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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그 당시에 나는 서울에 살고 있었다. 조용필의 9집이 나온 후 거의 1년이 지났는데도 10집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려 겨우 ,,,새로 나오는 앨범에는 서울 올림픽을 기념한 노래가 들어갈 예정,,, 이란 신문 기사가 눈에 띄기 시작한 가운데 어느날 스포츠신문에 <조용필 새 앨범 나오기 전에 대전에 해적판> 그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는 나는 시간이 많았나 보다. 공연히 그 해적판을 갖고 싶어져서 문득 제 정신을 차렸더니 나는 대전에 가 있었다.
그 때가 언제였을까. 서울역에서 기차표가 없어서 역앞에서 암표를 사 (개인)버스로 간 기억이 나니까 아마 휴가절이나 아니면 무슨 연휴라도 있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어가 제대로 안되는 내가 어떻게 구했는지 어쨌든 그 때 입수한 테이프 실물이 위 사진이다. 그런데 그 때부터 18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그 테이프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아니 듣기는 커녕 아직 그 테이프를 뜯어 보지도 않았다. 한 번정도는 들어 주는 것이 그 테이프에 대한 예의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유감스럽지만 지금은 들을 수 없다. 우리집에서 카셋트 없어진지가 오래 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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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필사랑♡김영미
2006-05-11 01:39:33
kobayashi님의 오빠에 대한 사랑과 열정 대단함을 느낍니다.
B면의 노래들을 보니 해적판 맞네요..ㅋㅋ
테이프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니 귀하게 잘 간직하세요.^^*
짹짹이
2006-05-11 01:47:06
올해 휴가철에는 꼭 일본으로 가고 싶은데...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 가게 되면....kobayashi님,야마구찌님,하늘공명님 그리고 또 누가
계시더라...암튼....일본팬 번개 한번 때리고 싶어요.
이런 저런 옛얘기도 들어보고 말예요. 일본음반도 구입하고....
kobayashi님의 오빠를 향한 열정이 느껴지는 글이예요.
나중에 카세트로 꼭 들어보시길 바랄께요. 그쯤엔 짹이도 옆에서 함께...ㅎㅎㅎ
부운영자
2006-05-11 01:52:46
한국언어구사력이 아주 고급스럽군요
어떤분일까? 일본공연 있으면 꼭 찾아가서 뵙고 싶어지는 분이십니다.
사랑으로 대동단결
2006-05-11 03:48:45
팬클럽운영자
2006-05-11 06:33:11
제가 조용필님음악을 처음 들은게 10집인데..
감회가 새롭군요.. ㅡㅡ
음질은 어떨까? 궁금.. ㅋㅋ
바들랑 바들랑
2006-05-11 06:42:35
해적판이 뭐, `본 제품은 고급태프를 사용하였습니다. 푸~~ ㅎㅎㅎ
사랑으로 대동단결
2006-05-11 07:54:20
임상명
2006-05-11 08: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