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장소에 3시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리허설을 할줄 알았는데.. 이건태님이 근엄하게 드럼위에
앉아계신다..

하긴 오늘 이건태님 공연과 겹친걸 알고도 그쪽을 잡았으니 할말도 없었고
이건태님의 드럼연주에 푹빠지고 말았다.. ㅡㅡ;

그래도 이건태님이 우리 밴드를 배려해서 시간을 낼수 있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기에 두곡만 맞춰보고 내려와야했다.

근데 문제는 6시면 끝날줄 알았던 이건태드럼교실이 6시 5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고 드럼 세팅 해체하고 우리가 사용할 드럼을 다시 셋팅하니
시간이 7시 20분이 되어버렸다.. ㅠ.ㅠ

정말 행사진행을 책임지고 있는 나로서는 안절부절의 상황 연속이었다
회원들은 하나둘 오기시작했고 정말 힘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행사에 필요한 영상을 돌려보지도 못하고 시작을 하고야 말았다.
밴드멤버들 또한 제대로 한번 연습을 못하고 무대에 서야 했기에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

사고는 여기서 터지고 말았다.
동영상을 컴퓨터에서 재생해야 했는데 연결하고 자시고할 시간조차 없이
7시 30분 약속을 20분간 미뤄가며 50분에 시작을 했다.

영상내보내는 싸이즈가 맞지 않았던거 까지는 그래도 감수했지만
곡이 연속으로 넘어가지 않는데..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어느새 공연장은 팬들로 가득찼고.. ㅎㅎㅎㅎ

다들 곡을 내가 한곡 한곡 넘기면서 다음곡을 찾아가는데..
웃음과 함께 하나 둘.. 하면서 함께 찾아가는 것이다..음하하.

쥐구멍이 있다면 도망가고 싶었다..
암튼 마지막에 3곡은 넘기는 방법을 터득해 바로 넘기기는 했지만
너무 늦게 터득을 하고 말았다..

여러분 이뿌게 봐주세요.. ㅠ.ㅠ
정말 전 그때 울고 싶었답니다..
5주년때도 그 난리를 쳤는데.. 꼼꼼히 테스트 할수가 없었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