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요즘 몇일이 지나도록 글하나 없는 게시판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매번 특정한 몇사람만 얼굴을 내밀고 있느냐란 거다.
휴가철이라 이해해 보려 하지만
그것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올 봄부터 부쩍 줄기 시작한 게시판은
이제 기능불능 직전에 와 있는 듯 보일 정도다.
팬클럽으로 간판을 크게 달았으면
더욱 발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오히려 축소되어만 가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에게 수많은 기쁨을 준 이 공간은
특정한 사람들의 공간이 아니다.
어느 누구인들 게시판에 들어왔을때
새로운 글들과 반가운소식들을 접하길 마다 하겠는가.
글이란 인사와 같은 것이다.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인사하려 하지 않는다.
글을 올리는 이 따로 있고
보는 사람 따로 있지 않다.
글은 일상의 대화이며 온라인 모임의 기본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때는 즐거움이지만
그 반대일때는 고통과 부담일수 밖에 없다.
왜 본인들이 할일을 몇몇에게 미루는가.
미안하지 않나.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활기찬 게시판을 보면
신이나서 하게된다.
생기없이 공동화 되어 가는 미지를 보면
의욕을 잃고 이런걸 왜 힘들게 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밀려 온다. 인간이기 때문에.....
누가 뭐라든 내 할일만 묵묵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한계점에 이르면 의미가 없어진다.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수백개라도
머리속 창고에서 썩고 있다면 그걸로 그만이다.
모임의 성장은 더디어도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정말 어렵게 가꾸어 온 미지가 쉽게 흩어질지도 모른다.
조용필이란 이름에 중심을 두고 초월해서 활동하는 이들이라면
소속이나 모임의 흥망성쇠 따위는 아무런 장애가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팬들은 어떠한 소속에 속해 있길 원한다.
쓴소리라도 뭔가 해보자고 할때가 좋은거다.
그날은 머지 않았다.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
어쩌다 글 하나 덧글 하나 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겠나.
한가지씩만 반찬을 만들면 푸짐한 상차림이 된다.
실종된 참여의식을 다시 찾아서 웃을수 있는 공간이길 ....
---------------------------------------ㅇㅈㄲㄲㅍㄹㄴㄹ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41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30 | ||
14 |
죄송... |
1999-10-26 | 7478 | ||
13 |
멋지다 !!! |
1999-10-26 | 7950 | ||
12 |
말로 표현할수 없어! |
1999-10-25 | 8177 | ||
11 |
-- |
1999-10-25 | 7824 | ||
10 |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
1999-10-24 | 7993 | ||
9 |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
1999-10-24 | 8364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5 댓글
하얀모래
2005-08-08 08:51:12
아마도..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고
또 올해 들어 저작권이라는 거다란 벽이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멀리하게금 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바빠도 마음은 늘 이곳에 머물러 있을거라 믿습니다. ^^*
오늘이 입추인데 얼마 남지 않은 더위를 잘 이겨내서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래요.
가오리
2005-08-08 17:06:17
이 비와 함께 우리 팬들의 모든 근심 걱정도 함께 씰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무더위도 함께..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팬클생활에서 겪게되는 귀차니즘.. 나태리즘.. 매너리즘도
한단계 더 도약하기위한 과정이 아닐까요~?
물론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이곳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분도 계시겟지만
마음만은 항상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행님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활기찬 미지의 세계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Sue
2005-08-08 22:17:48
누리님 휴가 잘 다녀왔나요?
오늘 나에게는 휴가 마지막 날..
조용필님 평양공연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활동도 활발해 질거라 믿습니다.
지오스님
2005-08-09 00:07:38
너무 부끄럽고,죄송하고,공감되는 부분 또한 많네요.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반성할께요.잼있는 글 많이 많이 올려야하는데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요.
화니
2005-08-10 00:58:56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요....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