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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낮에 한통 왔습니다.
"형! 뭐해? 왜 후기 안올려? 왜 덧글 안달아? 그럴꺼야? 앙? 부산에 가서 매를 들어야겠구만"
대충대충 통화를 끝내고는 컴앞에 앉아보지만 멍- 합니다. 정말 멍- 합니다. 허- 하기도 해요. 멍- 하고, 허- 하고.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판을 두들길 맘이 생기질 않아요. 한참을 인터넷 여기저기 다니다가 다시 미세 게시판으로 돌아오면 또 멍- 해집니다. 올라오는 글들은 꼬박꼬박 챙겨 읽기는 하지만 읽고나서 무어라 무어라 덧글을 달기는 해야겠는데 멍- 하고 허- 한 맘에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멍-
허-
그렇다고 하고싶은 말이 없는건 아니에요. 아니, 아주 많아요. 하고싶은 야그, 나누고 싶은 야그가 아주아주 많은데 할수가 없어요. 오늘 이상스레 오른쪽 팔이 땡기고 아파서 왜 아픈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17일날 공연에 야광봉을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흔들었던게 겨우 기억이 났었다라는 야그, 11일날 공연전에 예당주차장에서 서울 찬바람에 달달달 떨다가 카리스마 넘치시는 필님 만나 덜덜덜 떨은 야그, 10일 예당 공연을 처음 보고나서 필님의 뮤지컬에 대한 오랜 꿈이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구나- 라는 예감을, 삘을 받은 야그, 10일과 11일 3층에서만 보다가 17일에 1층 둘쨋줄에서 가차이 공연을 보았더니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공연을 본거 같았다라는 야그, 뒷풀이에서 오랜만에 만난 우리 미지 식구들 야그, 하늘누나랑 김현누나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았었다는 야그, 제주도 야매내외를 보니 너무 잘 어울리고 주신 귤 정말 맛나게 먹었다는 야그, 꽃미녀 붸붸님의 용필신도가 된 사연이 참 감동이었다는 야그,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날라온 한에스테반의 필님 노래마다 담긴 사연듣고 같이 눈물 흘렸던 야그, 특히 아버님 얘기를 하면서 눈물짓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라는 야그, 부스에서 만나고 스쳐간 많은 분들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부스에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야그들, 덩달아 운영자님과 부운영자님께 '참 고생많으셨습니다'라는 고마움까지..
너무너무 많은 야그들이 있지만 못하고 있어요. 멍- 하고, 허- 해서..
..
조용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속에 나, 무정..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참 많은 표정들을 만났습니다. 그 표정들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멍- 하고, 허-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표정들이 바라본 나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17일 공연후 뒷풀이에서 어떤 님이 십여장의 사진을 제게 보여주더군요. 그 사진들은 인터넷 팬클럽 태동기때의 사람들이 담겨진 사진이였습니다. 그 사람들중 거의 절반쯤은 이젠 공연장에 와도 볼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고들 있는지.. 또한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사진속에 박혀 있더군요..
참 좋고 행복하기만 하던 시간들..
같은 사람, 같은 뮤지션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
예술의 전당 공연이 7년째라더군요. 7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필님은 이번 7년차 예당공연에서 참 많은걸 보여주셨습니다. 필님의 오랜 꿈인 뮤지컬이 서서히 구체화되어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완성에 이르렀다는 추측을 감히 해보기도 했습니다.
..
아, 멍- 하다..
무정..
"형! 뭐해? 왜 후기 안올려? 왜 덧글 안달아? 그럴꺼야? 앙? 부산에 가서 매를 들어야겠구만"
대충대충 통화를 끝내고는 컴앞에 앉아보지만 멍- 합니다. 정말 멍- 합니다. 허- 하기도 해요. 멍- 하고, 허- 하고.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판을 두들길 맘이 생기질 않아요. 한참을 인터넷 여기저기 다니다가 다시 미세 게시판으로 돌아오면 또 멍- 해집니다. 올라오는 글들은 꼬박꼬박 챙겨 읽기는 하지만 읽고나서 무어라 무어라 덧글을 달기는 해야겠는데 멍- 하고 허- 한 맘에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멍-
허-
그렇다고 하고싶은 말이 없는건 아니에요. 아니, 아주 많아요. 하고싶은 야그, 나누고 싶은 야그가 아주아주 많은데 할수가 없어요. 오늘 이상스레 오른쪽 팔이 땡기고 아파서 왜 아픈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17일날 공연에 야광봉을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흔들었던게 겨우 기억이 났었다라는 야그, 11일날 공연전에 예당주차장에서 서울 찬바람에 달달달 떨다가 카리스마 넘치시는 필님 만나 덜덜덜 떨은 야그, 10일 예당 공연을 처음 보고나서 필님의 뮤지컬에 대한 오랜 꿈이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구나- 라는 예감을, 삘을 받은 야그, 10일과 11일 3층에서만 보다가 17일에 1층 둘쨋줄에서 가차이 공연을 보았더니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공연을 본거 같았다라는 야그, 뒷풀이에서 오랜만에 만난 우리 미지 식구들 야그, 하늘누나랑 김현누나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았었다는 야그, 제주도 야매내외를 보니 너무 잘 어울리고 주신 귤 정말 맛나게 먹었다는 야그, 꽃미녀 붸붸님의 용필신도가 된 사연이 참 감동이었다는 야그,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날라온 한에스테반의 필님 노래마다 담긴 사연듣고 같이 눈물 흘렸던 야그, 특히 아버님 얘기를 하면서 눈물짓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라는 야그, 부스에서 만나고 스쳐간 많은 분들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부스에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야그들, 덩달아 운영자님과 부운영자님께 '참 고생많으셨습니다'라는 고마움까지..
너무너무 많은 야그들이 있지만 못하고 있어요. 멍- 하고, 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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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속에 나, 무정..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참 많은 표정들을 만났습니다. 그 표정들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멍- 하고, 허-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표정들이 바라본 나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17일 공연후 뒷풀이에서 어떤 님이 십여장의 사진을 제게 보여주더군요. 그 사진들은 인터넷 팬클럽 태동기때의 사람들이 담겨진 사진이였습니다. 그 사람들중 거의 절반쯤은 이젠 공연장에 와도 볼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고들 있는지.. 또한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사진속에 박혀 있더군요..
참 좋고 행복하기만 하던 시간들..
같은 사람, 같은 뮤지션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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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공연이 7년째라더군요. 7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필님은 이번 7년차 예당공연에서 참 많은걸 보여주셨습니다. 필님의 오랜 꿈인 뮤지컬이 서서히 구체화되어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완성에 이르렀다는 추측을 감히 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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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멍- 하다..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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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10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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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30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5-12-20 07:11:32
역쉬 협박이 통하는구낭.. ㅡㅡ;
부운영자
2005-12-20 07:12:39
하얀모래
2005-12-20 07:16:02
무정
2005-12-20 07:17:25
팬클럽운영자
2005-12-20 07:18:13
♡하늘
2005-12-20 07:18:44
숙소에서 생각나는건 그것뿐...담엔 제발 이성쪽으로 오지 말고 동성쪽으로 가셔 주무시길 바람당...
팬클럽운영자
2005-12-20 07:20:03
무정
2005-12-20 07:21:15
팬클럽운영자
2005-12-20 07:21:59
♡하늘
2005-12-20 07:25:02
지오스님
2005-12-20 07:37:22
멍하고 허하셔도 하실 말씀은 거의 하신것 같네요.
빨리 후유중에서 깨어나시길...
무정
2005-12-20 07:40:49
가끔 눈물도 글썽거리고 그래요.. 제가요.. (ㅠ_ㅠ)
하얀모래
2005-12-20 07:42:02
밝은미소
2005-12-20 08:58:53
무정님 다운 후기이내요.
신진근
2005-12-20 16:44:05
형님에 대한 열정 부럽습니다..^^**
가오리
2005-12-20 17:18:14
부산공연때 머슴2로 낙점.. 열씨미 해주삼~
참고로 머슴2의 역할: 야광봉 500개팔기 미지티100장팔기
공연장내에서 2시간내내 분위기 띄우기
필자라기
2005-12-20 17:58:46
시청앞에서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물며 웃던... 첨엔 여자인줄 알았당...ㅋㅋ
필사랑과 사인받던 얘기 너무 너무 재미있었구요...
언제 밤 새워서 얘기한번 듣고 싶포요...
한에스테반
2005-12-20 18:12:44
나중에 대구가면 소주한잔
무정형님,,,만나서 방가웠어여,,,
나중에 대구가면 소주한장!!!!!!..........
짹짹이
2005-12-20 18:37:30
바랬건만.....무정님 완전 패닉상태에 빠지는건 아닌쥐....
그러나................................................................
필자라기언니는 용감했당.... ㅎㅎㅎ
무정님 후기 읽으면서...순간 순간....우리 미지 식구들 얼굴들이 스쳐 지나
갔다눈....다들 너무나 좋은 사람들....근데....내 얘긴 눈 씻고 봐도 없넹..ㅠ.ㅠ
지오스님
2005-12-20 22:31:52
필사랑♡영미
2005-12-20 22:36:28
제대로 된 후기 함 써 보시죠?..허~ 하고... 멍~ 한 얘기 말고...
온통...허~하고, 멍~ 한 얘기 뿐이구...생각나는 말은 온통 무슨 야그~ 무슨 야그~만
있으니...그 많은 야그 제대로 함 해보라니깐....잘 보고 갑니다.^^
쥬쥬73
2005-12-21 02:26:26
마산에 사신다구 해서 자주 전화 햇었는데...
그대여.....이런 노래만...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24일날 뵈요.
무정
2005-12-21 05:54:15
그리고, 쥬쥬73님^^
제가 원체 버라이어티하게 사느 처지인지라 주신 전화 못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부산공연에 가신다구 했지요? 제가 연락드릴께요.
올땐 같이 못와도 공연장에 갈땐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 ^^
무정
2005-12-21 05:57:01
자꾸 나보고 여자처럼 이쁘장하다느니.. 곱게 생겼다느니.. 꽃미남이라느니.. 하면..
이번 부산공연장인 케비에수홀에서 바지 확 내려버립니다( ㅡ _-)
제좌석이 무대앞 둘째줄인거 잊지 마시고 (-_-)+
박희정
2005-12-21 06:15:44
무정
2005-12-21 06:49:21
miasef
2005-12-21 11:59:19
추운서울날씨에 마니추웠죠?
무정님을 볼때마다 전행복하게
공연을 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예당이 바로앞이지만
오히려 자주볼수없으니...
짹짹이
2005-12-21 21:09:10
궁휼히 여겨 주소서.....제발 성별을 구별하도록....외모만 봐서도....
기도합시다.....필멘..... ㅎㅎㅎㅎ
ohhogon
2005-12-22 00:22:57
나이 들면서 넉살만 늘어 가는 느낌이 오던데^^
최민정★
2005-12-22 06: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