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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연] **---- 오랜 기다림에 대한 완벽한 보상 ----**

곽!노!선!, 2008-06-04 05:57:53

조회 수
2458
추천 수
39
제목 그대로 이번 대전공연은 2년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오랜 기다림에 대한 완벽한 보상 이었습니다
체육관이 아닌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것도 40주년 공연
정말 역사적인 공연 이었습니다

서울공연을 뛰어넘은 이번공연 이상하게도 조용필님은 대전만 오시면
컨디션이 좋은건지 유독 힘을 내시는것 같습니다

정확히 같은시간에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있었는데
아마 공연장의 열기가 축구장의 열기보다
훨신 더 뜨거웠을꺼라 생각합니다

공연당일 아침일찍 일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게를 하고
부스에서 회원들에게 나눠줄 커피와 이것저것을 사고
공연장으로 냅다 달려갔습니다....

다소 이른시간 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예상대로 미지부스는 썰렁~~
조용필님은 한창 리허설중

잠시후 누리형과 공연장내에 조용필님 역사기록 현수막을 설치하고
기념품 판매점에 가서 이것저것 잔뜩 구입
맹자의마음 인가 그책은 저자님이 오셔서 사인도 해주더라고요
기념품중 필님 얼굴이 담긴 시계가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부스에 회원들이 하나둘 등장
누리형 무정형 영미온니 꿈의요정님 에스테반님 풀빵님 송파장원장님
수님 필그린님 유니콘누나 새벽이슬님 찍사님 이정화님 돌멩이형님
필러브님 가족 필곁에님 필이좋아님 박물관큰형님~~
또 누가 있었떠라~~

다시봐도 그 얼굴이 그 얼굴이지만 방갑더라고요
모 회원은 올때마다 변비에 걸리는것 같은데
제발 담부터 아락실 같은걸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공연시작
공연장에 입장하니 엄청난  무대규모에 놀랐고
3만 관중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에 놀랐고
오프닝 영상에 다시한번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관중석을 보니 다양한 몽타주의 관중들이 오셨는데
연식이 어린 꼬마부터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중을 보면서
조용필님 만의 힘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프닝 영상을 보니 필님을 표범에 비유해서
온갖 고난 역경이 있었지만 40년 세월 그 모든걸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는 순간을 그려낸것 아닌가 싶습니다

대망의 첫곡 꿈이 나오면서 필님등장
주위 사람들이 신기한듯 바라 보더군요
필님이 어떻게 등장할까 궁금했는데
예상대로 등장 하셨고요 2005년도에 정말 멋지게 등장 하셨는데

고추잠자리 못살겠다꾀꼬리 나는너좋아
역시 초반에 신나게 달려주는  
멘트후 이어지는 비련~~ 그대여 등등....

대부분 노래에 맞춰서 응원하는 관중들이 많았는데
무표정으로 팔짱끼고 대체 제게뭐람 이런표정 짓고있는 분도 있었고
그 사람 몽타주도 겁나 우울하게 생겼더만~~

그리움의불꽃 때는 옷 갈아입느라 첫소절을 놓쳤다는
급히 나오시느라 손목에 단추도 못채웠지만
자세히보면 넥타이도 반쯤 풀려 있었어요 ㅎㅎ

중간에 제가 가장 지루해하는
15번부터 21번까지 레파토리 허공 친구여 등등....
그 노래는 제발 부르지 마세요 YP

이곡들이 흐르자 그동안 조용히 계셨던제 앞쪽에 계셨던
80을 바라보는 할머니 한분이 박수를 치시며 좋아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이곡들이 끊나자 할머니의 박수도 뚝~~ 멈춤
이게뭐람~~ 그후 할머니께선 다시는 박수를 치시지 않았습니다 ㅋㅎ

역시 이래서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이런곡들도 필요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도 담공연부턴 이런 곡들과도 친해지려 합니다
다양한 관중 다양한 레파토리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공연의 하이라이트
대책없는 젊음의혈기~~ 젊은 청춘의 폭팔
청!춘!시!대!
개감동! 개작살! 개박살!  표현불가
이곡 부르시기 전에 남몰래 복합우루사 를 원샷 하고 나오셨는지
목소리 및 모든것이 죽여 주더만요~~
오~~ 절 죽여주소서~~

역시 하이라이트 2탄
5000천만의 애창곡 모!나!리!자!
이곡 부를때 스탠드 관중들 난리 났었습니다
모두 다 일어서 올 스탠딩
젊은사람 올드보이 할것없이 모두 열광

강원도아리랑 잊혀진사랑 돌부항 자존심
(이노래 흐르자 좀전 그할머니 약간의 어깨들썩 및 박수시작)

자존심 같은 경우는 2005년 2006년 버젼이
더욱 락 적이고 활기찬것 같은데
자존심 중간에 멤버소개를 했는데
에스테반님과 저는 쭈쭈빵빵 코러스 온니들에 열광했다는

그리고 아마 공연장에서 첨 들어본것 같은
마지막 노래 한~~~~강
첫부분 과 끝부분에 필님의 나레이션 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감동적 이었던 한강
근데 왜 한강을 마지막 곡으로 했을까 궁금

대전공연 하이라이트 3탄
킬!리!만!자!로!의!표!범
1차 앵콜곡으로 부른 킬리만자로의 표범
공연이 끝난줄 알고 나갔던 관중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이 가사 나오자
다시 제자리로 어슬렁 원상복귀 하더군요

미지의세계 여행을떠나요
그리고 2차 앵콜곡 그대발길이 머무는곳에 까지
그렇게 대전공연은 끝났습니다

무대위에서 조용필님은 그 누구보다 위대하고 거대했습니다~~

PS:공연후에 뒷풀이 장소에서
제가 제작한 조용필님 일본노래 모음씨디 두장 35곡으로 만든 씨디를
얼굴이 이쁜 걸들에게만 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회원들이 아무도 없어서
참석자 전원에게 드렸습니다 ㅋㅋ

그리고 미지피켓 땡큐! 조용필 이거 대박입니다
무대영상에 관중 비칠때 모든 사람들이
거의 땡큐! 조용필 피켓만 들고 있었어요~~















13 댓글

정 비비안나

2008-06-04 06:28:12

노선님의 *감동 후기 읽으면
강한 표현력에 앙! 놀라면서 언제나 웃게되요!

대전지킴이 확실히 하셨구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매력만점! 미지피켓 최~~~고!

필사랑♡김영미

2008-06-04 06:50:33

간절한 기다림 끝에 최고의 보상을 받으셨죠?...
후기를 보니 제대로 감동을 먹었네요...구석 구석 팬들의 다양한 모습, 공연장의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그래서..후기가 꼭 필요한가 봅니다.^^
노선님 후기로 다시 한번 공연을 본 거 같아요. ^^*

아침 일찍 마트 가고 부스 지키느라 수고 많았어요.
특히...플랭카드 설치 하느라고.. 플랭카드 밑부분 고정을 안해서 바람에 날리니깐 사람들이 모두 칭칭 감아 올려서 문구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
대구에선 지대로 달아야겠더라구요. 땡큐~ 노선님! 여러모로 고생 많았어요~!!^^

플로피

2008-06-04 10:54:25

허공은 저의 70이 훨씬 넘으신 시어머님께서도 흥얼거리며 좋아하시죠.. 오빠의 노래는 시공간 남녀노소를 초월한 저력있는 가수죠.. 저는 가요보다 팝송(예전에),엔카쪽을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가요는 단연 용필오빠노래죠..세월이 흘러도 질리지않는.. 그런데 용필오빠의 엔카는 더욱 매력있답니다. 특히 고이비또나 이이타비타치,간빠이같은 여러곡에서는 원곡자인 일본가수가 부르는것보다 훨씬 애잔하고 멋있는 장르의 노래가되지요. 완전히 격이 달라집니다.

불사조

2008-06-04 17:50:37

허공 친구여 등등은 언론이나 기자들에겐 조용필님의 대표곡으로 불리우지만 조용필 마니아들에겐 왠지 분위기 다운 시키는곡들^^;;
글고 쩌~어기 못살겟다 꾀꼬리라고?진짜 우스버스 못살겠네 ㅎㅎ

꿈의요정

2008-06-04 19:22:39

노선님 방가웠습니다.^^ 수고많았어요...

무대위의 조용필오빠는 정말로 위대하죠 그마력에 우리들이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이길을 갈것입니다.
땡큐~!조용필

안젤라

2008-06-04 21:32:54

푸하하핫~~~ 아이고, 못살아~
올만에 노선표후기 읽으며...
혼자서 맛이 살짝 간 사람마냥 실컷 웃었습니다. ㅎ ㅎ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는 노선군의 입담~
요 구절이 압권이었다우.

"이곡 부르시기 전에 남몰래 복합우루사 를 원샷 하고 나오셨는지.."

정말 복합우루사 드시고 하셨나 봐요.ㅋ ㅋ

유현경(그대)

2008-06-04 22:10:17

전 여기 이 대목이 ,,, 개감동! 개작살! 개박살! 표현불가

노선님! 오빠 cd 너무 탐나내요. 어찌 안될까요?

안타까워,,,얼굴도 좀 떨어지는 아줌마에 뒷풀이는 커녕 지방공연도 못가는 아줌마의 신세 흑흑흑

필love

2008-06-05 00:29:10

노선군! 수고 많았네구려.
노선이가 있어서 대전이 든든하구만
후기도 멋지고,,,, 화이팅!!

미즈

2008-06-05 01:40:24

노선님~~ 생생한~공연 감상문 잘~ 읽었습니당~
ㅎㅎㅎ~저보고, 대전공연에...오면~ 필님씨디 준다고 했는데..
안타갑게....함께 하지 못했네요,,, 넘~ 아쉽네요( 언제..노선님을 만나서..받나ㅎ)

지오스님

2008-06-05 19:27:34

음~~~~~~~~~ 역시!
노선님의 후기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네요.
아침부터 사무실직원과 같이 읽으며 박장대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순간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땡큐! 곽노선.

무진장필사랑

2008-06-06 02:02:24

노선님 그날 처음뵈었는데도 낯설지가않더군요... 누리님과 함께 수고 많으셨어요
후기도 공연장 분위기에 도취된것같이 잘 쓰시네여^^

풀빵

2008-06-06 02:31:37

노선님 후기는 사실적으로 넘잘쓰시네요'''
근디 cd한장더 탑나네요'''
공연끝나구 바로 뒷풀이갈걸'''

냉이꽃

2008-06-06 23:00:57

노선님 글 읽으면서 왜 얼굴은 박지성이 그려지나요?물론 우리 노선씨가 더 멋있겠죠 그리고 학생이죠? 나중에 작가하면 너무 잘 하실것 같아요 개그작가... 근데 cd 부럽다 판매해주세요 가능하면 쪽지 날려주세요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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