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 추억 속의 재회>
-- 지나치는 어둠 속에서 긴 머리 낯선 그 모습
울먹이는 슬픈 그대여,
바람 속에 지는 그대의 만남 순간에 머물렀을뿐.
잊혀져간 꿈으로 남으리. 영원히--
아! 꿈 속같이 환상적이었던 `최고의 장면`은 날 며칠간 잠 못이루게
하였습니다. 지금도 눈에 아롱~~~ 아롱~~~~~
남녀무용수 한쌍의 ` 二人舞`
흰발레복 투투 (쉬폰 휘두리 치마)여성은 바로 나!
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비웃겠지?
12.17. 반포장미아줌마 실제로 보니, 쭈그렁 할망구던데,자기가 뭐??
프리마 발레리나?? 뮤지컬 주인공 ` 운명의 여인`?????
여러분, 필님은 말씀하셨죠.
`사람은 꿈을 갖고 있어야한다 `고, 여자분은 저처럼 주인공 여성 무용수가 되시고, 남자분은 주인공 남자무용수가 되어 보십시오.
훨씬 필님의 작품 속에 몰입되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흰나비 한쌍 춤을 추며 훨훨 날아다니는데, 춤의 내용은 사랑의기쁨을
표현한 것도 같고, 추억 속에 재회하여 잠깐 속삭이는 것도 같고,
다시 이별의 상처를 예상하며 비통에 젖어있는 듯도 합니다.
두 무용수 퇴장하고,
타임머신은 과거 두사람의 前生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고대부족국가, 문명의 발상지로.
이집트문명? 황허문명?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부족 모두 모인 제의식.
높이 쌓인 단에 어느 여인은 제물로 바쳐지고,
배경음악은 긴장감도 돌고, 성화는 타오르고, 강렬한 붉은 옷의
무용수들 군무(群舞)의 몸동작은 어딘가에 저항하고자 몸부림치는듯.
어둠 속에 빛이 다가온다. 어둠 속에,
노래 < 어둠이 끝나면> 나오고. 첫등장 필님노래에 사람들 환호성 대단!
우리도 역사가 아닌 설화에 심청이 용왕의 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도
나오고,에밀레종(신라시대. 봉덕사신종)도 제조시 쇳물이 끓는 가마에
아기를 바쳤다는 사실여부는 모르지만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기전,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없는 지진, 돌림병,
이웃부족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등 큰 禍를 신의 노여움으로 알고,
아이나 여인을 제물로 바쳐서 그 화를 피하려 지금 제를 지내려함.
부족의 장은 자기 딸을 제물로 바치려 하였고, 그 어느 곳에서
소부족장의 아들(弼)은 사랑했었던 그 `운명의 여인`을 구하려하고.
운명의 여인은 노래가 끝나면 가면을 벗고 사라진다.
다시 現生 < 정글시티>
-- Hey, 빛나는 네온사인 아래서
Hey, 사람들 강물처럼 흐르고
Hey, 내사랑 있을까? 정글 속의 사냥꾼이 되어
Hey , 거리를 걷다가 커티숍에 있는 그녀를 만났지만--
수렵과 채집의 문명의 암흑지대 정글이나, 현대의 정글시티나 사실상
인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똑같다. 인간은 그 욕망을 채우고자
얼마나 얼마나 절규하고 충돌하는가?
탓! 탓! 타! 탓! 탓!타! 탓! 탓! 타!
가장 단순하면서도 매우 힘찬 리듬, 탓! 탓! 타!
인류역사를 시작하는 태고의 소리인가?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서 처음 느끼는 심장박동 소리인가?
아니면 영역다툼으로 전쟁을 앞두고 전사들에게 용맹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절박한 북소리인가? 탓! 탓! 타! 탓! 탓! 타!
무대는 청춘남녀가 모인 곳. 쌍쌍파티하듯 무용수들 춤으로 퍼포먼스.
거기서 남자는 여인을 찾는다.
인류의 조상이 정글서 사냥하듯, 현대에서도 남자는 이성을 찾는다.
한 쌍의 젊은이들 옆 문으로 퇴장.
--사랑을 믿지 말아요. 사랑에 속지 말아요--
곧이어 < 눈물의 파티>
과거 헤어졌었던 연인이 뜻밖에 파티에서 만난 것을 연출해 냄.
그들은 자신들이 전생에 부족장의 딸과 소부족장의 아들로서 과거
못다 이루었던 사랑을 기억해내었나?
매우 빠른 beat의 노래. 반주. 특히 드럼소리.
이 정도면 메트로놈 어느 숫자일까? 무용수들도 숨이 가쁘게 춤추는데
관객중 남자들이 매우 흥겨워하며 좋아서 와아아ㅏ!!! 환호성.
첫부분 중간부분 남성의 一聲 `흠,흠,흠, 하!` `흠,흠,흠, 하!`
무용수 8명. 4쌍으로 남자무용수가 힘으로 여성을 받쳐주며 신나게
춤사위 벌이니, 관객들 좋아서 흥분!
남자들만의 역동적인 4인무, 여자들만의 부드러운 4인무 곧이어
8인의 군무(群舞)가 어찌나 신이 나는지 관객 모두 陶 醉 境(도취경)
그 다음은 무대배경에 모두 무아지경, 무아도취.
빛이 흐르는 뒷스크린.
빛(조명)이 곡선으로 비춰지는데, 빛을 어느 곡선의 slit에 쏴서,
확대한 것인지???? 물결같이 빛이 흐르는 배경.
(Sue님, 이 사진 게시판에 올렸었다가 삭제했습니까? 없어요.)
필; 당신은 누구죠?
여인; 기억하나요? 우리의 약속을?
필; 어떤 약속? 무슨 약속?
여인; 저 강물이 처음 흐를 때,
필; 어떻게 그런 일이??
아름다운 뒷배경의 특수조명기술에 놀라고, 필님 이상은님의 아름다운
이중창 < 물결 속에서>에 감동받고.
후일담; 이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들음
--우리는 약속했나요? 손잡고 같이 흐르자고,
그리운 눈빛 하나로 다가와 그렇게 약속했나요?
함께 흐르며 우리가 무슨 얘기 했나요?
정녕 사랑과 영혼을 맹세했나요?--
필의 영혼은 전생에 사랑했던 여인, 현생에 다시 잠깐 만난 여인을
찾느라 방황한다.
어느 일간지 기사에, 이 번 뮤지컬 배경에 대해 `인간의 생존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소인 동시에 여러 욕망이 모여 치열한 약육강식의
전쟁이 벌어지는 장소라 했다.
그러나 난 치열한 전쟁속에서 <인간애> 바로 <사랑>은 이렇게
인간을 서로 이어지게 한다고, < 사랑>은 인간을 존재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대는 다시 가면무도회장.
이 뮤지컬에선 가면무도회가 절정에 이른다했습니다.
가면? 가면은 자기를 감추고 욕망을 분출시키는 도구.
필도 인간인 이상, 동물적인 본능, 인간적인 욕망으로 번뇌하며
방황하겠지요?
가면무도회장에서 사회자는 충동질합니다.
" 자, 오늘밤 여러분들은 이 곳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될
것입니다. 얼굴을 감추고, 마음을 숨기고 답답함을 털어냅시다.
---생략--- " 분위기 돋구기 위해 한 남자 축포를 쏴서 분위기
고조되지만 필 어딘가 허탈함.
"아무리 마셔도 마음이 아프구나. 아무리 춤 추어도 답답해지는구나"
"모두들 모여요. 여기에 모여요. 지나간 일들을 잊어요.다 잊어요"
그러다가 운명의 여인, 전생의 여인 발견. 계단을 뛰어올라서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그녀는 사라지고 남은 것은 그녀의 가면뿐...
이어서 < 꿈>
--슬퍼질 땐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차거운 현실에 절망하던 필은 고향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회상.
<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아주 밝고 명랑한 색상의 고향 동네가 배경. 집 사이사이 아늑한
화단에 꽃향기 가득하고, 골목길엔 아이들 모여 가위바위보하며
차례도 정하고 평화롭게 뛰어노는 아, 그 골목에 두고 온 어린시절
추억. 필이 어린시절 짝사랑했었던 이야기 설정.
이원수작 동요 <고향의 봄> 독창. 아이들 합창 < 나는 너 좋아>에
춤까지. 관객이 주로 40안팎의 나이인데, 과거의 흘러간 트위스트를
아이들이 추니 매우 즐거운듯 공연장내 웃음소리.
한 20여명의 아이들 상체동작, 하체동작, 전체 몸동작, 얼굴의 시선
방향등 하나하나 귀엽게 안무를 해서 모두들 까르르 웃음.
곧 이어 < 바람의 노래>
--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가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운명의 여인은 서서히 무대 뒷쪽 오른쪽 높은 곳으로 사라지며,
" 나를 기억해냈군요.
시간의 터널을 지나 나를 찾으러 와줘요.
빛의 터널 끝까지 나를 찾으러 와줘요.
기다리겠어요. -생략- "
지금 공연시를 돌이켜 회상해보면, 여인이 유리상자에 갇혀있는
장면이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그 여인은 아버지뜻대로 또 자신도
자기 부족을 살리기 위해 순응해서 그렇게 갇혀서 있지만 언젠가
弼이 구해줄 것을 희망하겠지요. 과거 둘이 사랑했었던 추억을
아련히 떠 올리며....
필은 < 영혼의 끝날까지 > 그 여인을 찾아 구해내고자 한다.
-- 내 삶의 끝이라도 너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은 나의 사랑으로
영혼의 끝날까지 너를 따라가리
홀로 남은 이 세상 아닐지라도---
뮤지컬배우들 모두 가면 벗고, 원래 자연인으로 얼굴을 보임.
뮤지컬배우들 남자는 흰연미복, 여자는 흰 시폰휘두리치마 입고
3줄 횡에서 2줄 횡으로 대열을 바꾸며, 왈츠스텝 투우스텝으로
< 영혼의 끝날까지> 에 맞춰 서서히 뒤로 퇴장하며 휘나레 장식.
그 훌륭한 반주가, 또 합창이, 또 弼의 노래는 地上의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 天 上 의 소리> 소리였었습니다.
3만의 관객 모두는 < 영혼의 끝날까지 > 그 天上의 소리를 영원히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입니다.
-- 지나치는 어둠 속에서 긴 머리 낯선 그 모습
울먹이는 슬픈 그대여,
바람 속에 지는 그대의 만남 순간에 머물렀을뿐.
잊혀져간 꿈으로 남으리. 영원히--
아! 꿈 속같이 환상적이었던 `최고의 장면`은 날 며칠간 잠 못이루게
하였습니다. 지금도 눈에 아롱~~~ 아롱~~~~~
남녀무용수 한쌍의 ` 二人舞`
흰발레복 투투 (쉬폰 휘두리 치마)여성은 바로 나!
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비웃겠지?
12.17. 반포장미아줌마 실제로 보니, 쭈그렁 할망구던데,자기가 뭐??
프리마 발레리나?? 뮤지컬 주인공 ` 운명의 여인`?????
여러분, 필님은 말씀하셨죠.
`사람은 꿈을 갖고 있어야한다 `고, 여자분은 저처럼 주인공 여성 무용수가 되시고, 남자분은 주인공 남자무용수가 되어 보십시오.
훨씬 필님의 작품 속에 몰입되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흰나비 한쌍 춤을 추며 훨훨 날아다니는데, 춤의 내용은 사랑의기쁨을
표현한 것도 같고, 추억 속에 재회하여 잠깐 속삭이는 것도 같고,
다시 이별의 상처를 예상하며 비통에 젖어있는 듯도 합니다.
두 무용수 퇴장하고,
타임머신은 과거 두사람의 前生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고대부족국가, 문명의 발상지로.
이집트문명? 황허문명?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부족 모두 모인 제의식.
높이 쌓인 단에 어느 여인은 제물로 바쳐지고,
배경음악은 긴장감도 돌고, 성화는 타오르고, 강렬한 붉은 옷의
무용수들 군무(群舞)의 몸동작은 어딘가에 저항하고자 몸부림치는듯.
어둠 속에 빛이 다가온다. 어둠 속에,
노래 < 어둠이 끝나면> 나오고. 첫등장 필님노래에 사람들 환호성 대단!
우리도 역사가 아닌 설화에 심청이 용왕의 제물로 바치는 이야기도
나오고,에밀레종(신라시대. 봉덕사신종)도 제조시 쇳물이 끓는 가마에
아기를 바쳤다는 사실여부는 모르지만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기전,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없는 지진, 돌림병,
이웃부족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등 큰 禍를 신의 노여움으로 알고,
아이나 여인을 제물로 바쳐서 그 화를 피하려 지금 제를 지내려함.
부족의 장은 자기 딸을 제물로 바치려 하였고, 그 어느 곳에서
소부족장의 아들(弼)은 사랑했었던 그 `운명의 여인`을 구하려하고.
운명의 여인은 노래가 끝나면 가면을 벗고 사라진다.
다시 現生 < 정글시티>
-- Hey, 빛나는 네온사인 아래서
Hey, 사람들 강물처럼 흐르고
Hey, 내사랑 있을까? 정글 속의 사냥꾼이 되어
Hey , 거리를 걷다가 커티숍에 있는 그녀를 만났지만--
수렵과 채집의 문명의 암흑지대 정글이나, 현대의 정글시티나 사실상
인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똑같다. 인간은 그 욕망을 채우고자
얼마나 얼마나 절규하고 충돌하는가?
탓! 탓! 타! 탓! 탓!타! 탓! 탓! 타!
가장 단순하면서도 매우 힘찬 리듬, 탓! 탓! 타!
인류역사를 시작하는 태고의 소리인가?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서 처음 느끼는 심장박동 소리인가?
아니면 영역다툼으로 전쟁을 앞두고 전사들에게 용맹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절박한 북소리인가? 탓! 탓! 타! 탓! 탓! 타!
무대는 청춘남녀가 모인 곳. 쌍쌍파티하듯 무용수들 춤으로 퍼포먼스.
거기서 남자는 여인을 찾는다.
인류의 조상이 정글서 사냥하듯, 현대에서도 남자는 이성을 찾는다.
한 쌍의 젊은이들 옆 문으로 퇴장.
--사랑을 믿지 말아요. 사랑에 속지 말아요--
곧이어 < 눈물의 파티>
과거 헤어졌었던 연인이 뜻밖에 파티에서 만난 것을 연출해 냄.
그들은 자신들이 전생에 부족장의 딸과 소부족장의 아들로서 과거
못다 이루었던 사랑을 기억해내었나?
매우 빠른 beat의 노래. 반주. 특히 드럼소리.
이 정도면 메트로놈 어느 숫자일까? 무용수들도 숨이 가쁘게 춤추는데
관객중 남자들이 매우 흥겨워하며 좋아서 와아아ㅏ!!! 환호성.
첫부분 중간부분 남성의 一聲 `흠,흠,흠, 하!` `흠,흠,흠, 하!`
무용수 8명. 4쌍으로 남자무용수가 힘으로 여성을 받쳐주며 신나게
춤사위 벌이니, 관객들 좋아서 흥분!
남자들만의 역동적인 4인무, 여자들만의 부드러운 4인무 곧이어
8인의 군무(群舞)가 어찌나 신이 나는지 관객 모두 陶 醉 境(도취경)
그 다음은 무대배경에 모두 무아지경, 무아도취.
빛이 흐르는 뒷스크린.
빛(조명)이 곡선으로 비춰지는데, 빛을 어느 곡선의 slit에 쏴서,
확대한 것인지???? 물결같이 빛이 흐르는 배경.
(Sue님, 이 사진 게시판에 올렸었다가 삭제했습니까? 없어요.)
필; 당신은 누구죠?
여인; 기억하나요? 우리의 약속을?
필; 어떤 약속? 무슨 약속?
여인; 저 강물이 처음 흐를 때,
필; 어떻게 그런 일이??
아름다운 뒷배경의 특수조명기술에 놀라고, 필님 이상은님의 아름다운
이중창 < 물결 속에서>에 감동받고.
후일담; 이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들음
--우리는 약속했나요? 손잡고 같이 흐르자고,
그리운 눈빛 하나로 다가와 그렇게 약속했나요?
함께 흐르며 우리가 무슨 얘기 했나요?
정녕 사랑과 영혼을 맹세했나요?--
필의 영혼은 전생에 사랑했던 여인, 현생에 다시 잠깐 만난 여인을
찾느라 방황한다.
어느 일간지 기사에, 이 번 뮤지컬 배경에 대해 `인간의 생존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소인 동시에 여러 욕망이 모여 치열한 약육강식의
전쟁이 벌어지는 장소라 했다.
그러나 난 치열한 전쟁속에서 <인간애> 바로 <사랑>은 이렇게
인간을 서로 이어지게 한다고, < 사랑>은 인간을 존재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대는 다시 가면무도회장.
이 뮤지컬에선 가면무도회가 절정에 이른다했습니다.
가면? 가면은 자기를 감추고 욕망을 분출시키는 도구.
필도 인간인 이상, 동물적인 본능, 인간적인 욕망으로 번뇌하며
방황하겠지요?
가면무도회장에서 사회자는 충동질합니다.
" 자, 오늘밤 여러분들은 이 곳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될
것입니다. 얼굴을 감추고, 마음을 숨기고 답답함을 털어냅시다.
---생략--- " 분위기 돋구기 위해 한 남자 축포를 쏴서 분위기
고조되지만 필 어딘가 허탈함.
"아무리 마셔도 마음이 아프구나. 아무리 춤 추어도 답답해지는구나"
"모두들 모여요. 여기에 모여요. 지나간 일들을 잊어요.다 잊어요"
그러다가 운명의 여인, 전생의 여인 발견. 계단을 뛰어올라서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그녀는 사라지고 남은 것은 그녀의 가면뿐...
이어서 < 꿈>
--슬퍼질 땐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차거운 현실에 절망하던 필은 고향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회상.
<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아주 밝고 명랑한 색상의 고향 동네가 배경. 집 사이사이 아늑한
화단에 꽃향기 가득하고, 골목길엔 아이들 모여 가위바위보하며
차례도 정하고 평화롭게 뛰어노는 아, 그 골목에 두고 온 어린시절
추억. 필이 어린시절 짝사랑했었던 이야기 설정.
이원수작 동요 <고향의 봄> 독창. 아이들 합창 < 나는 너 좋아>에
춤까지. 관객이 주로 40안팎의 나이인데, 과거의 흘러간 트위스트를
아이들이 추니 매우 즐거운듯 공연장내 웃음소리.
한 20여명의 아이들 상체동작, 하체동작, 전체 몸동작, 얼굴의 시선
방향등 하나하나 귀엽게 안무를 해서 모두들 까르르 웃음.
곧 이어 < 바람의 노래>
--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가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운명의 여인은 서서히 무대 뒷쪽 오른쪽 높은 곳으로 사라지며,
" 나를 기억해냈군요.
시간의 터널을 지나 나를 찾으러 와줘요.
빛의 터널 끝까지 나를 찾으러 와줘요.
기다리겠어요. -생략- "
지금 공연시를 돌이켜 회상해보면, 여인이 유리상자에 갇혀있는
장면이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그 여인은 아버지뜻대로 또 자신도
자기 부족을 살리기 위해 순응해서 그렇게 갇혀서 있지만 언젠가
弼이 구해줄 것을 희망하겠지요. 과거 둘이 사랑했었던 추억을
아련히 떠 올리며....
필은 < 영혼의 끝날까지 > 그 여인을 찾아 구해내고자 한다.
-- 내 삶의 끝이라도 너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은 나의 사랑으로
영혼의 끝날까지 너를 따라가리
홀로 남은 이 세상 아닐지라도---
뮤지컬배우들 모두 가면 벗고, 원래 자연인으로 얼굴을 보임.
뮤지컬배우들 남자는 흰연미복, 여자는 흰 시폰휘두리치마 입고
3줄 횡에서 2줄 횡으로 대열을 바꾸며, 왈츠스텝 투우스텝으로
< 영혼의 끝날까지> 에 맞춰 서서히 뒤로 퇴장하며 휘나레 장식.
그 훌륭한 반주가, 또 합창이, 또 弼의 노래는 地上의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 天 上 의 소리> 소리였었습니다.
3만의 관객 모두는 < 영혼의 끝날까지 > 그 天上의 소리를 영원히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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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지오스님
2005-12-23 14:40:58
언제나 님의 글을 읽다보면 역사공부도 함께하게 되네요.
요즘엔 주방에서 타는 냄새 안 나죠?
후기 잘 읽고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가오리
2005-12-23 16:35:34
이번 부산공연때 닉네임이 레파토리에 들어있을까요~??
팬클럽운영자
2005-12-23 17:17:27
어제 이 후기를 적기위해 노심초사 ㅎㅎㅎㅎㅎ 안봐도 훤합니다.. 그쵸?
항상 글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쏟아부우니 어찌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지금 시간이 없어 1편 2편 하나도 못읽었습니다.
선덧글 후필독.. ^^
필자라기
2005-12-23 17:53:50
그때까지 오빠가 물론 노래해 주시겠죠... 저와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짹짹이
2005-12-23 18:41:08
처음 닉네임을 왜 장미꽃불을켜요로 짓게 되었는지 사연부터...
필님의 음악에 빠진 에피소드들에서까지...
예당에서 까메오 현장중계 하시느라 애쓰셨는데...
뒷풀이에서 반포장미님 후기가 기대 된다고 하니...걱정 부터 하시더니
이렇게 멋진 작품을 올려 주실 줄이야
반포장미님!!
미지 처음 들어온 순간부터....지금까지 필님과 팬클럽을 향한 그 정성
정말 감사 드려요. 오프모임에서는 늘 겸손하신 반포장미님...
후기를 읽다보니 반포장미님은 여류작가....수필가 하셨다면
정말 딱이였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 이곳 미지여류작가님이 되셔서 멋진 수필 많이 올려 주세요.
문학적 해석에 접근하고 올바른 팬덤문화를 지향하는 꿈을 향한 비상....
미지의 공간에서 반포장미님의 자유로운 글들 기대 할께요.
추천버튼 힘차게 누르고 갑니다...필렐루야! ^^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3 19:53:35
會者定離 회자정리 ;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말로, 인생무상을 뜻함.
부족장의 딸( 운명의 여인)과 소 부족장의 아들(弼)은 전생과 현생에서 못다한
인연 후생( 後 生)에서 맺어지길 바랍니다.--정글시티에 몰입되니 이런 글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히히히히.
필사랑♡영미
2005-12-23 22:49:06
이렇게 자세하게 상세하게 비디오를 보는 것 같이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장미꽃 불을 켜요님의 필님에 대한 열정과 맛깔스럽게 톡톡 튀는 후기~!
너무너무 잘 보고 갑니다.^^* 지오스님의 말씀처럼 정글시티 후기를 보면서
역사공부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호호^^
표현력이 너무 좋으세요!~!! 길 읽는 내내 긴장되어 공연장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4 00:47:44
야광봉과 스카프 같이 흔들고( 여러분, 오른손 왼손 따로 동작 해 보세요.
안되지요? 나는 오른 손은 앞 사선으로, 왼손 스카프는 옆 사람 싫어할까봐
내 앞쪽에서 앞뒤로 흔드니, 라콤파르시타 따로국밥으로 흔드느라 힘들었슴)
또 때때로 일어나 춤추기( 뒷사람 싫어할까봐 살짝 살짝 뒤보며 눈치 살피며)
또 사람들 중엔 1부 뭔지 모르겠다하니, 후기겸 궁금중 풀어주려 스토리
뼈대를 야광봉 비추며 메모해 두고.... 아우ㅜㅜㅇ~~ 얼마나 바쁜지....
근데 집에서 메모 펴보니 내 글씬데 도무지 못 알아보겟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몇장 갖고 [ 간첩 난수표해득 ]보다 더 힘들게 해득해서 겨우
겨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3번 보았습니다. 메모도 약봉지 쭉 찢은거에,
결혼 청첩장 봉투에, 미지달력 겉봉투에, 그거 짜집기에 한글 해득에...
무정
2005-12-24 02:04:34
반포장미님의 이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조회수 '9'
아마도 밤새서 작성하시고는 올리신거 같은데, 읽고나서 드는 첫번째 생각.
'내 후기 안올리길 잘했다..'
안올린게 아니라 못올린거지만.. 글 작성해놓고 실수로 글을 날려버렸어요..
아무튼.. 저도 1부를 보고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았고, 그리고 울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1부 생각을 하며 온갖 상념에 빠져 있었어요.
2005 정글시티..
뮤지컬에 대한 조용필님의 오랜 꿈이 이번 예당공연의 1부를 보면서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슴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어요. 참으로 감동적인 시간이였습니다. 이런 저의 느낌들을 글로 옮기다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날려버렸지만.. 반포장미님 글을 보니 참 자알 날려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멋진 후기입니다. 맘에 쏙 드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4 04:28:49
잘난 척을 하자면 ^*^ 처음에 ` 어둠 속에 빛이`에 `어둠`과 처음에 군무에서
붉은 색 의상이, 붉은 색은 정열, 태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흥분,위험, 경고도
의미함. 군무의 동작도 사람들이 우아하게 추는 동작이 아니라, 엎드려서
구르거나, 몸을 양 옆으로 흔드는 것이 몸부림치거나 위험 사태에 저항하는 듯
그러면서도 매우 빠르게 추는데, 禍가 곧 박두한 초긴장의 상태가 암시됨.
장미 아줌마가 잠 못잤다는 이인무.
남자가 여자를 리드하는데, 거기에 어색함과 부조화. 억지로 여자가 끌려가는
느낌. 그것은 필이 여인을 구하려하나 (사랑의 도피로 추정)여인이 거부하는
몸짓. 필이 억지로 억지로 리드하는 춤사위. 둘의 의사충돌을 뜻함.
이인무의 부조화는 사랑의 처절함을 상징. 아 가슴이 찌르르르르르ㅡㅡㅡㅡ
여인이 유리상자에 갇혀있는 장면.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로 나타냄.
아! 사랑의 괴로움과 인간의 능력으론 해결 못하는 여러가지 재앙에 매우
약한 존재로 스러져가는 나약함을 뜻함.
마지막 휘나레는 각자 상상하시길.....
합창이 장엄하고, 반주도 경건하고, 무용수들 가면 벗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