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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님들, 안녕하세요?
빛고을 한쪽 귀퉁이에 살고 있는 아낙입니다.
하도 오랜만이라 잊지는 않았는 지 ....
거의 매일 한 두번씩은 들락거리면서도 발자국을 남기는 덴 무척 인색하였던지라 기억하는 님이 별로 없을 것만 같아 조금은 쑥스럽기까지 합니다.
조용필님의 평양공연 소식도 들리고...
얼마 전에 닷컴에 예매해놓은 빛고을콘서트...
여러 사정상 많은 공연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팬사이트를 오가며 매번 마음만 함께하였던 터라 티켓을 예매해놓고 공연날만을 기다리는 아낙의 마음 아시나요?
필님과 함께할 생각에 흐뭇함이 듬뿍~
아줌마가 세 시가 넘도록 여지껏 잠안자고 뭐하냐고 물으신다면 ㅎㅎ
아낙네 가족이 며칠동안 캠핑을 할꺼거든요.
하여 문화생활을 못하는고로 컴퓨터와도 아쉽지만서도 안녕~을 해야겠기에...
지난 밤, 옷가지와 먹을거리를 챙기는 아낙에게 딸아이가 다가오더니만 하는 말.."엄마, 조용필 아저씨 시디는 어느 것으로 챙길까요?"
"엄마껀 그냥 놔둬. 안갖고 갈거야." 했더니만...
"엄마도 참~ 놀러가는 게 그렇게 좋아요? 조용필 아저씨도 놓고 가게.."합니다.
사실은요...차에 테잎이 세 개 있거들랑요 ㅎㅎ
아낙이 조용필님의 팬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또 있네요.
몇몇 아줌마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술 한 잔씩을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밤늦은 시간에 찾은 노래방..
그저 남들이 내앞에서 놀아주는 것만으로 좋아좋아~ 하면서 박수와 춤만으로 한 시간을 열심히 보내고 있는데...
"누구엄마야~ 오늘은 왜 노래를 안부르는 거야?"
"난 이대로가 재밌는데..."하며 얼굴을 붉히는 아낙.
"그래도 하나 불러봐라. 아 거 뭐냐 <바다에 누워>던가?"
그리곤 또다시 아낙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막춤과 박수로만 일관하고 맙니다.
그 날 노래방 분위기가 트롯으로 나가길래 아낙은 제대로 아는 노래가 없어서 따라부르기만 하였던 것인데...
"어랏~ 이거 누구엄마 노래잖아."
아뿔싸~ !!
언니들이 선곡해 놓은 노래들은 아낙이 자주 부르던 <바다에 누워>와 < 나 항상 그대를>이 연달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한 시간의 시간이 훌쩍 다 지나가고 뽀너스시간이 주어져 마무리를 하려는데 ..
한 언니가 "마지막곡은 거 알제?" 합니다.
그러면서 흐르는 ...<여행을 떠나요>
이럴수가?
나와 같은 아픔을 지닌 작은애 학년의 엄마들 모임.
처음엔 열두명의 엄마들이 모이다가 차츰 하나둘씩 빠져나가더니 지금은 다섯명만이 함께한답니다.
성치않은 아이와 함께 살면서 누리는 기쁨과 아픔들을 서로 보듬아주며 지내온 지난 7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잠들지않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아낙을 데리러 나온 남편과 집에 들어가는 길.
아낙은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헤~ 흐뭇해 합니다.
빛고을 한쪽 귀퉁이에 살고 있는 아낙입니다.
하도 오랜만이라 잊지는 않았는 지 ....
거의 매일 한 두번씩은 들락거리면서도 발자국을 남기는 덴 무척 인색하였던지라 기억하는 님이 별로 없을 것만 같아 조금은 쑥스럽기까지 합니다.
조용필님의 평양공연 소식도 들리고...
얼마 전에 닷컴에 예매해놓은 빛고을콘서트...
여러 사정상 많은 공연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팬사이트를 오가며 매번 마음만 함께하였던 터라 티켓을 예매해놓고 공연날만을 기다리는 아낙의 마음 아시나요?
필님과 함께할 생각에 흐뭇함이 듬뿍~
아줌마가 세 시가 넘도록 여지껏 잠안자고 뭐하냐고 물으신다면 ㅎㅎ
아낙네 가족이 며칠동안 캠핑을 할꺼거든요.
하여 문화생활을 못하는고로 컴퓨터와도 아쉽지만서도 안녕~을 해야겠기에...
지난 밤, 옷가지와 먹을거리를 챙기는 아낙에게 딸아이가 다가오더니만 하는 말.."엄마, 조용필 아저씨 시디는 어느 것으로 챙길까요?"
"엄마껀 그냥 놔둬. 안갖고 갈거야." 했더니만...
"엄마도 참~ 놀러가는 게 그렇게 좋아요? 조용필 아저씨도 놓고 가게.."합니다.
사실은요...차에 테잎이 세 개 있거들랑요 ㅎㅎ
아낙이 조용필님의 팬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또 있네요.
몇몇 아줌마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술 한 잔씩을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밤늦은 시간에 찾은 노래방..
그저 남들이 내앞에서 놀아주는 것만으로 좋아좋아~ 하면서 박수와 춤만으로 한 시간을 열심히 보내고 있는데...
"누구엄마야~ 오늘은 왜 노래를 안부르는 거야?"
"난 이대로가 재밌는데..."하며 얼굴을 붉히는 아낙.
"그래도 하나 불러봐라. 아 거 뭐냐 <바다에 누워>던가?"
그리곤 또다시 아낙은 무아지경에 빠져서 막춤과 박수로만 일관하고 맙니다.
그 날 노래방 분위기가 트롯으로 나가길래 아낙은 제대로 아는 노래가 없어서 따라부르기만 하였던 것인데...
"어랏~ 이거 누구엄마 노래잖아."
아뿔싸~ !!
언니들이 선곡해 놓은 노래들은 아낙이 자주 부르던 <바다에 누워>와 < 나 항상 그대를>이 연달아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한 시간의 시간이 훌쩍 다 지나가고 뽀너스시간이 주어져 마무리를 하려는데 ..
한 언니가 "마지막곡은 거 알제?" 합니다.
그러면서 흐르는 ...<여행을 떠나요>
이럴수가?
나와 같은 아픔을 지닌 작은애 학년의 엄마들 모임.
처음엔 열두명의 엄마들이 모이다가 차츰 하나둘씩 빠져나가더니 지금은 다섯명만이 함께한답니다.
성치않은 아이와 함께 살면서 누리는 기쁨과 아픔들을 서로 보듬아주며 지내온 지난 7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잠들지않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아낙을 데리러 나온 남편과 집에 들어가는 길.
아낙은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헤~ 흐뭇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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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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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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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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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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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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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
1999-10-24 | 83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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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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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8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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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4 댓글
가오리
2005-08-12 16:48:48
무아지경으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노래방에서나 공연장에서 분위기 띄우는 곡으로 " 여행을 떠나요 " 딱입니다~!!
하얀모래
2005-08-13 07:57:27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있죠?
늘 마음을 적셔주는 아낙네님의 글이 참 좋습니다. ^^*
JULIE
2005-08-13 18:45:55
저도... TV도 컴퓨터도 없는 곳에서 며칠 지내보니깐... 그럭저럭 보낼만 하던데요?
푸른 산천과 맑은 물... 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의 시간...
늦여름의 짙은 녹음 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글구, 잼난 얘기들도 남겨주셔야 해용~ ^^
평양, 대전, 서울, 광주, 인천... 흐미~~~ ^^;
죄다 갈 수 있다면 정말루 좋겠지만, 우찌우찌 하다보면 공연 뒷얘기 정도는 들을 수 있겠죠~ 머~ 헤헤
건강하세요~~~
저보다 먼저 다녀가신 가오리님, 하모언냐두 건강한 여름 잘 마무리 하시구요,
시원하고 멋진 가을 맞이하세요~~~ ^^&
유니콘
2005-08-15 16:02:11
가족과 함께 캠핑....... 지금쯤 돌아왔을까???????? 아님 아직도........???????
광주에서의 공연 축하해......
언니가 필님을 뵐수있다는 것이 참 좋다....
행복한 기다림.......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