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안녕하세요. 필누리님들! 서울은 비가 또 내려요.
이제는 제발 그만좀 왔으면 하는 비가 7월 내내 원없이 내린다.
한 며칠은 그래! 억수같이 쏟아져 세상의 더러운 모든 것을 말끔이 씻어
버려라! 하면서 슬픈영화를 봐도 흐르지 않는 눈물 대신 비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지만, 하도 내리는 비에 진저리가 날 지경.
클럽미지의 쥔장도 아니요, 짱도 아닌 내가 눈뜨면 습관처럼,
새로운 글이나 소식은 없나, 말썽꺼리는 없나, 마치 내가 주인인냥
하루도 빠짐없이 홈피를 보살피는 생활이 3년이 되어가고 있다.
회원들과 주고 받은 쪽지가 매일 삭제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니까
어림잡아 수천통은 될 듯 싶다.
새로운 공지글이라도 올려놓게 되면 회원으로부터 질문성 쪽지가
몇 개씩은 날라올터이니 답장을 제때에 못해주면 미안해서라도
한며칠 비로그인 하기란 쉽지도 않을뿐더러 마음도 편치 못하다.
향단이 아닌 향단이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공연소식이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7월 장마철 장대비마저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
슬픈 베아트리체
작사 : 곽태요 , 작곡 : 조용필
그대 슬픈 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 가슴에 스며 들어와 푸른 샘으로 솟아나리니
그대 여린 입술 사이로 바람처럼 스친 미소가
나의 넋을 휘감아도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빈 바다를 헤매는 내게 살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되어
사랑이란 소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 있다면
사랑이란 약속의 땅 그 곳에 깃들수만 있다면
그대 붉은 입술 다가와 화살처럼 스친 입맞춤
나의 넋을 앗아가버린 상처되어 남아있는데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떠나버린 나의 사랑아
꽃상여에 그대 보내며 살아야 할 이유마저 없으니
사랑이란 절망의 벽 울부짖는 통곡마저 갇힌채
사랑이란 배반의 강 간절한 언약마저 버리고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없는 순종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필님 노래중에 비와 관련된 노래가 많은데, 비가오면 난, 그냥 이유없이
‘슬픈베아트리체’를 흥얼거리게 된다.
주5일근무가 되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이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덕수궁
돌담길을 걷거나, 유명화가 전시회라도 있으면 서울미술관에 들러 전시회
관람도 하고, 시간이 남으면 광화문 교보문고 책구경을 가곤한다.
이책 저책을 살피다가 내눈에 강렬하게 들어오는 그림표지가 하나 있었다.
바로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라는 책인데, 요즘 나만 빼고(?)
웬만하며 다한다는 싸이월드의 유명한 페이퍼 작가 박누리가 저자란다.
구경꾼들이 모여든 교회앞 광장에서 귀도 레니라는 화가가 의부를 죽인죄로
처형을 당하기 위해 단두대로 오르고 있는 두건을 쓴 14세의 어린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너무나 드라마틱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슬픈 이야기는
더 이상 생략하는게 낫겠다)
차라리 죽음만이 그녀를 구원할 것 같은 어린소녀가 죽음 앞에서 저렇게 초연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그녀의 삶이 처절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베아트리체!
비오는 오늘, pilnim의 베아트리체를 향한 간절한노래가
스탕달이 쓴 어떤글보다 애처롭고 비통하게 들려오는구나!
(비오는날 왠 슬픈노래로 궁상을? 해도 듣고 싶은걸 어떡해..ㅎㅎ)
p.s : 이틀후면 ‘조용필 한류를 찾아서..’ 라는 테마를 가지고 나에게는 생전처음인
일본기행을 미지사람들 몇명과 하게 된다. 단순 배낭여행을 꿈꾸다가 팬클럽 차원에서
거창한 숙제를 안고 가는 여행으로 커져버려서 조금은 무거운 마음이지만,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테마 여행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혹시 이번기회를 놓치신 분들 너무 부러워하거나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모두에게 다음에도 기회는 있으니까.ㅡ.ㅡ;;
벌써 휴가 가신분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번주부터가 여름휴가 절정기라
많은분들 산으로 바다로, 비행기 타고 다른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할것
인데.. 모두들 휴가 다녀와 기억에 남은 사진이나 여행담을 들여 주면
안양공연 전 미지게시판이 활기가 넘칠텐데..(또 게시판걱정 중증이 도지네..ㅠ.ㅠ)
이제는 제발 그만좀 왔으면 하는 비가 7월 내내 원없이 내린다.
한 며칠은 그래! 억수같이 쏟아져 세상의 더러운 모든 것을 말끔이 씻어
버려라! 하면서 슬픈영화를 봐도 흐르지 않는 눈물 대신 비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지만, 하도 내리는 비에 진저리가 날 지경.
클럽미지의 쥔장도 아니요, 짱도 아닌 내가 눈뜨면 습관처럼,
새로운 글이나 소식은 없나, 말썽꺼리는 없나, 마치 내가 주인인냥
하루도 빠짐없이 홈피를 보살피는 생활이 3년이 되어가고 있다.
회원들과 주고 받은 쪽지가 매일 삭제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니까
어림잡아 수천통은 될 듯 싶다.
새로운 공지글이라도 올려놓게 되면 회원으로부터 질문성 쪽지가
몇 개씩은 날라올터이니 답장을 제때에 못해주면 미안해서라도
한며칠 비로그인 하기란 쉽지도 않을뿐더러 마음도 편치 못하다.
향단이 아닌 향단이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공연소식이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7월 장마철 장대비마저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
슬픈 베아트리체
작사 : 곽태요 , 작곡 : 조용필
그대 슬픈 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 가슴에 스며 들어와 푸른 샘으로 솟아나리니
그대 여린 입술 사이로 바람처럼 스친 미소가
나의 넋을 휘감아도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빈 바다를 헤매는 내게 살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되어
사랑이란 소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 있다면
사랑이란 약속의 땅 그 곳에 깃들수만 있다면
그대 붉은 입술 다가와 화살처럼 스친 입맞춤
나의 넋을 앗아가버린 상처되어 남아있는데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떠나버린 나의 사랑아
꽃상여에 그대 보내며 살아야 할 이유마저 없으니
사랑이란 절망의 벽 울부짖는 통곡마저 갇힌채
사랑이란 배반의 강 간절한 언약마저 버리고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없는 순종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필님 노래중에 비와 관련된 노래가 많은데, 비가오면 난, 그냥 이유없이
‘슬픈베아트리체’를 흥얼거리게 된다.
주5일근무가 되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이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덕수궁
돌담길을 걷거나, 유명화가 전시회라도 있으면 서울미술관에 들러 전시회
관람도 하고, 시간이 남으면 광화문 교보문고 책구경을 가곤한다.
이책 저책을 살피다가 내눈에 강렬하게 들어오는 그림표지가 하나 있었다.
바로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라는 책인데, 요즘 나만 빼고(?)
웬만하며 다한다는 싸이월드의 유명한 페이퍼 작가 박누리가 저자란다.
구경꾼들이 모여든 교회앞 광장에서 귀도 레니라는 화가가 의부를 죽인죄로
처형을 당하기 위해 단두대로 오르고 있는 두건을 쓴 14세의 어린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너무나 드라마틱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슬픈 이야기는
더 이상 생략하는게 낫겠다)
차라리 죽음만이 그녀를 구원할 것 같은 어린소녀가 죽음 앞에서 저렇게 초연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그녀의 삶이 처절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베아트리체!
비오는 오늘, pilnim의 베아트리체를 향한 간절한노래가
스탕달이 쓴 어떤글보다 애처롭고 비통하게 들려오는구나!
(비오는날 왠 슬픈노래로 궁상을? 해도 듣고 싶은걸 어떡해..ㅎㅎ)
p.s : 이틀후면 ‘조용필 한류를 찾아서..’ 라는 테마를 가지고 나에게는 생전처음인
일본기행을 미지사람들 몇명과 하게 된다. 단순 배낭여행을 꿈꾸다가 팬클럽 차원에서
거창한 숙제를 안고 가는 여행으로 커져버려서 조금은 무거운 마음이지만,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테마 여행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혹시 이번기회를 놓치신 분들 너무 부러워하거나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모두에게 다음에도 기회는 있으니까.ㅡ.ㅡ;;
벌써 휴가 가신분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번주부터가 여름휴가 절정기라
많은분들 산으로 바다로, 비행기 타고 다른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할것
인데.. 모두들 휴가 다녀와 기억에 남은 사진이나 여행담을 들여 주면
안양공연 전 미지게시판이 활기가 넘칠텐데..(또 게시판걱정 중증이 도지네..ㅠ.ㅠ)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7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11 댓글
ohhogon
2006-07-28 00:04:27
한결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저의 여행 경험담입니다
이럴때는 필님의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는게 훨씬 더 나을탠데~~
정 비비안나
2006-07-28 00:51:20
오늘 같은날 ‘슬픈 베아트리체’ 정말 가슴에 젖어드네요.
콜라님이 진행하시는
제주 MBC ‘정오의 희망곡’ 프로에
'SUMMER MUSIC 5 '란 이벤트가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여름노래 5곡을 선곡해서 참여하는 코너가 있어요.
기간은 다음 주까지라고 합니다.
참여 방법은
* 핸드폰 010 - 8582 - 0901 번으로 하시면 되구요.
* 인터넷, 팩스 등 다양하구요.
저는 ‘여행을 떠나요’를 시작으로 5 곡 참여했답니다.
필님 응원도 해드리고 기분전환도 하세요.
우리 팬들이 많이 참여하면 콜라님께도 힘이 되겠죠.
짹짹이
2006-07-28 01:30:39
2001년 예술의전당 '그리움의 불꽃'에서...
혼의소리 조용필님과 소프라노 김지현님과 함께 듀엣으로 부르셨던
그 '슬픈베아뜨리체'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이 느껴질때...
'슬픈베아뜨리체' 노래는 나의 영혼을 울렸습니다.
잠들어있던 나의 영혼을 깨어나게 한 노래였습니다.
그날의 감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그런 혼의소리 조용필님의 팬이라는것이 늘 행복합니다.
혜정
2006-07-28 01:44:45
기구한 운명의 슬픈베아뜨리체의 사연을 네이버를 검색해 보니
너무 슬픈 나머지 저 그림속의 베아뜨리체의 눈망울 처럼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16세 소녀의 어린 가슴이 멍들었을 텐데...
딸을 가진 엄마로서 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동학대는 큰 죄악중에 죄악이지요.
부운영자님 여행잘 다녀오세요.
저는 2주후에나 휴가 간답니다.
돌아와서 다시만나요. ^^
바들랑 바들랑
2006-07-28 05:23:00
작사자 곽태요. 국문과 전공.---푸른 샘으로 솟아나리니,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꽃상여에 그대 보내며----굉장히 세련된 가사내용.
아, 콜라님 제주 MBC [정오의 희망곡]에 [SUMMER MUSIC BEST 5 ] 합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요. 한곡만 했어요.
다른 곡이 + 될까봐. 우리 가족 2명도 애청자입니다. 콜라님이 무지 웃겨서^^
나, 우리 弼님의 [여행을 떠나요]가 1등 못하면 속상해요.
인터넷 검색에서 제주 MBC 치고, FM, 정오의 희망곡, 로긴해서 청취자참여에 신청해주세요. 핸펀 010 - 8582 - 0901 문자하루 중 아무 때나 보내도 됩니다.
이금희의 여름노래에서도 1위 였었는데, 우리 弼님노래 1위 해주세요.
콜라님, 우리 미지밴드에서 수고도 많이 해 주시는데, 여러분도 들어보세요
12시 ~~ 2시. 무척 웃겨요. ^^
김성희
2006-07-28 07:55:11
정은하
2006-07-28 07:58:21
feel받은 그녀
2006-07-28 08:03:50
필안에세상
2006-07-29 08:33:07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
마음을 울리는 참 좋은 곡이예요...
카리용
2006-07-29 09:50:00
이슬을 떨구니... 동심원을 그리며 몸서리 치게 한다.
애절함, 서글픔, 절규... 세상 모든 슬픔을 담은 듯한 노래가...
수~ 님이 이 곡을 좋아 하시는군요!! 아름다운 풍경같은 글...
근데 조금 서글퍼지네요.
베캅
2006-08-01 22:43:48
좋은추억 많이....
그리고..즐건 여행 되시구요..다녀오셔서
좋은얘기 많이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