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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울산 친구한테 문자가 와 있었다. "몇 시 도착할래? 나는 4시에 동천 체육관 간다."
갑자기 가슴이 방망이질 한다. 3주동안 안 가겠다고 다져왔던 마음은 문자 한통에 심하게 흔들린다. 오후 3시가 되자 안절부절. 원생이 학원을 그만둔다는 소리를 듣고도 전화 할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도저히 안 되겠다.
6시 30분 수업 다른 선생님한테 부탁하고, 밤 9시에 잠시 있는 차량운행 마저 시간 강사 선생님한테 부탁하는 뻔뻔스러움.
우왕좌왕 하며 5시 40분 수업을 끝내고 집에 들러 동하를 데리고 나오니 시계는 6시를 가리킨다. 바쁘지만 동하를 두고 갈 수가 없다. 대구공연 후 오빠에게 완전히 필이 꽂혀버린 동하를....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니 퇴근시간이라 막힌다. 1KM도 못 가고 20분이 흘러간다. 어쩌는 수가 없다. 난 이날 처음 갓길 운행이라는 범법행위를 저질러 버리고 만다.
여차저차 울산톨게이트에 들어서니 도착하니 7시 20분을 넘어가고 있다. 순환도로에서 사진 한장 찍힌것 같다.....오늘 속도위반 7만원 스티커 날아옴.(신랑 볼까봐 꼭꼭 숨겨둠)
동천 체육관 도착하니 7시 50분
친구가 사둔 표의 자리는 3층 맨 뒷자리
이렇게 뒤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그도 괜찮다.일어서니 눈치 볼 사람이 있나 마음껏 흔들었다. 우리 동하도 아예 뒤에 세워 놨더니 양손에 야광봉을 들고 제법 박자를 탄다.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였다.
공연을 다녀온 후의 변화
그동안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못찾겠다 꾀고리, 여행을 떠나요 등 빠르고 경쾌한 곡에 관심을 보이던 우리동하가 바뀌었다.
35개월짜리 아기도 가을 타나요?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아름다운 죄~" 한다.
"어, 너 그 노래도 하나?"
했더니 " 엄마! 돌아와~ 해봐" 한다. 다름 아닌 기다리는 아픔의 끝 부분. 내가 몇 번 불러줬더니 며칠째 '돌아와 베어진 가슴에 눈물이 마를 수 있게
눈물이 마를 수 있게.'를 달고 산다. 그노래 듣는 사람마다 까르르 넘어간다 니가 4살 짜리 맞냐고. 김경애 딸임에 틀림없다고. 엄마가 들어 애 다 버려놨다고- 아빠 왈 . 우리 동하 봐 주는 동하외숙모는 동하가 놀이터에서 놀때도 조용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 옆집 아줌마랑 한참을 웃었다고...
그치만 난 너무너무 대견하고 이뻐 죽겠는 걸. 내 딸이 조용필 오빠 오빠 하고 다니니_도대체 항렬이 어떻게 되는거지? 엄마도 오빠라 부르고 딸도 오빠라 부르고.
오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무대에 서셔서 우리 2세들이 팬클럽 창단할 때까지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갑자기 가슴이 방망이질 한다. 3주동안 안 가겠다고 다져왔던 마음은 문자 한통에 심하게 흔들린다. 오후 3시가 되자 안절부절. 원생이 학원을 그만둔다는 소리를 듣고도 전화 할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도저히 안 되겠다.
6시 30분 수업 다른 선생님한테 부탁하고, 밤 9시에 잠시 있는 차량운행 마저 시간 강사 선생님한테 부탁하는 뻔뻔스러움.
우왕좌왕 하며 5시 40분 수업을 끝내고 집에 들러 동하를 데리고 나오니 시계는 6시를 가리킨다. 바쁘지만 동하를 두고 갈 수가 없다. 대구공연 후 오빠에게 완전히 필이 꽂혀버린 동하를....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니 퇴근시간이라 막힌다. 1KM도 못 가고 20분이 흘러간다. 어쩌는 수가 없다. 난 이날 처음 갓길 운행이라는 범법행위를 저질러 버리고 만다.
여차저차 울산톨게이트에 들어서니 도착하니 7시 20분을 넘어가고 있다. 순환도로에서 사진 한장 찍힌것 같다.....오늘 속도위반 7만원 스티커 날아옴.(신랑 볼까봐 꼭꼭 숨겨둠)
동천 체육관 도착하니 7시 50분
친구가 사둔 표의 자리는 3층 맨 뒷자리
이렇게 뒤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그도 괜찮다.일어서니 눈치 볼 사람이 있나 마음껏 흔들었다. 우리 동하도 아예 뒤에 세워 놨더니 양손에 야광봉을 들고 제법 박자를 탄다.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였다.
공연을 다녀온 후의 변화
그동안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못찾겠다 꾀고리, 여행을 떠나요 등 빠르고 경쾌한 곡에 관심을 보이던 우리동하가 바뀌었다.
35개월짜리 아기도 가을 타나요?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아름다운 죄~" 한다.
"어, 너 그 노래도 하나?"
했더니 " 엄마! 돌아와~ 해봐" 한다. 다름 아닌 기다리는 아픔의 끝 부분. 내가 몇 번 불러줬더니 며칠째 '돌아와 베어진 가슴에 눈물이 마를 수 있게
눈물이 마를 수 있게.'를 달고 산다. 그노래 듣는 사람마다 까르르 넘어간다 니가 4살 짜리 맞냐고. 김경애 딸임에 틀림없다고. 엄마가 들어 애 다 버려놨다고- 아빠 왈 . 우리 동하 봐 주는 동하외숙모는 동하가 놀이터에서 놀때도 조용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 옆집 아줌마랑 한참을 웃었다고...
그치만 난 너무너무 대견하고 이뻐 죽겠는 걸. 내 딸이 조용필 오빠 오빠 하고 다니니_도대체 항렬이 어떻게 되는거지? 엄마도 오빠라 부르고 딸도 오빠라 부르고.
오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무대에 서셔서 우리 2세들이 팬클럽 창단할 때까지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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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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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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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3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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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 8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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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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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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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7 댓글
하얀모래
2006-11-10 08:48:12
동하가 귀엽고 이쁘던데... 영특하네요 ^^*
정 비비안나
2006-11-10 08:53:18
놀이터에서 놀때도 오빠노래 흥럴거리는
35개월 된 동하 너무너무 이쁘네요!!!
꿈의요정
2006-11-10 10:07:28
동하가 넘 귀엽죠? ^^
팬클럽운영자
2006-11-10 10:16:34
요즘 거처가 어디십니까? ㅡㅡ; 동해번쩍 서해번쩍하셔서..^^
지오스님
2006-11-10 17:12:39
보내 드리세요 ㅎ ㅎ..
예스님~
동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이젠 제법 많이 컸죠?
짹짹이
2006-11-10 20:54:18
물론 저는 아직 2세도 없고 3세도 없고 가장 중요한건 신랑도 없지만...
모든 필팬 2세들이 팬클럽 창단하는 그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부모님이 필팬이고 그의 저녀들이 뭉쳤다. 아마 그 어떤 10代 팬클럽도 못 당하겠죠.
Background 가 끝장이잖아요. 아마 부모님들이 팍팍 밀어주는 팬클럽이 되겠죠.
아주....생각만 해도 재미나 죽겠습니다. 아뵤~~~~~~~~~~~~~~~~~~~~!!
예스님! 동하가 '기다리는 아픔' 노래 부르는건 보고 싶어요.
생긴것도 깨물어주고 싶게 생겼는데 어쩜 하는짓도 그렇게 사랑스러울까요?
이뻐죽겠네요. 동하야! 무럭 무럭 자라서 어여 팬클럽 짱을 해다오!! s('-⌒)v~♡
필사랑♡김영미
2006-11-10 21:54:52
대구공연에서 끝나고 가면서 잠깐 봤지만 얼마나 귀엽던지....
그런데 이젠 돌아와~ 이 노래까지 흥얼거리고 있다니...아름다운 죄~는 어떤 죄인지
아는지 모르는지...암튼...후기 읽는 내내 너무 귀여워 동하가 자꾸 보고싶네요.
예스님... 서울공연에 동하데리고 오세요. 미뺀에 맞춰 오빠 노래 좀 들어보게요~
35개월된 팬이 있다는 거 오빠가 보시면 너무 너무 흐뭇해 하실 거 같아요.^^*
오빠가 정말 오래도록 무대에서 우리들이랑 놀았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