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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땔감
님시현
사랑의 땔감이 될 터여요. 그래도 절 바워낼 수 있나요 그대,
당신은 고향집 아궁이처럼 느껴져요 오늘밤 아긋아긋
타다가 고스란히 숯 검댕 재로만 남을 살갗숨 추억되어도
날 만나기 전 보다 더욱 화려한 불꽃을 위해 타그닥 타그닥
사랑의 땔감이 될터어요 마기말로 내일은 잊어버려요
** 살려쓸 우리말
아긋하다 : [양태] 목적하는 점에 겨우 이르다.
살갗숨 : 살갗으로 쉬는 숨.
마기말로 : [말(言)] 실제라고 가정하는 말로.
바워내다 : 능히 피하다
님시현
사랑의 땔감이 될 터여요. 그래도 절 바워낼 수 있나요 그대,
당신은 고향집 아궁이처럼 느껴져요 오늘밤 아긋아긋
타다가 고스란히 숯 검댕 재로만 남을 살갗숨 추억되어도
날 만나기 전 보다 더욱 화려한 불꽃을 위해 타그닥 타그닥
사랑의 땔감이 될터어요 마기말로 내일은 잊어버려요
** 살려쓸 우리말
아긋하다 : [양태] 목적하는 점에 겨우 이르다.
살갗숨 : 살갗으로 쉬는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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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부운영자
2006-03-07 21:40:20
님으로 하여금 우리말 공부를 하게 되었군요
감사드립니다
지오스님
2006-03-07 21:50:49
너무 반갑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근황이 궁금했거든요.
잘 계시죠?
가끔씩 이렇게 머리에 연기나는(?)글들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친절히 뜻까지 알려주시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부운영자
2006-03-07 21:55:59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3-08 01:40:25
좋아요.
뭐가 야해요?????
스탠딩으로 불켜요
2006-03-08 03:33:42
고향집 아궁이에서는 포올폴 연기가 피워오르며,밥도 짓고, 떡도 찧고,술도 익히고..
고향집 아궁이는 생명의 근원이고, 생명의 연속이겠지요.
사실 고향이 어디 따로 있나요???
인간에겐 본능이죠, 그리움이란 것이....
그대 안에서, 내일도 모른 채 타 들어가 불꽃이 되고 싶은 것, 그대를 그렇게 그렇게 갈망하는 것, 인간의 욕망이죠.
임시현님, 감사합니다.
스탠딩으로 짹짹
2006-03-08 04:36:59
우리말을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詩 잘 감상했어요.
아긋 아긋이란 표현이 임시현님과 어울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miasef
2006-03-08 09:25:12
잘~지내시죠?좋은시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