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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공모-013] 순천의 공기는 달랐다

bulesky, 2006-10-05 04:11:38

조회 수
1744
추천 수
25
드디어 토요일!!!
간밤에 설레임으로 잠을 자는둥 마는둥....
이 현상은 82년 첫공연 관람때부터 변함없다

여러번 가봤지만 오빠가 계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간의 순천공기와는 사뭇 달랐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학교후배이자 부운영자인
쑤와 또다른 팬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부스에서 잠깐의 미지천사?가 되어본것도 아주 좋았다

공연시간 지난후까지 부스를 부리나케 정리하고
거의 맨꼴찌로 입장한듯싶다
다행이 공연이 지연돼서 첫곡을 놓치진 않았다

너무나 귀에익은 루 루 루 루~~~
하느님 들으셨어요?보셨어요?
울오빠의 말로표현 안되는....
첫곡부터 분위기있는 노래빼고는 올스탠딩했다
내뒤에서 관람하는 사람들 나땜에 잘안보일텐데도 일어날때마다
매번 내의자를 살짝살짝 빼주신다  맘껏 스탠딩하라고....
역쉬!!! 울오빠팬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공연내내 오빠는 노래못지 않는 특유의 귀여운 미소로
우리들을 깜빡 넘어가게 하신다
사실은 그럴때마다 까무러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다른팬들 후기보면 노래순서까지 정확하게
다 알던데 난 도통 순서가 정리가 되지않는다
알수있는건 오빠로부터 받은감동과 살인적인 미소와....
내가 세상에서 그순간만큼은 젤 행복하다는거
두시간이 아니라 꼭 이십분같다는거....

신나는 노랜 그야말로 온몸으로 즐길수있어 좋고
분위기있는 노래는 온맘으로 느낄수있어 좋다
팬들이라면 모름지기 다 내맘같지 않을까....

두시간 공연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실감이나지 않았다
앵콜곡도 모두 끝났는데
오빠의 모습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데....
오빠의 채취만이 체육관 가득하다

쑤가 부탁한 플랭카드철거를 위해서 사람들이 빠져 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간에 미지를 위해 수고해 주신분들이 마니 생각났다
몇몇팬들과 늦은식사와 가벼운 호프한잔을 했다
모두 반갑고 정말 즐거웠어요~~

그간 팬클에 가입하기전까진 난 거의 혼자서
오빠의 공연을 즐겼다
물론 25년전에야 공연문화가 지금처럼 적극적이지
않은탓도 있었겠지만 혼자서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난리 부르스를 추면서 그러기까진 용기라는게 선뜻
내편이 되어주지 않은 까닭이 컷었으리라

내삶을 언제나 가을날이게 해주신 오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5 댓글

정 비비안나

2006-10-05 07:57:30

순천 공연 함께 하신 분들은 모두 한마음일거예요.
공연 분위기 정말 환상이었죠.
만나서 반가웠구요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오빠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bulesky님의 후기 잘 읽었어요!!!

카리용

2006-10-05 19:35:52

신나는 공연후기잘 봤습니다. ㅎ
슈~ 님과 현수막을 철거했다니 수고하셨습니다. 남자분들은 어디갔지??

bulesky

2006-10-06 01:56:48

쑤님은 다른 볼일 보시고 남자두분과 저 셋이서 했답니다

짹짹이

2006-10-08 07:44:22

bulesky님! 후기를 보니 또 반갑네요.
순천공연에서 정말 반가웠어요.
부스에서 보자마자 닉네임 기억 잘 못한다고
혼내셨는데 이제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거예요.

함께 했던 뒤풀이에서의 추억은 정말 좋았구요.
언젠가 장흥에 가게 되면 꼭 연락 드릴께요.
Bulesky님이 계셨기에 더욱 더 든든했던
순천공연이였어요.

다음에도 미지1004 기대할께요.
다음 공연장이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 또 뵙기로 해요. ^^

부운영자

2006-10-09 14:41:49

헤어지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순천에선 블루스카이님과 긴 시간 갖은것 같아요.
제 뒷자리에 앉으신분들도 몇번 뒤돌아 눈치 보니
걱정말고 일어나서 응원하라구.. 격려 해주더라구요^^
순천시민들 ..여유있고 매너 좋아 뿅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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