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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연후기] 부산에서 들었던 돌아와요 부산항에...

弼님의 눈, 2008-12-09 2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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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두번째 여행지였던 경상도지역.... 부산
아침 9시 30분에 서울역에서 무궁화호열차를 타고 5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부산역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백스코...

도착한 시간이 5시쯤 되었나봐요...
오랜만에 뵙는 무정님을 비롯해 은솔님이하 부산지역 여러분....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오신 송파장원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공연 시작 전까지 부스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플랜카드를 들고 무정님을 따라 들어가서
객석에 깔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저도 짐을 챙겨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잠시 후 공연을 알리는 인트로 영상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등장하고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오신 우리의 필 선생님 등장에....!!!!!!
저는 너무 황활했습니다.

첫 곡이 끝나고 전 앞 좌석을 확인해보니 빈 자리가 있더군요...
당장 달려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짐을 내려놓고 스텐딩으로 공연을 봤습니다.
고추잠자리 , 나는 너 좋아 너무 너무 신났습니다.
조용필 선생님의 특유의 인사법으로 인사를 하고 나오는 전주.... ㅋ
비련...!!!!!!!!!!!!!!
그 뒤로 단발머리 , 어제 오늘 그리고 , 마도요 , 그대여....
부산에서 들으니 정말 꿈을 꾸는 듯 황홀했어요...

이제 공연은 중반부로 접어 들었고 노래방 시간....
큐 , 친구여 , 산장의 여인 , 창밖의 여자 , 허공....
또 하나 보너스는 미지의 세계 예스님의 따님 동희양... ^^
필 : 몇 살이야?
동희 : 여섯살이요.
필 : 여섯 살? 많이 성숙했네...
이 부분에서 모두 배꼽을 잡고 ㅋㅋㅋ
역시 필 선생님 다운 멘트 ㅋㅋ

잠시 후 어둠을 깨고 들리는 전주는 바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메기만 슬피우네"
제가 21년 살면서 소원을 몇 가지 이루었지만 이렇게 뜻깊게 이룬건
처음이었어요...
부산에서 그것도 조용필 선생님의 공연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듣게 될 줄은 몰랐어요... ^^

그 뒤로 물망초 , 그 겨울의 찻집 , 잊혀진 사랑 그리고 한강...!!!!!!
한강을 들으면서 느낀거지만 흘러가는 한강처럼 음악이라는 길로
40년을 걸어오신 조용필 선생님이야 말로 제가 존경해야 할 만한
영웅이신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쉬움 속에 최종앤딩이 끝나고....

5분 후 들리는 가사...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하이애나를 본일이 있는가"
킬리만자로를 향하는 표범처럼 열창하시는 모습에 남자인 저도 또 한번
반했습니다.
그 뒤로 미지의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나구요....

드디어 머무는 곳을 알리는...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이 곡이 나올 땐 조금만 더 해줬으면 했지만 어쩌겠어요... ^^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무정님의 교주같은 말씀을 듣고 12시 30분쯤 저는 근처 찜찔방으로 갔어요.

다음 날...
해운대 앞바다를 거닐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도 보고 사진도 찍고
오후 2시쯤 포항으로 넘어갔어요...

난생처음 본 부산공연은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부산공연 또 보고싶네요...

♧ 사진은 나중에 올릴게요^^

서울공연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ㅠ

7 댓글

꿈의요정

2008-12-09 21:09:34

필님의눈님 반가웠습니다.
여행잘하고계시죠?
전국일주하시나벼요?
포항에서 울진영덕으로해서 강원도로...쭈욱올라오시요...
해안도로를따라서 경치죽음입니다~^^

여행잘 하시고 서울공연장에서도 뵐수있기를....^^

은솔

2008-12-09 21:18:49

필님의후기즐감입니다~~동안의 얼굴이라 고등학생인줄 알았는데 군대입대를 앞두고 전국일주하신다니 부럽습니다^^
필님의눈님의 추억한자락에 같이할수있어 행복합니다~~일주잘하시고 건강하게 컴백홈하시길 기원할께요^*^서울에서 만날수있으면 좋을텐데요!!

예스

2008-12-09 21:31:14

초딩때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듣고 팬이 되셨다고..
바람이전하는 말 끝부분 '착한 당신 속상해도 인생이란 따뜻한거야...'란 가사가 제일 가슴에 와 닿는다고..
제겐 20대 초반의 오빠팬을 만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킬리만자로표범 발매당시 태어나지도 않았을터인데..
정말 오빠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초능력자이심을후후..
만나서 반가왔어요..

필사랑♡김영미

2008-12-10 04:32:38

필님의눈 진섭군...부산공연에 이어 포항여행도 잘 하고 있겠죠?
동해안 7번 국도와 해안도로쪽 경치가 끝내줘요~ 남은 시간 좋은 곳에 많이 다니시고...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군대에 가서도 건강하게 군복무 잘 하고 제대하길 바래요~
미지에서 오래 활동하다보니깐....벌써 군대에 보냈다 제대한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네요....이 추위에 군대 간다니 맘이 짠~ 하네요....이럴 어쩌나?..^^*

정 비비안나

2008-12-10 10:04:43

군입대를 앞두고 여행길에 부산공연도 함께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값진 여행 만끽하세요!

송파장원장

2008-12-10 23:45:58

진섭군 잘 갔나
내가 바뻐서 못챙겨준것 미안 서울에서 보자구

베캅

2008-12-11 05:11:33

필님의눈 님 진섭군~!!
그날 만나서 반가웠네요.
유일한 청일점 무정님 외롭지 않게시리~~~
나중에 불사조님도 계셨지만~~`울 미지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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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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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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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40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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