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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건만...
두 눈은 말똥말똥~
정신세계는 도무지가 주체하지 못하고 몽롱하고~
그리하여....이 곳에 잠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공연 후, 미지의 세계 회원들과 간만에 회포를 풀고 먼저 일어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집을 향하여 고고~!
그러다 딱~! 맞닥뜨렸습니다.
음주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낙 앞의 차가 왠지 어디에선가 본 듯한 번호......
맞나?
맞을까?
그런데 어랏~! 아낙이 가고자하는 길을 앞서가는 차....
아낙은 살살~ 뒤따라갔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어간 초고령의 차를 겁도없이 멀리까지 끌고 나온 것이 아주 오래간만인지라, 거기에다 밤길운전 플러스까지~
(이쯤되니..... 집이 시골이어서 골목골목 빙판길도 무섭고 아무래도 작은차가 주차하기에도 수월할 것 같아서 머리를 굴려 남편과 차를 바꿔탄 것이 얼마나 후회스러웠는 지 모릅니다.)
빛고을로를 달리다가 빠져나간다는 것이 그만 아낙이 나가야할 곳 보다 먼저 그 길이 보인 건 왜일까요? ㅠ.ㅠ
아낙은 그렇게 길을 잃고 헤매고 말았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않는 길.........
이게 뭐야~ 어디에서 유턴을 하라는거야~(투덜투덜~)
그렇잖아도 길치였던 아낙, 오늘 제대로 걸렸습니다.
한참을 달리며 비상등을 켰다껐다를 여러번 하다가 겨우 갓길에 주차를 하고 휴대폰을 들고...뜬금없는 올리브가 되고 말았습니다.
뽀빠이 살려줘요~~~~~~~~~~
야근중인 남편.........에구~( 무척 한심하다는 말투입니다 ㅋㅋ)
그래도 속으론 걱정이 되었는지 집 근처에 다다를 쯤.......지금 어디쯤이야?...
전화를 걸었더군요.
아낙은 그저 피식~ 헤~ 웃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직 잠들지않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무용담을 자랑스럽게 들려주니 자장가로 들렸는 지 스르르~ 꿈나라여행을 떠나는군요.
.........不敢請 固所願 ..........
언젠가는 빛고을에서도 꼭 한 번 스탠딩콘서트를 누리고 싶습니다.
닷컴에서 예매한 가장자리 앞자리.....(지금 다시 생각하니 울고 싶어지는군요.)
한겨울에 엉덩이에 땀띠라는 표현은 조금은 오버인듯 하고 짓물렀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닐 듯 합니다.
정말로 즐기고 싶어서 찾은 콘서트에서 내내 의자에 앉아 박수만 열심히 치고 돌아오다니........
너무너무 슬프답니다.
엉거주춤~ 일어섰다 도로 주저앉았을 때의 아낙네 표정.......
(못마땅해서 아마도 입이 걷잡을 수 없이 튀어나왔던 듯 합니다. 혹시라도 카메라에 포착되어 공개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실토합니다.)
그래도 공연 끝무렵쯤 앞으로 몰려나가는 틈에 껴서 오빠~~~ 를 외치며 난리부루스를 해서인지 쬐끔은 덜 억울하군요.
올 한 해,
아낙은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일 년에 두어 번, 아낙만의 시간을 기꺼이 내준 남편과 아이들도 고맙고...
그 무엇보다도 조용필님의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때로는 가슴 속 깊이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때로는 헤드뱅잉이라도 할 듯 신나게 뛰며 놀고,
어렸을 적 좋아했던, 또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들을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 불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007년, 전주나 빛고을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에는 모두가 함박웃음이 가득한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건만...
두 눈은 말똥말똥~
정신세계는 도무지가 주체하지 못하고 몽롱하고~
그리하여....이 곳에 잠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공연 후, 미지의 세계 회원들과 간만에 회포를 풀고 먼저 일어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집을 향하여 고고~!
그러다 딱~! 맞닥뜨렸습니다.
음주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낙 앞의 차가 왠지 어디에선가 본 듯한 번호......
맞나?
맞을까?
그런데 어랏~! 아낙이 가고자하는 길을 앞서가는 차....
아낙은 살살~ 뒤따라갔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어간 초고령의 차를 겁도없이 멀리까지 끌고 나온 것이 아주 오래간만인지라, 거기에다 밤길운전 플러스까지~
(이쯤되니..... 집이 시골이어서 골목골목 빙판길도 무섭고 아무래도 작은차가 주차하기에도 수월할 것 같아서 머리를 굴려 남편과 차를 바꿔탄 것이 얼마나 후회스러웠는 지 모릅니다.)
빛고을로를 달리다가 빠져나간다는 것이 그만 아낙이 나가야할 곳 보다 먼저 그 길이 보인 건 왜일까요? ㅠ.ㅠ
아낙은 그렇게 길을 잃고 헤매고 말았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않는 길.........
이게 뭐야~ 어디에서 유턴을 하라는거야~(투덜투덜~)
그렇잖아도 길치였던 아낙, 오늘 제대로 걸렸습니다.
한참을 달리며 비상등을 켰다껐다를 여러번 하다가 겨우 갓길에 주차를 하고 휴대폰을 들고...뜬금없는 올리브가 되고 말았습니다.
뽀빠이 살려줘요~~~~~~~~~~
야근중인 남편.........에구~( 무척 한심하다는 말투입니다 ㅋㅋ)
그래도 속으론 걱정이 되었는지 집 근처에 다다를 쯤.......지금 어디쯤이야?...
전화를 걸었더군요.
아낙은 그저 피식~ 헤~ 웃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직 잠들지않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무용담을 자랑스럽게 들려주니 자장가로 들렸는 지 스르르~ 꿈나라여행을 떠나는군요.
.........不敢請 固所願 ..........
언젠가는 빛고을에서도 꼭 한 번 스탠딩콘서트를 누리고 싶습니다.
닷컴에서 예매한 가장자리 앞자리.....(지금 다시 생각하니 울고 싶어지는군요.)
한겨울에 엉덩이에 땀띠라는 표현은 조금은 오버인듯 하고 짓물렀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닐 듯 합니다.
정말로 즐기고 싶어서 찾은 콘서트에서 내내 의자에 앉아 박수만 열심히 치고 돌아오다니........
너무너무 슬프답니다.
엉거주춤~ 일어섰다 도로 주저앉았을 때의 아낙네 표정.......
(못마땅해서 아마도 입이 걷잡을 수 없이 튀어나왔던 듯 합니다. 혹시라도 카메라에 포착되어 공개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실토합니다.)
그래도 공연 끝무렵쯤 앞으로 몰려나가는 틈에 껴서 오빠~~~ 를 외치며 난리부루스를 해서인지 쬐끔은 덜 억울하군요.
올 한 해,
아낙은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일 년에 두어 번, 아낙만의 시간을 기꺼이 내준 남편과 아이들도 고맙고...
그 무엇보다도 조용필님의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때로는 가슴 속 깊이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때로는 헤드뱅잉이라도 할 듯 신나게 뛰며 놀고,
어렸을 적 좋아했던, 또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들을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 불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007년, 전주나 빛고을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에는 모두가 함박웃음이 가득한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4 댓글
찍사
2006-12-31 22:58:37
오랫만에 뵈어서 방가웠습니다. ^^:
똑똑이
2007-01-01 01:26:05
그래도 집에까지 무사히 가셨으니 다행입니다.
수고하셨구요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 비비안나
2007-01-01 09:08:21
뒤풀이 시간 함께해서 즐거웠구요!!!
아낙네
2007-01-02 04:33:08
어젠 시댁에 다녀오느라 ...
만나뵈었던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먼저 일어나서 쬐끔 미안했구요 ㅎㅎ
조용필님을 사랑하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