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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월15일 토요일 조용필님의 일산 아람누리극장
3일간의 공연중 두번째날이다.
필그린님과 7호선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정발산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역에서 아람누리극장으로 통하는 길 벽면에는
각종 공연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상대적으로 적게 붙어있긴 했지만
필님의 풋풋한 포스터가 뛰엄 뛰엄 길을 인도했다.
또한 공연 홍보에 쓰인 파란버스가 자랑스럽게 주차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연장 로비 천장과 벽이 투명유리로 시공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관객들은 현수막으로 감싼
기울어진 기둥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며 웃음짓고 있었다.
공연시간 7시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성남공연때처럼 제일 윗층 제일 마지막 줄에 앉았다.
공연장 벽면 인테리어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따듯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다. 성남과 비슷한 듯 보였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무대가 크게 보였다.
4층임에도 북구하고 3층건물의 성남아트센타 보다
너 높이가 낮게 느껴졌고 의자도 상당히 편안함을 주었다.
물론 ,모두 훌륭한 공연장이다.
오늘도 공연은 정각에 시작됐다.
[꿈]으로 오픈하자 팬들의 야광봉과 함성으로
장내는 이미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물망초가 더 가깝께 느껴졌다.
벽면 사방에 스피커가 많아서 그런지 입체적인 음향이
한층 더 좋게 들렸고 필님의 목소리도 맑게 느껴졌다.
번개치는 소리나 빗소리를 크게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태양의 눈] [작은천국] 계속해서 레파토리는 성남공연과 같았다.
이번에도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안내원들의 규제가 심한것 같아
그만 두었다..
공연 후 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부의 안내원들은 앵콜공연에서 조차
집요하게 스탠딩 하는것을 가로 막아서 그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때가 생각난다. 한 3년간은 규제가 많았던 ....
아람누리 공연장 개관이 오래지 않아서 그럴꺼란 생각이다.
처음은 다 그런가 보다.
그렇다고 기죽거나 굴복할 우리들이 아니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기선을 제압하지 않는가 ^^
성남때와 내용이 같기 때문에 많은 곡들을 생략하고 싶다.
[도시의오페라] 이곡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더 공감이 갔다.
다소 스토리가 어려운곡이라면 여러번 본다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같은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것 아니겠는가.
[생명]이란 곡은 연출이 멋지긴 하지만
물결의 영상을 조금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멀리 바다와 절벽같은 것들도 삽입하면 좋을것 같다.
필님의 연기는 나날이 발전을 하였지만 4층에서 봐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 아 ~ 아아아아 시간이여 ~ 할때 높이 솟아 오르게 하는
셋트가 너무 밟게 보였고 음악과 타이밍이 조금 안 맞게 올라가는 것 같았다.
물론 4층이기때문일 것이다. 조명이 위에서 아래로 비추기때문에....
20여분 휴식을 취하고 익숙하게 즐길수 있는 2부가 시작됐다.
[그리움의 불꽃][미지의세계] 가 끝난뒤
어김없이 [해바라기] 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가장 압권인 것은 마지막부분에서의 조용필님 춤동작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른다. 몇초간의 준비된 춤 !!!
짧았지만 긴 여운으로 남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연출과 춤 많이 보여 주신다면 공연도 돋보이고
좀더 집중도를 높일것 같다.
어린이들을 소개한뒤 퇴장했을때 5살 여자 어린이 한명만이
무대에 남는다. 다른때는 자존심을 불렀었고 오늘은 [단발머리]를
불렀는데 객석에서도 그 앙증맞은 모습에 감탄을 한다.
덤으로 웨이브 춤까지 선보이니 어린이를 좋아하는 필님은 흐뭇해서 어쩔줄 모르신다.
" 참 귀엽죠? 필님의 이말에 팬들은 ... " 오빠가 더 귀여워요."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렇다.
음악의우상이오. 우리를 이토록 감동시키니 말이다.
신청곡으로 [이젠그랬으면좋겠네] 를 하였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Q]는 팬들이 다 불렀다고 할만큼 같이 한 자리였다.
[고독한런너] 에서 마지막 부분이 새롭게 느껴졌다.
성남에서는 무대뒤 弼 글자가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무대가 가까워서 그런지 거의 모든 부분까지 보였고
대형글자 모형 틈으로 새어 나오는 조명이 비춰질때 장관을 이뤘다.
2001년 예당 공연때 했던연출로 기역된다.
객석 계단으로 내려가서 춤을추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어섰다.
자리를 뜨는 사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끝까지 함께한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를 나오면서 모임끼리 아니면 가족끼리 공연에 대한 얘기로 분주했다.
많은 관객들의 얼굴에 행복을 안고 돌아가니 나도 기쁘다.
감상하기에 좋은 공연장인만큼 이곳에서 필님이 다시 찾으실것 같다.
공연을 마치고 일출님, 꿈의아리랑님 집으로 향했다.
편안하게 하룻밤을 지내고 일요일 오후 2시쯤에 집으로 향했다.
일출님 꿈의아리랑님 부부 볼수록 멋진분들이다.
3일동안 현수막 걸고 부스설치하고 서예작품까지 .....
그리고 팬들에게 줄 떡이며 필님에게 보내는 선물, 꽃까지.... 모든걸
고스란히 주셨다. "우린 단순해요." 라고 말하는 두분과 아들 우주군
필님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무런 욕심없이 순수한 이런팬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살다보면 나와 뜻이 맞지 않거나 도와주는 팬들이 없어서 힘들다 하여도
단 한사람이라도 내 곁에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내 안에 필님이란 신념이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혼자서도 모든걸 할수있다. 다만 느릴뿐이다.........
PS: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그날 뵈었던 모든분들 반가웠고
수고하셨습니다.
-------------------ㅇㅈㄲㄲㅍㄹㄴㄹ
3일간의 공연중 두번째날이다.
필그린님과 7호선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정발산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역에서 아람누리극장으로 통하는 길 벽면에는
각종 공연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상대적으로 적게 붙어있긴 했지만
필님의 풋풋한 포스터가 뛰엄 뛰엄 길을 인도했다.
또한 공연 홍보에 쓰인 파란버스가 자랑스럽게 주차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연장 로비 천장과 벽이 투명유리로 시공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관객들은 현수막으로 감싼
기울어진 기둥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며 웃음짓고 있었다.
공연시간 7시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역시 성남공연때처럼 제일 윗층 제일 마지막 줄에 앉았다.
공연장 벽면 인테리어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따듯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다. 성남과 비슷한 듯 보였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무대가 크게 보였다.
4층임에도 북구하고 3층건물의 성남아트센타 보다
너 높이가 낮게 느껴졌고 의자도 상당히 편안함을 주었다.
물론 ,모두 훌륭한 공연장이다.
오늘도 공연은 정각에 시작됐다.
[꿈]으로 오픈하자 팬들의 야광봉과 함성으로
장내는 이미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물망초가 더 가깝께 느껴졌다.
벽면 사방에 스피커가 많아서 그런지 입체적인 음향이
한층 더 좋게 들렸고 필님의 목소리도 맑게 느껴졌다.
번개치는 소리나 빗소리를 크게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태양의 눈] [작은천국] 계속해서 레파토리는 성남공연과 같았다.
이번에도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안내원들의 규제가 심한것 같아
그만 두었다..
공연 후 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부의 안내원들은 앵콜공연에서 조차
집요하게 스탠딩 하는것을 가로 막아서 그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때가 생각난다. 한 3년간은 규제가 많았던 ....
아람누리 공연장 개관이 오래지 않아서 그럴꺼란 생각이다.
처음은 다 그런가 보다.
그렇다고 기죽거나 굴복할 우리들이 아니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기선을 제압하지 않는가 ^^
성남때와 내용이 같기 때문에 많은 곡들을 생략하고 싶다.
[도시의오페라] 이곡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더 공감이 갔다.
다소 스토리가 어려운곡이라면 여러번 본다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같은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것 아니겠는가.
[생명]이란 곡은 연출이 멋지긴 하지만
물결의 영상을 조금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멀리 바다와 절벽같은 것들도 삽입하면 좋을것 같다.
필님의 연기는 나날이 발전을 하였지만 4층에서 봐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 아 ~ 아아아아 시간이여 ~ 할때 높이 솟아 오르게 하는
셋트가 너무 밟게 보였고 음악과 타이밍이 조금 안 맞게 올라가는 것 같았다.
물론 4층이기때문일 것이다. 조명이 위에서 아래로 비추기때문에....
20여분 휴식을 취하고 익숙하게 즐길수 있는 2부가 시작됐다.
[그리움의 불꽃][미지의세계] 가 끝난뒤
어김없이 [해바라기] 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가장 압권인 것은 마지막부분에서의 조용필님 춤동작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른다. 몇초간의 준비된 춤 !!!
짧았지만 긴 여운으로 남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연출과 춤 많이 보여 주신다면 공연도 돋보이고
좀더 집중도를 높일것 같다.
어린이들을 소개한뒤 퇴장했을때 5살 여자 어린이 한명만이
무대에 남는다. 다른때는 자존심을 불렀었고 오늘은 [단발머리]를
불렀는데 객석에서도 그 앙증맞은 모습에 감탄을 한다.
덤으로 웨이브 춤까지 선보이니 어린이를 좋아하는 필님은 흐뭇해서 어쩔줄 모르신다.
" 참 귀엽죠? 필님의 이말에 팬들은 ... " 오빠가 더 귀여워요."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렇다.
음악의우상이오. 우리를 이토록 감동시키니 말이다.
신청곡으로 [이젠그랬으면좋겠네] 를 하였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Q]는 팬들이 다 불렀다고 할만큼 같이 한 자리였다.
[고독한런너] 에서 마지막 부분이 새롭게 느껴졌다.
성남에서는 무대뒤 弼 글자가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무대가 가까워서 그런지 거의 모든 부분까지 보였고
대형글자 모형 틈으로 새어 나오는 조명이 비춰질때 장관을 이뤘다.
2001년 예당 공연때 했던연출로 기역된다.
객석 계단으로 내려가서 춤을추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어섰다.
자리를 뜨는 사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끝까지 함께한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를 나오면서 모임끼리 아니면 가족끼리 공연에 대한 얘기로 분주했다.
많은 관객들의 얼굴에 행복을 안고 돌아가니 나도 기쁘다.
감상하기에 좋은 공연장인만큼 이곳에서 필님이 다시 찾으실것 같다.
공연을 마치고 일출님, 꿈의아리랑님 집으로 향했다.
편안하게 하룻밤을 지내고 일요일 오후 2시쯤에 집으로 향했다.
일출님 꿈의아리랑님 부부 볼수록 멋진분들이다.
3일동안 현수막 걸고 부스설치하고 서예작품까지 .....
그리고 팬들에게 줄 떡이며 필님에게 보내는 선물, 꽃까지.... 모든걸
고스란히 주셨다. "우린 단순해요." 라고 말하는 두분과 아들 우주군
필님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무런 욕심없이 순수한 이런팬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살다보면 나와 뜻이 맞지 않거나 도와주는 팬들이 없어서 힘들다 하여도
단 한사람이라도 내 곁에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내 안에 필님이란 신념이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혼자서도 모든걸 할수있다. 다만 느릴뿐이다.........
PS: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그날 뵈었던 모든분들 반가웠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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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지오스님
2007-12-17 16:45:22
이번에도 출근(?)하셨군요 ㅎ ㅎ...
팬들의 이런 후기를 필님께서 보시고
더 좋은 다음공연을 구상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층마다 다니면서 비교분석하시는 누리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필사랑♡김영미
2007-12-17 18:50:37
오빠께서도 팬들의 다양한 후기들을 보시고 구상도 하시고 또 참고도 하실겁니다.^^*
일산공연으로 가장 수고 많이 해주신 일출님. 꿈의아리랑님께 감사드리며...^^
꿈의요정
2007-12-17 19:02:40
용필오빠의 앙탈춤...완전대박이었죠...
흐~어쩜그리 예쁘게 출까요~~~
그리고 일출님 꿈의아리랑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수고많았어요.*^^*
정 비비안나
2007-12-17 20:10:50
열정후기 고맙습니다!
일출님 꿈의 아리랑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