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나 그믐밤에는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 장
그속에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 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글과 함게 잠시 시원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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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지오스님
2005-07-22 17:31:01
요즘같은 찜통더위에 저런 계곡물을 찾아 떠나고픈 사람들이
많겠군요.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으니 이미 가 계신 분들도 있을테구요.
시원한 풍경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