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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마는, 나는 기차나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목적도 없이 단지 기차를 타고 싶기 때문이란 이유만으로 기차를 타고 어딘가 멀리 가거나 합니다. 안양공연 그 날도 그랬습니다. 그 충동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어디에 갔는가는 비밀로 해 둡니다. (충청도 모처라 말해 둡니다.) 예정대로 서울에 돌아온 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만, 택시를 탄 것이 실수였는지 정체에 조우해 버렸습니다. 전철을 타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내리며, 다시 택시를 타고 공연장에는 7시 30분에 도착, 공연이 약간 늦게 시작되었으니 간신히 공연개시에는 늦지 않았습니다. 내가 올까 안 올까, 시간에 맞게 도착할까 말까 제정신이 아니었던 분(?), 죄송했습니다.
인덕원역에서 안양체육관까지 택시를 탔을 때 운전기사님이 여성분이었습니다. 빨간신호로 기다리고 있을 때, 운전기사님이 나를 응시하고 있는것을 눈치챘습니다.아무래도 나의 의상이 기발했던 것 같네요. 나는 일본사람이고 오늘은 조용필님 콘서트 보러가니까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더니 「팬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옵니까?」라고 했습니다.「그렇습니다.」라고 하면 좋았을 텐데 생각이 잘 미치지 않았습니다.그 운전기사님, 일본의 손님에게 아무것도 드리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나에게 껌을 주었습니다.
나 스스로는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백발을 지적되게 되었습니다. 거울을 보면 역시 백발이 증가하고, 회사동료들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이번 뒷풀이 때도 나를 보고 백발 얘기 하는 사람이 한 분 있었습니다.(참고로 나는 70년 개띠)
인덕원역에서 안양체육관까지 택시를 탔을 때 운전기사님이 여성분이었습니다. 빨간신호로 기다리고 있을 때, 운전기사님이 나를 응시하고 있는것을 눈치챘습니다.아무래도 나의 의상이 기발했던 것 같네요. 나는 일본사람이고 오늘은 조용필님 콘서트 보러가니까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더니 「팬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옵니까?」라고 했습니다.「그렇습니다.」라고 하면 좋았을 텐데 생각이 잘 미치지 않았습니다.그 운전기사님, 일본의 손님에게 아무것도 드리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나에게 껌을 주었습니다.
나 스스로는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백발을 지적되게 되었습니다. 거울을 보면 역시 백발이 증가하고, 회사동료들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이번 뒷풀이 때도 나를 보고 백발 얘기 하는 사람이 한 분 있었습니다.(참고로 나는 70년 개띠)
15 댓글
부운영자
2006-09-22 03:34:29
'새치'가 생겼다라고 해야 한답니다. 아직 할아버지 아니잖아요!
부운영자
2006-09-22 03:38:30
맨앞에 앉아계신 야마구치님을 위한노래같더군요
축하드려요! 백뮤직 들려 드립니당^^)^
山口隆芳
2006-09-22 03:39:29
부운영자
2006-09-22 03:42:40
중년 또는 백발의노인의 모습이 더 좋아 보입디다.
잠자리
2006-09-22 07:05:52
한복이 잘 어울렸어요. 새치 있으면 어때요... 멋 있잖아요...
candy
2006-09-22 09:16:34
야마구치님을 알게 되서 반가웠어요,,언젠간 인사 나눌 날이 있겠죠..
짹짹이
2006-09-22 18:05:09
한 사람입니다. 여유롭게 일찍 오실줄만 알았던 야마구치님이 공연 시작시간이
다가와도 나타나지 않으셔서 정말 불안,초조,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때 마침 전화가 오셔서 늦으실것 같다고 티켓을 부스에 맡기고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정말 필님 노래 몇곡 지나서 오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프닝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을 하셨죠.
그런데 그런 이유로 늦으신거였네요. Pil & Passion 하반기 첫 투어 안양공연을
한복을 입고 보실거라고 일본테마여행에서 말씀하셨던 야마구치님 말씀처럼...
그렇게 안양공연을 보시고 또한 그토록 라이브로 듣고 싶으셨던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게 되셨으니 정말 그 감동은 몇배로 더 크셨을거라 봐요.
안양공연에서 만나뵈었던 야마구치님,이시와다 사찌고님,오사카베님 그리고 또
반갑게 인사나누셨던 한분(성함이 가물가물...)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세요.
일본팬분들 모두 잘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일본에서 한국까지 오셔서 필님공연을
관람하시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 열정 사랑해요~♡
다음 서울공연때도 일본분들을 만날 수 있겠네요. 그날을 기약하죠.
모두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야마구치님! 지난번 일본에서 신세진 웬수(?)를 조금이라도 갚았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한국에 또 오시면 나머지 웬수(?)를 갚도록 할께요. ^^
지오스님
2006-09-22 23:35:37
한국어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안양공연때 맨 앞 자리에 앉으신거 봤어요.
일찍 뵈었더라면 인사 나눴을텐데...
저도 그날 지각했는데 공연이 지연되는 바람에 첨부터 봤습니다.
bulesky
2006-09-23 00:57:04
창원공연때 한복입으신 분이 야마구치님이란걸
후기를 보고 나중에 알았어요
직접 인사 나눌수 있는날을 기대해 봅니다
하늘공명
2006-09-23 03:25:24
한국어 표현이 너무도 귀여워요.(실례!!)
미지의 어느분께서 (밝혀도되는지 어떤지 몰라서...(아시는분은 아실꺼고..))헤헤!
고맙게도 사진을 보내주셔서 뵈었답니다.
그 옆에 점잖게 앉아보시는 종태님도...
열광하시는 짹님도....
그윽하게보시는 쑤님도...
그이외엔 성함을 몰라서... 얼굴뵈니 반가웠답니다.
언제나 한국까지가시는 야마구찌님이 부럽기도, 그 열정이
대단하시기도....하답니다.
내일 강릉이네요.
여러분들 잘 다녀오세요.
정 비비안나
2006-09-23 08:15:40
짹짹이
2006-09-23 18:30:07
정말 대단해요. 그분이 과연 누구실까요? 잘 모르겠는걸요...음.... ^^
카리용
2006-09-24 00:57:21
참으로 남자답게 생기셨고, 한복도 잘 어울리더군요.
술을 많이 못 마시는지 생맥주를 많이 안 드시더군요. ^^
많은 대화를 못 나눠서 아쉬웠만, 다음에 많은 이야기 나눠요.
임상명
2006-09-25 00:29:22
야마구치님..열정이 부럽습니다...
필사랑♡김영미
2006-09-26 06:56:46
바람이 전하는 말...바람의 노래...특히 이 두곡만 들으면 그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납니다....나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나봐....ㅠ...ㅠ
야마구치님 많이 늦었지만 잘 도착하셨죠?..안양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술한잔
나눴었는데 기억하실지...ㅋㅋㅋ 늘 오빠를 위해서 먼곳도 마다않고 오시는 모습에
늘 감사드리고...고맙고 그러네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언제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