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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스탠딩공연] 나도 궁금해요.. 혹시 아시는분...??

스탠딩으로 Sue, 2006-03-03 1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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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in을 아무리 뒤져봐도  알수없는 "멍이" 여~~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갈차 주셈^^

어떤회원이 저에게 질문이 들어와서뤼.. 아직 답변을 못하고 있답니다

멍1

¶집안싸움으로 멍이 들었다.

설멍―설멍

¶얼음판 위를 설멍설멍 걸어가다.

풀―리다

¶멍이 풀리다./피로가 풀리다.

들다4

¶감기가 들다./시퍼렇게 멍이 든 얼굴.

맺―히다1

¶부딪힌 자리에 피가 맺혀 퍼런 멍이 생겼다.



그리움의 불꽃

작사 : 조은두, 작곡 : 김정욱, 편곡 : 조용필 & Tom Keane

그리움 보낸 저기 저편에는 고독이 홀로 쓸쓸히 서있고
사랑을 보낸 저기 저편에는 외로움이 흐느끼며 울고 있다

이별은 아픔이 되리라고 당신을 보낸 뒤 그 훗날 알았지
사랑은 미움 아닌 그리움으로 남는 그림자라는 것도

그리움의 불꽃 피우기 위해 이 작은 가슴은 기도로 설레인다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목마르게 그리워 우는 가슴

멍이로 다 태워도 꺼지지 않는 불길은 사랑이었다
그것은 아픔이었다
홀로 피는 슬픔이었다

그리움의 불꽃 피우기 위해 이 작은 가슴은 기도로 설레인다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14 댓글

스탠딩으로 Sue

2006-03-03 18:44:17

혹시 오타가 아닌가 .. "멍으로" 를 "멍이로" 로 <-
가슴에 멍이 들다 할때 그 멍이 아닌가요?

당췌.. 이무지한 나로서는 해석이 안되네..

부운영자

2006-03-03 18:57:50

단발머리 [2003/01/28] ::
근데 또 '멍이로 다 태워도'라고 하면 의미가 통하지 않고...그래서 저는 고민끝에 '그리워 우는 가슴은 멍이고 / 태워도 꺼지지 않는 불길은 사랑이다 ===> 일케 댓구라고 생각

단발머리 [2003/01/28] ::
하고 처음에 제기한 '멍이로다 / 태워도 꺼지지 않는' 이 맞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단발머리 [2003/01/28] ::
띄어쓰기 !!! 정말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니까요^^

<-- 일단 공감되는 단말머리님것 발췌..

부운영자

2006-03-03 19:06:43

그것은 아픔이었다
홀로 피는 슬픔이었다 <-- 여기서 그것=멍(피멍)=아픔 이라고 치면
1. 사전적 의미의 "멍" 이 맞을것 같음
그런데... 이는 품사로 보면 추상명사가 아닌가?
그렇다면 '멍' 다음에 붙은 "이"가 문제네.. '으로'가 맞는것 아닌감??

에고~~ 갑자기 멍해지네.. 미티미티^)^

2. 그렇다면 이곡의 작사가 조은두님은 작사가 이자 시인?

음율을맞추기 위해 ... 멍으로를 멍이로 했을까?

무정

2006-03-03 20:21:35

이거 때문에 한시간여를 헤매고 다녔네-_-;;;

아무래도..
단발머리님의 말이 정답인듯;;

'멍이'에 집착해 답을 찾으려고 헤매었는데 인터넷 그 어디를 찾아도
'멍이'란 단어는 시적허용(?)까지 감안해서 찾아도 나오지 않아요.


한시간여 헤맨 끝에 '멍이'가 들어간 부분의 가사를 살펴보니 '멍이로다'가
맞는거 같아요.

목마르게 그리워 우는 가슴 멍이로다.
태워도 꺼지지 않는 불길은 사랑이었다.
그것은 아픔이었다.
홀로 피는 슬픔이었다.


이게 맞는듯.. 아니면 말고-_-;;;;


부운영자

2006-03-03 20:39:04

그렇다면 조용필님 부르신 음악적 리듬에 우리는 혼돈을 한것이네
가슴 멍이로 /다태워도/ 꺼지지 않는 불길은 사랑이었다
멍이라는 명사냐? 멍이로다(명사+접두사).. 결국 ..띄어쓰기를 잘해야 한다눈^^

에고.. 질문을 주신 분..이제 조금은 의문이 해소가 되셨는지욤? 2006/03/03 11:29

임시현

2006-03-03 21:09:48

멍이로 의 분석

1.[멍이]-로 설

[멍이로]에서 "[멍이"]로 볼 경우 여기 작시에서 "[멍이"]는 [멍]을 시인이 음보를 확보하기위한 시적 조어(造語)로 볼 수있다.

김억의 시 "봄는 간다"중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무상감으로 생각은 더욱 많고 아득하기만 한데 슬픈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

‘새’에 시인의 시적 감정이 이입이 되었다. 여기서 ‘아득이는데’는 시적 조어(造語)로 ‘아득하다’라는 형용사에 동사의 연결어미 ‘-는데’를 붙여서 만들어 낸 말이다.
이처럼 시적 조어는 문법상의 근거가 있어야 수긍할수 있다.


"[멍이"]는 [멍]을 시인이 음보를 확보하기위한 시적 조어(造語)로 보아 준다고 해도 약간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로]는 사전에

"로"

-로[조사] 모음이나 ‘ㄹ’로 끝난 체언에 붙는 부사격 조사.
1.방향을 나타냄.
¶이제는 어디로 갈까?
2.원인·이유를 나타냄.
¶추위로 고생했다.
3.재료·연장·방편을 나타냄.
¶쌀로 술을 빚다./리어카로 이삿짐을 날랐다.
4.신분·자격을 나타냄.
¶그는 학회의 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5.작용한 결과임을 나타냄.
¶수포로 돌아가다./얼음이 물로 변하다.
6.한정된 시간(때)임을 나타냄.
¶오늘로 일을 마무리 짓자.
(참고)으로.


에서 처럼 체언에 붙는 조사인것이다. 그럼 .[멍이]는 체언이어야 옳다.

혹 시인이
"멍이 들다."에서 멍이를 빌어와
'멍이*로" 시적 조어를 하였다고 한다면 더욱 큰일이다

"이"는

이[조사] 자음으로 끝난 일부 체언이나 용언의 명사형에 붙는 조사.
1.그 말이 주어의 자격을 가지게 하는 주격 조사.
¶하늘이 맑다./한 사람이 이리로 뛰어온다. (높임말)께서.
2.《동사 ‘되다’ 앞에 쓰이어》 ‘(무엇이) 변하여 그것으로 됨’을 뜻하는 보격 조사.
¶검던 머리가 백발이 되다.
3.《형용사 ‘아니다’ 앞에 쓰이어》 그 말이 ‘부정의 대상이 됨’을 뜻하는 보격 조사.
¶그 동물은 말이 아니다. (참고)가3.

인 것처럼

멍(체언)*이(조사)*로(조사)가 되어 버린다.



2.[멍]-으로 설

멍이로는 오타이거나 오류라고 본다면
멍은 독립적으로

"멍"
멍1[명사]
1.무엇에 부딪히거나 맞아서 피부에 퍼렇게 맺힌 피.
2.(어떤 일의) 내부에 생긴 탈. ¶집안싸움으로 멍이 들었다.

에서 처럼 멍(체언)으로만 보아야한다
그렇다면
[-으로]가 문제가 된다

"으로"

으로[조사] ‘ㄹ’ 이외의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에 붙는 부사격 조사.
1.방향을 나타냄.
¶산으로 가자.
2.원인·이유를 나타냄.
¶암으로 죽다.
3.재료·연장·방편을 나타냄.
¶톱으로 나무를 켜다.
4.신분·자격을 나타냄.
¶반장으로 선출되다.
5.작용한 결과임을 나타냄.
6.한정된 시간(때)임을 나타냄.
¶오늘 오전으로 원서 접수가 마감되었다. (참고)로.

뒷소절에 나오듯이 사랑을 태웠다면
태우는 재료로 쓰인 멍- 다음에 으로가 와야 옳은 것이다






부운영자

2006-03-03 21:22:13

임시현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들러 주셨군요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3-03 23:32:56

임시현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확한 유권해석에 매~~우 만족 합니다.
가끔 가사가 문법에 안맞거나 하면, 행여 우리 노래 품격이 떨어질까봐
언짢았어요. 감사합니다.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3-04 03:00:34

외국인이 우리말 배울 때, 존칭문제, 조사(助辭) 쓰임에 힘들어하죠.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도 조사를 정확하게 사용하지는 않죠?
국문학 전공자 아니면....., 대부분 100% 정확히 안써도 의사소통 되니까.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의 시나 노래 말고는, 그냥 가요 가사는 때론
문법에 맞지 않거나 어휘의 사용이 적절치 않은 것이 많습니다.
대학의 교수들도 사투리 쓰거나, 강의시 한글 맞춤법에 좀 틀리는 경우도
많고....., 사투리는 발음에 따라 조사가 달라짐. ㅎㅎㅎㅎㅎ.

우리말은 교착어 ( 부착어 첨가어)라서 체언에 조사나 접사가 붙죠.
한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등.

짹짹이

2006-03-04 04:31:21

역쉬.....임시현님이시네요.
감사합니다. 바쁘신중에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로 답을 해주시니 말이예요.
국어...우리나라 말이면서도 저역시도 글을 쓸때 오타여왕에다가 또한
뛰어쓰기도 틀릴때가 많고 특히나 요즘엔 인터넷용어들을 많이 쓰다보니
문법이나 문장이 틀릴때가 많이 있는것 같아요. 요즘 TV에서도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자는 프로도 있던데... 이번일을 계기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인터넷용어보다는 좀더 정확한 국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는것도 좋겠네요.
미지 자유게시판에서도 실천을 해나가면 좋을것 같아요.

참...그리고 국어에 대해서 짧은글 하나씩 올려서 조금씩 서로 서로 배워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사회생활하면서 까먹고 잊어버린것들을 다시금 기억나게
하느것도 좋을것 같아요.

임시현님!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글을 올려주시면
열심히 읽고 배우고 싶어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필님 노래제목예요-
오늘 미지자유게시판 분위기가 왠지 국어공부를 하게끔 만드네요.
"여러분! 우리말을 사랑합시다" - 저부터가 실천이 필요할듯 하네요
3월의 첫주말 모두 모두 잘 맞이하시길 바랄께요.^^

하얀모래

2006-03-04 07:51:34

임시현님 만세~!! ^^*

최민정★

2006-03-06 08:32:05

^^*

임시현

2006-03-07 12:05:48

사랑의 땔감

님시현

사랑의 땔감이예요. 그래도 절 사랑할 수있나요 그대,
당신은 내게 있어 불의 여신처럼 느껴져요 오늘.
내일 나에게 있어 숯 검댕 재로만 남을 뜨거운 추억이어도
날 만나기 전 보다 더욱 화려한 불꽃을 위해 오늘밤
기꺼이 사랑의 땔감이 될터어요 내일은 유치해요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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