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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가족 여러분! 기뻐해주십시오~!^^
드디어 제가 오빠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80년도 흑백 TV에서 오빠께서 '창밖의 여자’를 혼신을 다해서 부르시는 모습에 바로 필이 꽂힌 이후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일편단심, 오랜 숙원, 간절한 희망, 소박하고도 야무진 꿈이었던 弼오빠께 싸인 받는 일이 이뤄지는데 자그마치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2005년 12월 11일 오후 2시 10분~!
이 날은 제 삶에 있어서 또 하나의 기념일이 되었습니다.^^v
'정글시티' 공연 하시느라 너무 힘드시고 피곤하실 텐데도 기쁘게 싸인도 해주시고 악수도 두 번씩이나 해주시고, 다정한 눈빛과 따뜻한 말씀까지 해주신 오빠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弼팬이 된지 어~언 25년 만에 싸인을 받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던 얘기를 해드릴게요~(ㅠ....ㅠ)
지금도 그때 그 순간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다가도 또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게 됩니다. 제가 눈물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바보같이~(-_-); 이 글을 읽으시고 혹시 저를 너무 미워하시는 분 없으시겠죠? 저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 글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했었지만, 이렇게 좋은 일을 그냥 넘긴다는 건 오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올리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소원도 모두 이뤄지길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10일 공연 후 미지 단독 뒤풀이를 끝내고 위탄 정모에 다른 일부 팬들과 함께 뒤늦게 참석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공식행사는 이미 끝난 상태였고, 남은 회원들과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좋은 선물만 가득 받아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위탄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너무 고맙구요~^^*
한 시간 정도 더 있다가 2차로 노래방 갈 사람과 집으로 갈 사람으로 나뉘어 모두 헤어졌습니다. 아무리 밤을 샌다고 해도 새벽에 한두 시간은 자야 일요일 공연도 보고 아침에 깔끔한 얼굴로 다시 예당에도 가고 그러죠...그 날은 미지고 위탄이고 숙소가 없었던 관계로 집으로 갈 사람들은 가고 지방에서 온 사람은 무정과 저 딸랑 두 명뿐~! 위탄의 지방 팬들은 노래방으로 모두 올인 하신다고 하고, 미지의 나머지 식구들도 노래방에서 놀다가 새벽에 온다고 먼저 가서 자리 잡으라 하더라구요. 다들 체력도 좋으시지....그 새벽에 칼바람 맞으면서 민정언니와 나, 무정 세 사람은 근처 가마솥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한참을 걸어서.....<생략>
주말이라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들어가서도 자리가 없어서 입구에 30~40분을 앉아 있다가 자리가 나서 들어갔습니다. 무슨 전쟁터의 야전병원도 아니고 복도에도 의자에도 전부 사람들이 잠을 자고, 1층, 2층 방마다 여기저기 쓰러져 자는 사람들 틈에 겨우 자리를 잡았으나 그곳은 더운 방이 아니라 썰렁하고 찬 야외와 연결된 마루바닥이 있던 곳이었는데 수건 다섯 장을 발부터 얼굴까지 미이라처럼 감고서 오들오들 떨면서 잠을 청했지만, 야외 쪽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쟈게 들락날락합니다. 그럴 때마다 황소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고, 다들 문을 열어보고는 자기들도 놀래서 얼른 문을 닫습니다. 주말이라 술 먹고 업혀오는 여자분들 많더군요...크크^^ 아침이 되니 자리가 좀 비는듯해서 7시쯤에 도저히 못 참고 무정님은 2층 홀로 전 여자수면실로 부비고 들어가서 2시간 반 정도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오터님의 전화를 받고 보니 시계바늘이 10시를 향해 가고 있어서 무정님께 전화해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생략>
꽃단장 하고 로비에 앉아서 필짱, 쑤언니, 짹짹이... 새벽에 오겠다던 팬들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모두 불통~! 오빠 노래 소리만 전화기를 타고 들려옵니다.<---배신자들~
다들 어디서 쓰러져 기절을 했는지 전화는 불통이고 할 수 없이 그냥 우리끼리 움직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오빠 집 앞에 가기는 좀 그렇고 혹시 가더라도 오빠가 간만의 차이로 먼저 나가버리시고 난 뒤 가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테고, 일찍 도착한다 해도 서로 오고가는 길이 다르면 오빠도 못 보고 또다시 예당으로 부리나케 온다고 해도 오빠가 이미 들어가 버리시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한 가지 방법만 확실하게 정하기로 했습니다.<--오랜 경험에 의한 노하우!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우리 둘은 예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얼어 죽더라도 그곳에서 먼저 기다리기로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예당으로 출발~!
이른 아침이라 아는 필 팬은 아무도 없고, 미술관 관람 온 학생들만 가득가득 했습니다.
예당 홀 도착.
어젯밤엔 환호성과 열정으로 그렇게 뜨겁던 홀 이였는데 공연전 아침의 예당 홀은 정말 썰렁하고 추웠습니다. 오빠가 오시는 뒤쪽 주차장으로 가 봐도 주차장은 아직도 썰렁했습니다. 우리를 알아보는, 아니 무정이를 알아보는 조명담당 스텝 분 중에 한분과 인사를 하고, 그분으로부터 팬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팬들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구요.~^^v 레파토리에 추가된 ‘잊혀진 사랑‘ 은 갑자기 하게 되신 거라 조명을 제대로 비추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외에 여러 얘기를 들었지만 이만 줄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2005 예술의 전당 '정글시티’ 공연을 위해 애쓰시는 공연관계자 및 모든 스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애쓰시는 스텝 분들 덕분에 오빠의 공연이 더욱 빛이 나고, 더욱더 멋지고 세련된 공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계를 보니 아직 12시가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좀 이른 것도 같고, 배는 고픈 것 같은데 한 스텝분이 오빠 오시려면 아직 멀었다고 아침이라도 먹고 와서 기다리는 게 나을 거라면서 걱정어린 한마디를 하시고 가시네요. 서울 바람은 얼마나 살을 에는지 정말 추워서 혼났습니다. 예당건물에 가려져 햇빛이 없는 주차장 뒤쪽은 더 추웠던 거 같아요.(-_-); 예당근처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서 얼음이 되었던데 멀리 북쪽에서 불어오는 눈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흑흑흑~~~ㅠ....ㅠ
대구날씨가 아무리 춥다고 해도 서울 눈바람에 비하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참을 서 있으니 볼도 얼얼하고 손도 시리고 그래도 오빠를 가차이서 뵐 수 있다는 생각에 폴짝폴짝 뛰면서 운동하며 기다렸어요. (/^^/) (\^^\) 오빠가 올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괜히 시간 계산해서 어디 좀 갔다가 오다보면 꼭 오빠가 일찍 오신다거나 간발의 차이로 못 만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수도 없이 그래왔구요.(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곳을 잠시라도 떠나지 말자 마음먹고 있는데 그러기를 한 시간 반~!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주차장 바닥에 앉아 있던 비둘기도 눈을 감고는 꼼짝을 안 합니다. 우리가 다가가도 눈도 안 뜹니다. 얼어 죽으나 우리에게 맞아 죽으나 어차피 죽을 거 이러면서 그냥 버티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불쌍한 비둘기~ 저 비둘기도 弼오빠 기다리나?
헤어스타일 망가진다고 모자도 안 쓰고 버티던 무정님도 일단 몸을 좀 녹이고 아침부터 먹고 오자고 넌지시 조심스럽게 말을 하더라구요. 오늘은 일요일 5시 공연이라서 오빠가 평일보다 더 일찍 오실 거라는 생각을 하니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이미 기다린 시간도 아깝고 ‘머피의 법칙’처럼 밥 먹으러 간 사이에 오빠가 와 버리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늘 결정적인 순간에 오빠와 엇갈려서 오빠 차 뒤꽁무니만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망설여졌습니다.
'아니~ 너 혼자 가라~ 나는 좀 더 기다려 볼께...‘ 이러고 싶었지만, 귀가 발갛게 얼은 무정님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고 저 역시 무지 배가 고프고, 이렇게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오빠가 보시면 마음 아파하실 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일단은 몸이라도 따뜻하게 해서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다 오빠와의 엇갈림이 생각나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어슬렁어슬렁 망설이기를 또 20분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때 마침 밴드 위대한탄생의 드러머 김선중님이 오시는 게 아닙니까? 쪼르르 뛰어가서 인사드리고, 싸인도 받고, 그랬더니 김선중님이 추운데 왜 이러고 있냐고? 아직 형님 오실 시간 아니라고 하시면서 일행분과 함께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가십니다. 어차피 5시 공연하면 그 사이에 점심 먹을 시간과 저녁 먹을 시간도 없으니 아침겸 점심이라도 든든히 먹어두자고 의견일치를 보고 일단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위탄 멤버들이 아직 도착을 안 하셨으니깐 밥을 먹으러 간 사이에 오빠가 오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서둘러야지요. 후다닥=3=33 후다닥=33=333
예당로비에 있는 약국으로 가서 무거운 가방을 맡겨놓고, 예당 맞은편 큰 길 건너서 작년에 미지식구들과 함께 먹었던 갈비탕 집으로 갔습니다. 오빠도 예전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따뜻한 갈비탕 국물에 얼었던 몸이 사르르~~ 기분이 업!! 기운도 업~~!!!!
신나게 먹고 나니 무정님 왈 저를 놀리는 듯한 말투로 “형님 벌~써 들어 가셨겠다. 히히~” 이러는 게 아닙니까? 우이씨~(-_-) 헉~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가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주차장으로 뛰어갔더니 다행이 오빠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빠 차는 아직 없으나 다른 차들이 무지 많이 와 있어서 혹시 오빠가 다른 차를 타고 오신 것은 아닐까? 불안했습니다. 잠시 서성이다가 커피 한잔을 뽑아서 다시 예당식당 입구에 서서 고개 내밀고 기웃거리고 있다가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차라리 얼어 죽더라도 오빠 보고 죽는 게 낫지 않냐고? 어젯밤에 고생하고, 오늘 아침에 몇 시간 고생한거 잠시 따뜻한 식당에 앉아 있다가 도루묵 되는 거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에 다시 무정님과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시간은 1시 40분을 향해서 가고 있고, 어떤 관계자분이 위탄멤버들은 2시쯤에 오시고, 오빠는 그 뒤에 한참 있다가 오시니깐 추위에 떨지 말고 어디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5시 공연인데 일찍 오실지도 모르니깐 그냥 버텼습니다. 몇 시간 기다리다가 5분 사이에 오빠를 놓친 게 한 두 번이 아니기에 이젠 절대로 남의 말을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잠실공연 때도 새벽5시에 일어나서 상경했던 거 생각하면..... 오빠 집 앞에서 4시간 비 맞고 떨다가 잠시 슈퍼 갔다 오는 사이에 오빠차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만 보고 허탈해 했던 일을 생각하면 오늘은 무조건 버텨야 합니다. 오빠가 일찍 오실 수도 있는데 그 생각만 하면 참을 수 있습니다.^^*
달리 할 일도 없고, 그늘진 주차장 바닥에 눈들이 꽁꽁 얼어붙어 빙판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미끄럼 타면서 둘이 놀았습니다. 밥도 먹었고, 무거운 가방도 잠시 맡겨뒀고, 커피도 마셨고, 이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도 오빠가 아직 안 오셨으니 얼마나 기쁘든지...뿌듯^^뿌듯
이젠 오빠만 오시면 되니깐 아무 걱정 없이 신나게 기다렸어요. 추위도 잊고서 오로지 오빠를 곧 볼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행복해하며....^^
조금 있으니 어떤 관계자 두 분이 나와 서 계시더라구요. 처음 뵙는 분들인데 분위기가 넘 조용하고 우리를 주시하는 모습이 적군을 보는 듯 했습니다...크크크^^ 순간 왼쪽 머리를 급히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은 오빠가 오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빠가 오시나보다.. 지금 오고 계시지는 지도 모른다....” 이러면서 무정님은 능숙하게 배낭에서 노트를 꺼내고, 나는 펜을 꺼냈습니다. 떨려오는 가슴을 누르며 오빠에게 뭐라고 말하지? 이런 생각도 잠시뿐, 점점 커져만 가는 심장박동소리를 듣고 있으니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덜덜덜~~ 떨립니다. 다리도 후들 후들~
그러길 10여분. 갑자기 두 관계자분이 재빠르게 앞으로 나오시기에 그 순간 주차장 입구 쪽을 보니깐 저 멀리서 오빠차가 고개를 내밀고 바리케이드를 넘어 서고 있습니다. "오빠다~” "형님 차다.” 우리 둘은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고 쪼르르 움직였더니 관계자분이 팔을 뻗어서 우리를 가로 막아섰습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공연 전에는 신경이 예민하시니 절대 가까이 가시고 하시면 안 됩니다. 싸인은 더더욱 안 됩니다.”
"저희들도 그런 거 다 알아요...그냥 멀리 서서 오빠 모습만 보고 인사만 할게요.”
이러는 와중에 오빠 차가 도착하고 차 뒤를 돌아서 오빠 내리시는 차문 옆으로 가서는 관계자분 뒤에 반쯤 가리어 생글생글 웃으면서 서 있었습니다. 사실 관계자분의 그 말씀에 기가죽더군요. 우리는 단지 우리에게 늘 감동과 행복만 전해주시는 오빠의 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었고, 그런 오빠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드디어 오빠가 차에서 내리시면서 우리 쪽으로 돌아보시면서 “어~!... ” 이러시면서 우리를 반갑게 아는 체 해주십니다. 그 순간에 우리는 인사를 드렸고, 오빠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더니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해주셨습니다. 아~ 오빠 손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애기 손같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다들 아시죠? 추위에 꽁꽁 얼은 제 손이 순간 부끄러웠지만, 오빠가 잡아주신 따스한 손길 하나로.. 밝은 눈빛 하나로. 맑게 웃는 미소 하나로 차가워진 제 손과 마음이 다 녹아 내렸습니다.
"형님. 공연 하시느라..... ” 어쩌구저쩌구 하며 이말 저말 등등 무정이는 말도 잘 합니다.
저는 오빠를 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서 그 어떤 말도 생각이 안 나고 더듬더듬...
'오빠 공연 너~~무 좋았어요. 감동이에요~’ 이런 말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바보같이~ㅠ...ㅠ 오빠가 무정이를 쳐다보고 또 저를 자세히 보시면서 얘기하시는데 우와~ 저는 순간 심장이 멎어서 숨이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무정이가 노트를 들고 엉거주춤 서 있는 모습을 오빠가 보시더니 노트를 달라고 하시면서 싸인을 흔쾌히 해주십니다.
"이름이 뭐라고?...” 속삭이듯이 말씀하시면서 저를 자세히 쳐다보시네요. 무정이가 제게 싸인을 양보해줘서 무정이 대신에 제 이름으로 싸인을 받았습니다. 싸인을 하시고는
"여기에서 싸인 받았다고 다른데 가서 얘기 하지 마~~~!..“ 이렇게 얘기하시면서 애기같이 손을 흔드시면서 활짝 웃으십니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네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공연 때는 일부러 말씀도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오빠께 너무 죄송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노트를 돌려주시고는 가시려다 다시 돌아서시더니
"우리 악수 한번씩 더 하자~!...” 이러시면서 활짝 웃으시며 또 악수를 해주십니다.
그 순간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내 것 같았습니다.^^*
"오빠.. 감사합니다.” "형님.. 감사합니다.” 몇 번을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하니깐...
오빠가 가시다 발길을 돌리며 우리를 보시면서 "추운데 어여~ 들어가~~~” 이러시면서 옆걸음질로 걷더니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서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시며 웃어주시고 예당으로 걸어가십니다.
돌아선 우리는 몇 발자국 걷다가 “야호~! 아~ 우리도 싸인 받았다....” 이러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오빠가 들어가시다 그 소리에 놀라지는 않으셨는지 정말 그때 그 기분을 뭐라고 설명을 드릴 수가 없네요. 둘이 노트 부여잡고 폴짝폴짝 뛰었습니다.<---멀리서 남들이 이 광경을 보면 쟤들 뭐야? 이랬을 정도로
노트에 적힌 오빠의 힘이 넘치는 멋진 필체~!
오빠께서 내 이름을 직접 손으로 적어주시며 제 얼굴을 자세히 보시던 그 눈빛을 잊을 수 없어요. ‘얘가 누구지?~ 자주 못 보는 팬 인거 같은데...누굴까?’ 이렇게 궁금해 하시면서 자세히 보시려고 고개를 살짝 내미시는 모습을 잊을 수 없어요.
싸인 종이를 끌어안고 예당 홀로 올라오면서 좋아라 웃고, 무정님은 형님이 자기를 정말 알아보시고 아는 체를 해주셨다고 좋아서 팔짝팔짝 뜁니다. "형~님~~~~“ 이러면서 예당 홀에다 대고 큰소리로 부르고 난리 났습니다.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봐도 우린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영미야, 너도 기쁘지? 신나지? 나도 너무너무 신난다." 이러면서 옆에서 뭐라 뭐라고 하는데 그 순간 코끝이 찡~해져옵니다. 감정이 복받쳐 올라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무정님이 갑자기 놀래며 “와??.....우나? 그렇게 좋냐?..”이러면서 놀리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뚝 떨어집니다. (ㅠ...ㅠ)
그동안 그렇게 오빠 싸인 받고 싶어서 공연전날에 씨디랑 싸인펜 챙기기를 어언 6~7년째~!
어려서부터 공연장 많이 다니고 열심히 활동한 팬들은 싸인이 서너 개씩 되고, 오빠랑 찍은 사진도 많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걸 볼 때마다 얼마나 부러웠는지... 내겐 언제쯤에 저런 꿈들이 이뤄질까? 간절한 바람만 가지고 있었는데...그 간절한 바람이 이렇게 이루어지다니...(ㅠ....ㅠ)
작년에 제주도의 김현언니가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티셔츠에 싸인 받았다고 난리가 났었을 적에 그때 부러워하는 팬들을 향해서 팬 생활 30여년 만에 첨 받았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나는 한 5년은 더 있어야 받을 수 있구나 생각했고, 팬 생활 10년도 안된 무정이 보고는 넌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다면서 놀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정말 기대도 안했구요~ 이번에는 준비도 없이 그냥 오빠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 일거라 생각만 했는데 이런 행운이 제게 오다니 너무 기쁩니다. 오빠께 자기 이름을 말 할 수도 있었는데도 그 순간에 내가 더 간절히 원하는 걸 알기에 저한테 양보를 했던 무정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정아~ 정말정말 고마워~^^*
오빠도 무정이가 제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순진하게 아무 말도 한마디 못하는 저를 더 열심히 찬찬히 보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나의 모습을 기억이라도 하려는 것처럼...그동안 오빠랑 악수 3번 했는데 워낙에 팬들이 많으니깐 저를 기억 못하실 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했었지만, 오빠가 우리를 보고 반가이 맞아주시니 그런 아쉬웠던 생각들이 모두 봄날에 눈이 녹듯이 다 사라져 버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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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정글시티’장기공연으로 많이 힘드시고 목도 아프실텐데 저희들에게 싸인도 해주시고, 악수도 해주시고, 다정하게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죄송하면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빠..
절대 아프지 마세요! 감기 안 걸리게 옷도 따뜻하게 입으시구요. 식사도 맛있게 많이 하시구요. 건강 하셔야만해요. 여기 미세에서는 매일 오빠 사랑한다고 그렇게 외치고 다녔던 제가 정녕 오빠 앞에서는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바보소녀가 되었습니다. 제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오빠께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았는데 오빠의 모습을 보는 순간 오빠의 밝은 미소 하나에 그만 제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변해 그 짧은 순간에 생각이라는 자체가 없어져버렸답니다. 저의 이런 마음을 오빠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요.^^
오빠~
그날 보니깐요. 오빠 내리시는 주차장 바닥이 온통 얼음 빙판이던데.. 차에 내리고 타실 때 조심하세요. 혹시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깐...조심히..천천히..아셨죠? 혹시라도 미끄러지시면 안 되니깐 모래라도 뿌려 놓으려고 무정이랑 구석구석 다 찾아봐도 주변에 모래주머니가 없었어요. 혹시 이글 보시는 예당 관계자분 계시면 어떻게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제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필오빠..
건강 꼭 챙기시구요~ 날마다 행복만 하셔요.^^*
오빠의 꿈이 이뤄지는 그 곳에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습니다.
오빠.. 사랑합니다.♡~ 영원히...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대구의<필사랑♡김영미>였습니다. ^^
PS..
오빠 싸인을 찍어서 포삽으로 이뿌게 만들었는데 어디로 다 날라가버렸는지 미치겠슴돠~~ ㅜ..ㅜ 내일 다시 이뿌게 해서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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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댓글
가오리
2005-12-14 16:51:22
상상도 몬했는데, 어렵게 받은 사인인만큼 영미님의 행복함도 백배 천배 더 하겠죠~!!
근데 내가 왜 이러케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훌쩍~ 훌쩍~~
영미님 다시한번 ㅊㅋ드리고, 사인 뽀샵질한거 올려봐여.. 빨랑요!!
가오리
2005-12-14 16:53:15
한편의 감동스런 단편소설을 본것같다눈..^^
고소미
2005-12-14 17:01:33
부운영자
2005-12-14 17:38:30
그래야 금방 아시징???
부운영자
2005-12-14 17:39:18
찍사
2005-12-14 17:40:36
필사랑 영미님!!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25년만에 직접 싸인도 받으시구 움하하하~~
지오스님
2005-12-14 17:48:09
오랜 숙원(?) 이루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팬클럽운영자
2005-12-14 17:49:39
나도 사인받고 시포..^^
김현
2005-12-14 17:52:33
정은희
2005-12-14 18:15:10
저 누군지 아시겠지여???.....부산댁^^(지금은 설에 살지만..)
큰 눈에 착한 심성이 얼굴에 그대로 써 있는 영미 언니라 오빠도 더 이뻐 ^^ 하셨을거예요.. 울 오빠 좀 카리스마^^ 있으셔서 좀 순진한거 좋아 하시잖아여^^..
아무 정신이 없으셨던 분이 우째 이리 자세하게 마치 제가 이 광경을 보고 있는양 쓰실수 있지여???..ㅋㅋㅋ
진짜 맘으로 축하 드리구여.. 언니땜에 로긴 했네여^^..
짹짹이
2005-12-14 19:07:41
이 부분에서 눈물이 났다는...정말 눈물 안 흘리는 스탈인데...
영미언니의 절절한 후기에 그만.....눈물찍...
언니 축하해요. 오빠를 향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 사랑에
하늘도 감동을 해서....언니 추카 추카... 필렐루야! ^^
오빠! 정말 멋진 분이세요. 오빠만세!! ^^
지원맘
2005-12-14 19:08:04
그렇게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군요.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그냥 멀리서,공연장에서만 부지런히 오빠 얼굴 몰래 훔쳐봅니다.ㅠㅠ
새벽이슬
2005-12-14 19:13:08
암튼 영미님 축하합니다...
이젠 울지 말고 웃으세요...
우리 팬들 모두들 영미님 맘 잘 알겁니다...
베고니아화분
2005-12-14 20:39:04
팬클럽운영자
2005-12-14 20:40:36
이미영
2005-12-14 20:44:49
정말 영미님의 사랑에 하늘도 감동했나봅니다....
나에게는 언제 그런 행운이 올까...
오빠 경북영주의 미영이 내일 예당갑니다 내일뵐께요~~~~
경북영주에서 오빠기억속에 남고싶어하는팬^-^
필사랑♡영미
2005-12-14 21:06:55
아직 싸인 못받으신 분들..악수 못하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도 많이 안타까워요. 그 마음들을 누구보다도 너무나 잘 알기에...ㅠ...ㅠ
여러분들의 꿈도 꼭 이뤄질겁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 언젠가는 꼬옥~~
오빠께서 요즘은 악수를 꼭 두 번씩 해주십니다.^^
아마도 우리 팬들의 이런 간절한 마음을 잘 아시기에..
한번 직접 만나는 것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공연장 간다고 늘 오빠를 가까이서 만나고 악수 하는건 아니라는 걸
잘 아시기에... 한번 만났을 때 두번씩 꼭 해주시는거 같아요.^^*
오빠...감사합니다. 오빠의 다정한 눈빛, 따스한 손길 제 눈에 선합니다.
그때 순간을 생각하다보면은 나도 모르게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 싹~ 다가가게
되는 거 같아요. 오빠를 자세히 볼려구...
오빠께서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제가 쓰고도 아직도 그때의 일들이 생생히 생각나서 눈물이 납니다.(ㅜ...ㅜ)
제가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서 오빠 공연장에 한번 가서 다른 팬들과 함께
노래 따라부르고 '오빠~' 이러면서 한번 외쳐보는게 간절한 소원이었거든요.
티비에 나오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눈물 엄청 많이 흘리면서 컸습니다..히히~
오빠께서 저의 존재도 모르시니 사춘기 소녀적에 얼마나 울었겠어요. 수둡 =^^=
그때의 설움들 이제 다 보상을 받은거 같아요.^^*
가오리님, 고소미님, 쑤 부운영자님. 찍사님. 지오스님. 필짱운영자님,
김현언니, 부산댁 은희, 짹짹이, 지원맘님, 새벽이슬님...
모두 기쁘게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때문에 이렇게 로그인까지 한 은희야~ <--이렇게 말을 놔두 될려나?..
당연히 알고말고~ 부산대표 꽃미녀들 중 한명이잖아..선화도 잘 있지? 부산에서
오빠 있는 설로 시집 온 부산댁들~ sbs 김미화의 행복한채널에 미향이랑 그외
위탄팬들하고 출현 한다고 수고 많았어...곳곳에서 숨어서 활약하는 팬들이 있어서
울 오빠가 더 힘을 얻어서 이렇게 멋진 공연도 보여주시고 그러잖아..
미지수경방에도 사진 올라왔더라.<---하얀티에 보랏빛 바지 너 잖아..히히~
이렇게 맘으로 축하해주기 위해서 로그인 해서 덧글까지 달아 준 너의 마음에
더 고마워 하고 있다는거 알지?..~^^
나드리
2005-12-14 21:22:16
저도 대학로 공연때 악수한번 하고... 싸인은 아직..
2002년도 마지막날 공연 끝나고 가실때 오페라 하우스 뒷편에서 나오시는거 보다가 다른 팬들이 많아서 멀찌감치 차타는것을 봤는데요..
그리고 가는 차를 따라갈까 말까 망설이다 순간 아무생각없이 몇발자국 열심히 뛰다가 멈추고..너무나 아쉬워 뒤돌아 서려는 순간..
차안에서 오빠가 그 모습을 보신 모양이에요.. 창문을 반쯤 열고 뒤돌아서는 저를 향해.. 나지막히 '안~~녕' .. 그 음성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어찌나 생생한지...
영미님의 감동이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언제나 싸인 받을 수 있을까요???
공부 안되고.. 오늘 예당으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당..
무정
2005-12-14 21:46:01
토닥토닥 달래도 "잉잉잉~ 훌쩍~" ㅋㅋㅋ "아가야~ 그렇게 좋아쪄? ㅋㅋㅋ"
난 계속 놀렸지롱~ (- _ ㅡ);;
짹짹이
2005-12-14 21:57:47
오빠 공연 보고 셤 잘 본다고 약속해라...그리고 튀어와랏~~~!! ㅎㅎㅎ
나드리 동생 파이팅!! ^^
필사랑♡영미
2005-12-14 22:50:05
영주의 미영님 내일 공연 가신다구요?..
오빠의 살인미소 많이 받으시고, 멋진공연도 잘 보시길 바랍니다.^^
나드리님도 저랑 2002년 예당 마지막 공연날 같은 자리에 있었네요.
저도 그때 오빠 팬들의 많은 무리 속에서 오빠 모습만이라고 가차이서 보려고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오빠의 모습도 아직도 기억이 나고...팬들이 오빠 차 타실 때 인사하고 그러니깐..오빠가 팬들에게..."고맙습니다“ 이러면서 창문으로 손을 흔들어주셨는데..
친구 무정아 정말정말정말정말X100 너무 고마워~^^*
그리고, 내가 언제 그렇게 잉잉잉 울었냐?...
다소곳이 눈물만 뚝뚝 흘렸지(-_-).. 크크^^
울 짹이 오늘 공연장 간다고?...앞자리에서 오빠 응원 많이 하렴^^ 부럽당~
하얀모래
2005-12-14 23:52:37
3년전에 차돌에서 오빠한테 극적으로 사인 받던 생각이 나네.
당시도 작은천국 달력에다 오빠 사인 받으며 하얀모래라고 적어 주시면서
아~ 하시던데.. 하얀모래를 아시는가 봐. ^^*
영미의 그 긴글 길다 생각 안하고 읽었고..
그 영하의 추위 속에서 떨었던 보람이 있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공연 후기보다 더 재밌고 감동적이야~!
오빠 손은 정말 따뜻하지.. 나도 악수 해 봐서 알걸랑 ㅎㅎㅎㅎ
야튼 경사났네 경사났어~ ^^*
하얀모래
2005-12-14 23:54:13
니 땜에 예당 가고 싶어지자나~ 후~
부산 공연 땜에 예당행을 포기해야 할지도 몰라 ㅡㅡ;
필사랑♡영미
2005-12-15 00:00:08
12월 14일 수요일 1시에 sbs에서 방속한다 했는데 벌써 방송이 끝났겠네요.
위탄, 이터널리, 미지의 팬들이 출연했답니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네~
수경방에 아름다운향기 조미향님의 방송출연 후기가 있으니 많이 읽어보세요~
추운 아침에 오빠를 위해서 기꺼이 방송에 참석해주신 7명의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수고하셨다는 말과 감사를 드립니다.^^*
하모언냐~ 나도 필사랑김영미라고 말 할걸..그때는 정말 정신이 없어서...
오빠가 싸인 해주시는 것만으로 감격해서 아이디까지는 차마 얘기를 못했다는..
그래도, 오빠가 내 이름 말하니깐..요렇게 한번더 자세히 쳐다보시던욤.~히히^^
필사랑♡영미
2005-12-15 00:01:28
절대 후회 안하십니다요~^^
하얀모래
2005-12-15 00:04:39
짹짹이
2005-12-15 00:07:00
하얀모래
2005-12-15 00:11:09
지금 생각해 보니 부산 내려오는 심야버스 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며
내려왔던거 같다. 푸하하~ ^0^
다시 생각해 봐도 넘 순간 찰라에 오빠가 기회를 주셔서 말이지..
일부러 우렁각시 언니랑 나한테 기회를 주신거였어.
방에 계시다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되는 타이밍에
방에서 홀로 나오시냐고.. ㅎㅎㅎㅎㅎ
그 방에는 위탄 맴버들과 스텝들 모두 뒷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말얌.
오빠 공연 때 내 앞을 막았던 보디가드 뒷쫓아가서 결국 오빠를
봤다는거 아니냐.. 그 날 예당 뒷문에서 오빠가 나오시는 것도 보고
야튼 운이 좋은 날이었어. ^^*
하얀모래
2005-12-15 00:12:16
짹짹이
2005-12-15 00:13:41
하얀모래
2005-12-15 00:20:35
필사랑♡영미
2005-12-15 00:26:15
그러고 난 동생과 오빠집으로 가고...언니는 집에 가야하므로 건널목에서 헤어졌는데...그 뒤에 엄청난 일을 하고 나한테 오빠 싸인 받았다고 막 자랑했던거 기억안나요?...그때 나도 얼마나 부러웠는데...언니따라 갔으면 나도 싸인을 받는데 이러면서...싸인은 언니가 받았는데 내가 다 떨리고, 흥분해서 밤새 잠을 설쳤다는...
그러고 내가 싸인 받기까지 3년이 걸렸네...3년이면 내가 오빠 공연장에서 오빠 한번 만날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고 공연을 쫒아댕겼는지...휴우=3=3=3=33
하모언니~ 예당에 꼭 오길 바래요~^^* 오신다면 당일날 현장판매 할때 제가
대신 줄서서 기다릴 수 있어요. 예당에서 언니를 기다리며~~~
찍사
2005-12-15 00:31:16
그당시 싸인받으시던 하얀모래님 얼굴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
하얀모래
2005-12-15 00:46:08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더욱 갚진 흔적이 될거고 추억이 될거야
찍사야 내가 터미널에서 맛난거 사 주겠다고 했다는데
내가 여직 안사줬다고? 이런이런.. ^^; 언젠가 꼭 사줄께 기둘리~ ^^*
근데.. 오빠가 너한테 예당 뒷문에서 사인 받았다고
소문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는데
너.. 너.. 너..
어떡할꺼여?
자게에다 소문을 냈으니..
너.. 너.. 너..
이젠 오빠한테 찍혔다.
클났다. 영미.. 우야노??
영미가 사인 받았다는데 왜 내가 더 좋아라하냐?
내 덧글이 넘 많다. ㅡㅡ;;
모두 복사해서 한꺼번에 덧글 달아야긋네. ㅋㅋㅋ ^^;
(슥슥.. 덧글 정리중.. )
필사랑♡영미
2005-12-15 01:02:08
남들은 싸인 받고도 조용히 있을텐데....난 온 동네 방네에 소문을 냈으니...
그만큼 간절해서 더 알리고싶은지도...이쁘게 봐주세욤.^^ 쪼매 걱정이 됨..
오빠~ 죄송해요^^.
오빠께서 팬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다른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서..
짹짹이
2005-12-15 01:32:23
오빠 고민하시다가.....예당 지붕으로...줄타고.....ㅎㅎㅎ
이미 소문 쫙~~ 나고 난리가 났네요. 25년만에 싸인 받은 언니 얘기
미지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으로.... 영미언니....한턱쏘삼333 ^^
하얀모래
2005-12-15 01:41:26
오빠도 내심 좋아하실거야 외롭지도 않고.. ㅎㅎㅎㅎㅎ
근데.. 너처럼 지극정성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나 그렇게 못하지.. 걱정 안해도 될거 같긴하고.. ^^*
영미야 우리 담에 기회가 또 오면 그 땐 정신 잃지 말자~!! ^^*
나도 정신이 없었거덩 좀 차분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오빠랑 같은 테이블에 잠시라도 앉을 수 있는 기회였구.
근데 워낙 정신이 없어서 순식간에 찾아온 기회라서
그냥 차돌에서 밥이나 먹으며 오빠 볼까 했었거덩..
근디 일반 손님은 안된다자노 그래서 나올라고 했었는데 말야.. ㅋㅋㅋㅋ
아씨.. 또 덧글 달았눼 주저리주저리.. ^^;;
야튼 담엔 맘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오빠 보자고 ㅎㅎㅎㅎ
짹짹이
2005-12-15 01:50:29
낑겨주삼333 아직가지 싸인 한번도 못 받아 받아여...저는 몇년을 기다려야 하나요?
5년,10년,20년.....100년이라도 기다리래여....!! ^^ ㅎㅎㅎ
ohhogon
2005-12-15 02:09:55
지방에서 올라오는 그 열정이 필님을 감동시켜드렸나 봅니다
더 좋은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참 악보는 더 이상 필요 없어요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구할수 있으니까요
역시 시람은 보는 많큼은 볼수있고 원하는 많큼은 이룰수가 있더라구요
시간이 문제일뿐이지요
공감 하시죠?
로즈
2005-12-15 03:07:51
영미님 글을 읽노라면 왜일케 눈물이 날까요?
꼭 거기 주차장에 내가 있는거같고 꼭 내가 악수받고 싸인받은거같고...
영미님을 마냥 부러워할게 아니구 저부터 반성해야 겟어요
영미님 처럼 그런 마음가짐으로 오빠곁에 다가가야 할텐데..
언젠가 저두 그런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필love
2005-12-15 03:19:01
우주꿀꿀푸름누리
2005-12-15 03:29:02
경경자★
2005-12-15 05:18:21
정말 잊을수 없는 날이군요..
朴鐘泰
2005-12-15 07:37:30
영미누님이 싸인받은것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라
해야 될것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꿈꾸고 갈망을 해왔으니까요.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무정형님의 싸인을 양보하는 그 배려심!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짱이유(hea0ragi)
2005-12-15 07:50:12
나이롱
2005-12-15 08:20:41
냉이꽃
2005-12-15 08:50:42
박희정
2005-12-15 08:56:20
miasef
2005-12-15 11:12:39
부럽기도하고..영미님의 필님에
대한 사랑이 더 빛이나는것 같네요..
축하드리고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바랄께요..
미키마우스
2005-12-15 23:22:45
bulesky
2005-12-16 00:39:31
한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네요
기다려 보세요
금방 유명한 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하자 연락오겠어요
난 그동안 영미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영미님의 필오빠에 대한열정이 25년 세월동안
한결같음에 숙연해집니다
필사랑 영미님!! 언젠가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축하해요....^^
다빈
2005-12-16 01:39:20
싸인도 받고 가차이서 얼굴도 보고 손도 잡고...넘 부럽네요^^.
축하드려요. 그 추운데서 꽁꽁 얼어가며 기다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영미씨의 간절함과 진심이 오빠께도 가 닿은 것 같네요.
필사랑♡영미
2005-12-16 19:04:54
여러분들의 간절한 꿈들도 모두 이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빠~ 사랑합니다. 언제..언제까지나~~♡~~
절대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