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스펙타클했습니다.

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시작해가지구 이야기가 두 갈래로 진행이 되거든요.

하나는 형님 음악생활 이야기, 또하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얽힌 남녀 이야기...

70년대 초중반 형님이 무명악사 시절 나오면서 동시에 운동권 학생들 경찰한테 막 쫓겨다니는 장면이랑 겹쳐지고

그중 남학생 한명이 형님 하숙집에 숨어들어왔다가 그 집 딸래미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구요...

그래서 그 남학생이랑 딸래미랑 눈 맞아서 사귀는데 그동안 형님은 조금씩 조금씩 인기를 얻다가...

77년 그 사건으로 고초를 겪는 장면이랑 그 남학생이 남산 끌려가는 장면이랑 겹쳐지고...

80년에 컴백해서 최고인기가수로 등극하는 장면에서 남학생 풀려나서 하숙집 딸래미랑 재회하고...

완전 그런식이었습니다. -_- 형님의 인생 - 대한민국 현대사 - 남녀의 사랑 요렇게 엮어가지고...

어지간한 꿈은 깨자마자 까먹는데 왠만해선 등장을 안해주시는 형님이 꿈에 나와주시니

까먹지도 않네요. 잼있는게 꿈속에서 본 뮤지컬에 주연배우로 형님이 직접 나오셨는데

분장도 안했는데 극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굴이 저절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공연 못본지 석달이 넘어가니깐 금단현상이 꿈으로 나타나나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