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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87 pp

pp, 2008-04-10 07:43:19

조회 수
1672
추천 수
23
희뿌연 최루탄 연기속에서 시작한 사회생활..
그땐 왜케 그들이 미웠는지,  모가 불만인지, 그들때문에
내가 겪는 고통이 정말 싫어서, 이유도 없이 그들을 왜곡했었어요..

그치만 지금 그 희뿌연 연기조차 제겐 아름다운 추억이되었고,
그들의 이유를 알게 되면서, 한참을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서성였습니다...

하늘, 바다, 그리고 땅, 그곳에 모두 필님의 노래가 있었지요.
한땀 한땀 시침질을 하듯 서툴게 시작된 시간속에..

아하 어느새 스무살이 마흔이되고,  후회로 범벅된 세월을
변명할새도 없이,  참으로 힘들기만한 현실에 묻혔습니다.

서두가 넘 길었죠,  예전에 필의평화를 이끌었던 사람입니다.
네이버에 무심코 검색했다가, 저조차 놀랐던 제 풋풋한 사진에
눈물같은 웃음이 흘러 나왔습니다...

님들 행복하세요.. 제맘의 그분은 항상 공기였던것 같아요..
님들이 진정 필님의 팬이십니다... 걍 많이 죄송합니다...
자주 찾아 뵐께요...너무 늦은게 아니라면...

2 댓글

꿈의요정

2008-04-10 08:41:51

pp님 필의평화를 이끌었던 분이시라면...
반갑습니다.^^ 잘계시죠?
미지에 자주오세요~~~

님의글을 읽으니 그시절이 어렴풋이 생각나기도 합니다.ㅎㅎㅎ
많이시기하고...그랬었는데...^^::

pp님 현실이 힘들이들고 지친다해도 늘 웃음은 잃치마세요~^^
님과 우리에 항상 공기같은분이 계시잖아요.
아자아자!!!

필사랑♡김영미

2008-04-10 20:28:34

때로는 반항아처럼 다른 길을
때로는 남인 듯 모른 척도 해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오빠를 너무도 사랑해서가 아닌가 싶어요.

한발 가다서면 한 벌 뒤로 물러나는 오빠였기에
때로는 그것이 못내 서운하고 때로는 그것이 못내 힘들어서
잠시 떠나기도 하지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걸 알면서....

오빠는 늘 그랬던 거 같아요.
우리가 잠시 떠나 있었던 그 시간에도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던 그 시간에도
언제나 늘 같은 자리 그곳에서 온화하게 웃고만 계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줄다리기 하는 그 사이에도
오빠는 늘 우리들 맘속에 깊이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순수한 맘으로...가장 오랫동안...
우리들 맘속에 자리 잡고 있는 오빠에 대한 그리움들...추억들...
다시 하나 둘 가슴속에 만들어 보아요.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지나보면 힘들었던 순간도 잠시였구나~! 그런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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