소리 `용필이 공연에 왔다.`
용필이 어쩌구 저쩌구.. 한다. 나이때야 비슷하지만 듣는 조용필팬 거시기
하게 모야?? 에궁 ㅡ..ㅡ;;)

마지막에 입고 나오신 캐쥬얼자켓 진짜 이뿌시다~ 홍홍~
저런 컨셉을 우린 원한다.
짧은 2시간은 금새 지나고 앵콜까지 모두 부르시며~
공연 끝...
늘 아쉬운 퇴장을 하시는 오라버니~
막은 내려지고 끝났다...................................



근데.....
암만 있어도 자릴 떨줄 모른다..
이상하지?? 앵콜~ 앵콜 몇번 부르다가 자리는 떠는디.
왠일로 서로 짠것처럼 하나같이 자릴 떠지 않는 부산시민들.
웅성웅성.. 이거이 몬일??
햐~~ 우리가 자릴 나가려는 그 순간.
오빠가 다시 등장~~~~~~~~~~~~~~~~ 히야~~~~~~~~~~~~~~~~~~
이런 횡재?? 아니 이벤트?? 아니 초유사상 최촌가??  쿠히히~~~~~~~~~암툰
무대의 불이 다시 켜지고 내려진 천샤타? 다시 올라가고
최희선씨? 하시더니 " 그겨울의 찻집. 창밖의 여자.여행을떠나요(2차)
세곡을 불러주신 부산사랑이 깊어신 오빠.... 흐....
부산팬들한데 감동 하셧나봥~  ㅎㅎ
묵뚝뚝해 표현 잘 못하는 경상도 사람들이지만
오빠를 향한 마음은 이렇게...뜨겁게... 사랑하고.. 원하고... 있습니다~
관객들도 특별 뽀~ 나스의 사랑에 다들 감동하고 돌아갔으리라~

뒷풀이장소로 이동.
위탄과 첨으로 같이한 뒷풀이 즐거웠고 노래방기기까지 있어
춤과 노래의 한마당이었다.
참석하여주신 미지회원님들. 부스에서 고생하신분들.
모든분들께 이 자릴 빌어 감사함들 전합니다.
꾸벅~
길어진 횡설수설표 후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2 댓글

이호수

2005-06-06 05:34:40

"...단디 맘 묵고..."

오랜만에 듣는 고향사투리네요*^^*
感謝합니다..

하늘공명

2005-06-06 07:09:28

박꽃님!
구수한 사투리의 멋진 후기에 한껏 더 공연의
감동이 전해옵니다.
어째 이래 글을 잘 쓰십니까?
덕분에 미소와행복에 젖어갑니다.
다녀오신분들 축하드립니다.
오빠의 특별 보나스!!!! 받으신것.

안젤라

2005-06-06 08:12:05

맞아! 부산에서만 앵콜에 재앵콜...
울 필님의 부산 사랑~~ 지극합니다.
암튼 꽃님이는 좋았겠다. 아이고~ 부러워라.

그나저나 부스에서 이것저것 챙기느라 힘들었을텐데
요로콤 빨리 후기까지 올려주고...
우리 꽃님이의 열정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ㅋ ㅋ
꽃님아~ 고생 많았어. 푸욱 쉬고 절대로 몸살 나면 안돼.

지오스님

2005-06-06 17:56:57

부산공연 완결편!!!
잘 보았습니다.
고생 많으셨구요,늘 건강하세요.

팬클럽운영자

2005-06-06 18:16:00

수고많았어요..
푸욱.. 쉬세요.-_-;;

불사조

2005-06-06 18:57:43

후기 쓰느라 수고 했슴다,,위탄과 연합 뒷풀이,정말 즐거웠슴다.전 뒷풀이 공연?이 더 재미있던데요-_-;

새벽이슬

2005-06-06 21:38:07

잘 읽었습니다..

또순이

2005-06-06 21:52:58

완죤 리얼스토리 그자체네요^^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요^O^ ~~~~~~

애벌레

2005-06-06 23:10:26

1탄에 이어 2탄까지..아주 멋진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는듯...
오빠의 모습들...말씀하나하나에...더 많은 감동과..추억~!!
그런데.왜이리 눈물이...울컥울컥....메어오는지...

필사랑♡영미

2005-06-07 00:10:57

박꽃언니 긴 긴 후기 잘 봤습니다.
부산공연 모임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참, 부산시민들의 오빠에 대한 열정~!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공연이 끝나도 떠날 줄 모르고 무대 앞으로 계속해서 몰려드는 팬들...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런데 어떻게 오빠가 그냥 가실 수 있겠어요..^^*
정말 잊지 못할 공연이었습니다.~!!!!

장 ~ 미

2005-06-07 01:55:04

꼰님이도 수고 많았다 ^^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시는 오빠.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부산 공연.
공연끝난지 3일짼데도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일편단심민들레

2005-06-08 00:08:27

꽃님아! 가족들이랑 공연 즐거웠는지....
야외공연은 첨이라 넘 좋았던거 같아.
앵콜2....정말 놀라운 일.
후기 잘 보고 간다.

Board Menu

목록

Page 168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41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8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30
  14

죄송...

김학준 1999-10-26 7478
  13

멋지다 !!!

신현희 1999-10-26 7950
  12

말로 표현할수 없어!

최수연 1999-10-25 8177
  11

--

박계완 1999-10-25 7824
  10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권미화 1999-10-24 7993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4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34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6
  6

--

이경훈 1999-10-24 8030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5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