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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제 기억으론 12년전이였어요.
지금의 회사에 입사한지 2년정도 되었을 쯤에 우연히 거실 TV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보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아, 조용필이다..
...
사실 그전까지 전, 물론 조용필이란 가수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 여기에 계신 오래된 원조 필팬님들처럼 좋아하고 사랑하고;; 뭐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냥 '한국의 인기가 많은 가수'라는걸 아는 정도?..
학창 시절부터.. 부산 남포동, 서면, 부산대학앞 등등의 음악감상실을 다니면서 팝음악에 빠져 살 때라,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보면 맞을거에요. 그리고 팝 음악에도 무슨 음악적 조예가 깊어 찾아 듣고 다닌 것도 아니고, 유행처럼 들었던거고, 감상실엔 여자애들 쫒아 다니느라 같이 다닌 것일뿐이고;;;
그시절 조용필님과의 인연(?)이라면..
부산 남포동 '무아'라는 유명한 음악 감상실에서 한번씩 장기자랑이 있고, 상품도 주고 그러는 이벤트가 열렸어요. 제가 그날 불렀던 노래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였는데, 무반주로 부르고는 어떻게 운이 좋아 대상을 먹어서 받은 엘피가 김현식의 '넋두리'앨범이였어요. 그때 어떤 여자애도 나와서 기타치며 부른 노래가 조용필님의 '정'이란 곡이였습니다. 참 청아하게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그때 처음 '정'이란 노래를 들었을거에요. 그 여자애 지금 어디서 뭐하나 몰라? 아무튼 조용필님과의 인연(?)이라면 인연은 이게 다였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사회인이 되어 우연히 거실 TV에서 흘러 나와 듣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집과 회사 가끔 술집.. 이렇게 무미건조한 일상에 서서히 지쳐 갈 쯤에 듣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이 노래가 제 귀를, 제 뇌를, 제 온 몸을 관통했지요. 그리곤 눈물 주르륵- 왜 그랬을까요? 왠 청승이였을까요?..
강렬한 호기심이 들더군요. '조용필'이란 가수에 대해..
그 당시엔 인터넷이란게 없었지요. 통신망? 천리안, 하이텔, 그리고 나우누리였나? 아무튼, 제가 가입하고 있던 천리안에 '새롬데이타맨'(기억나세요?^^)이라는 파란 바탕의 통신연결 프로그램으로 "띠띠띠-"하는 소리와 함께 접속하고는 검색했습니다. '조용필'.. 그리고 발견한 동호회.
'FANYPC'.. 이른바, 천리안 필동..
더듬더듬 가입을 하고는 '조용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곳도 생겨난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였는데, 조용필님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더군요. 천리안 필동 시삽이라는, '날개'라는 사람의 카리스마 넘치는 글에 감탄도 하고, 죽 올라온 글들을 보니 제법 재미난 모임이더군요. 조심조심.. 인삿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엄청난 환영을 해주더군요. '와.. 나를 이렇게나 반겨주다니..' 그후로 그렇게 그곳에 살다시피 매일같이 올리는 글을 통해서 천리안 필동, 조용필팬들과의 인연을 나누게 된거지요.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던 편이라 물 만난 고기처럼 통신을 즐겼어요. 어차피 얼굴도 모르고 퍼런 화면을 통해서 만나는 사이인지라 별시레 부담도 없었고요. 그때 제 닉네임이 '무정소년'이였답니다. ^^
그런데 어느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전에서 조용필님 공연이 있다네요? 무슨 엑스포 공연인가가 있다네요?..제가 한번도 조용필님 공연을 본 일이 없다 그러니, 부산의 팬들이 같이 보러 가자고 자꾸 졸라대는겁니다. 이거, 참 곤란한데.. 늘 통신상으로만 글로만 만나던 사람들인데, 실제로 만나 얼굴도 보고 공연도 같이 가자 그러니 참 곤란했었습니다.. 싫은데.. 고마, 탈퇴해버릴까?..
저는.. 그당시 심한 콤플렉스에 빠져 있었습니다..
작은 키, 기집애처럼 곱상한 얼굴, 볼품없는 몸 등등.. 정말 만나기가 싫더군요. 사실 게시판상에서 정말 저에게 잘해주던 사람들이라 한번 만나고는 싶었지만, 또 한편 만나기가 싫었습니다. 웃기죠? 자신이 없었어요. 제 자신에게 부끄러웠고, 또 실제로 만나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표정 관리는 또 어찌 해야 하나, 날 직접 보면 어찌들 생각할까.. 등등.. 별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그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 참 집요했어요^^
저에게 용기를 주면서 모임에 나오라고 부추긴 사람들.. 친구들.. 얼굴 한번 못본 사람들인데..
결국, 나갔습니다.
나름 한껏 빼입고 큰 용기 가지고 나간 그날이 어쩌면 제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용필 팬.. 별스런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막상 나가서 만나보니 참으로 평범하고 소탈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단지 조용필을 남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할 뿐인 사람들이였지요. 반갑게 따스하게 맞아주더군요. 그리고, 대전으로..
조용필님의 공연을 그날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졌던 조용필님에 대한 이미지를 확 깨는 박력있는 공연이였습니다. 그냥 트롯풍의 성인 가수 정도로 알고 있던 저의 고정관념을 한방에 날려 버리고는, 공연내내 정신없이 소리지르게 만들었던 그런 대전 공연이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푹 빠져 버렸지요. 조용필님께 진심으로 빠져 버린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필팬들에게도..
...
이렇게 세월이 흘러 초보 팬이였던 제가 어느덧 한 조용필 팬클럽의 운영자가 되었다니..
글을 쓰다가 잠깐 눈을 감아 봅니다. 한사람 한사람 그때 그 천리안 초보 팬이였던 시절 만났던 사람들.. 몇몇은 아직 볼 수가 있고, 또 먼발치서나마 보게 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소식조차도 모릅니다. 참 좋은 사람들이였는데..
그 당시에 만나 지금껏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미지에 있습니다. 부운영자 우주꿀꿀푸름누리, 미지밴드 보컬 꺽지, 미지홈관리자 상준이.. 그리고 타팬클럽에 운영진으로 있는 사람까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무척 소식이 궁금한 사람이 한사람 있습니다. '날개'님..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칩니다. 또 얼른 생각나는 이름들.. 사임당, 오빠생각, 자객, 꼬마, 이오, 내맘가득, 그대그늘, Q님, 설화세상님, 텍핸님, 백공누이, 연우누이 등등.. 등등..
에공..;;
필에꽂혀님의 글을 읽고, 또 창밖으로 비도 부실부실 오고 해서 옛생각에 젖어 글을 써 보았는데, 쓸데없이 감상에 젖다보니 글이 좀 주절주절 별 내용도 없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요즘 제가 좀 그래요^^;;
무정.
지금의 회사에 입사한지 2년정도 되었을 쯤에 우연히 거실 TV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보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아, 조용필이다..
...
사실 그전까지 전, 물론 조용필이란 가수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 여기에 계신 오래된 원조 필팬님들처럼 좋아하고 사랑하고;; 뭐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냥 '한국의 인기가 많은 가수'라는걸 아는 정도?..
학창 시절부터.. 부산 남포동, 서면, 부산대학앞 등등의 음악감상실을 다니면서 팝음악에 빠져 살 때라,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보면 맞을거에요. 그리고 팝 음악에도 무슨 음악적 조예가 깊어 찾아 듣고 다닌 것도 아니고, 유행처럼 들었던거고, 감상실엔 여자애들 쫒아 다니느라 같이 다닌 것일뿐이고;;;
그시절 조용필님과의 인연(?)이라면..
부산 남포동 '무아'라는 유명한 음악 감상실에서 한번씩 장기자랑이 있고, 상품도 주고 그러는 이벤트가 열렸어요. 제가 그날 불렀던 노래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였는데, 무반주로 부르고는 어떻게 운이 좋아 대상을 먹어서 받은 엘피가 김현식의 '넋두리'앨범이였어요. 그때 어떤 여자애도 나와서 기타치며 부른 노래가 조용필님의 '정'이란 곡이였습니다. 참 청아하게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그때 처음 '정'이란 노래를 들었을거에요. 그 여자애 지금 어디서 뭐하나 몰라? 아무튼 조용필님과의 인연(?)이라면 인연은 이게 다였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사회인이 되어 우연히 거실 TV에서 흘러 나와 듣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집과 회사 가끔 술집.. 이렇게 무미건조한 일상에 서서히 지쳐 갈 쯤에 듣게 된 조용필님의 '생명', 이 노래가 제 귀를, 제 뇌를, 제 온 몸을 관통했지요. 그리곤 눈물 주르륵- 왜 그랬을까요? 왠 청승이였을까요?..
강렬한 호기심이 들더군요. '조용필'이란 가수에 대해..
그 당시엔 인터넷이란게 없었지요. 통신망? 천리안, 하이텔, 그리고 나우누리였나? 아무튼, 제가 가입하고 있던 천리안에 '새롬데이타맨'(기억나세요?^^)이라는 파란 바탕의 통신연결 프로그램으로 "띠띠띠-"하는 소리와 함께 접속하고는 검색했습니다. '조용필'.. 그리고 발견한 동호회.
'FANYPC'.. 이른바, 천리안 필동..
더듬더듬 가입을 하고는 '조용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곳도 생겨난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였는데, 조용필님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더군요. 천리안 필동 시삽이라는, '날개'라는 사람의 카리스마 넘치는 글에 감탄도 하고, 죽 올라온 글들을 보니 제법 재미난 모임이더군요. 조심조심.. 인삿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엄청난 환영을 해주더군요. '와.. 나를 이렇게나 반겨주다니..' 그후로 그렇게 그곳에 살다시피 매일같이 올리는 글을 통해서 천리안 필동, 조용필팬들과의 인연을 나누게 된거지요.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던 편이라 물 만난 고기처럼 통신을 즐겼어요. 어차피 얼굴도 모르고 퍼런 화면을 통해서 만나는 사이인지라 별시레 부담도 없었고요. 그때 제 닉네임이 '무정소년'이였답니다. ^^
그런데 어느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전에서 조용필님 공연이 있다네요? 무슨 엑스포 공연인가가 있다네요?..제가 한번도 조용필님 공연을 본 일이 없다 그러니, 부산의 팬들이 같이 보러 가자고 자꾸 졸라대는겁니다. 이거, 참 곤란한데.. 늘 통신상으로만 글로만 만나던 사람들인데, 실제로 만나 얼굴도 보고 공연도 같이 가자 그러니 참 곤란했었습니다.. 싫은데.. 고마, 탈퇴해버릴까?..
저는.. 그당시 심한 콤플렉스에 빠져 있었습니다..
작은 키, 기집애처럼 곱상한 얼굴, 볼품없는 몸 등등.. 정말 만나기가 싫더군요. 사실 게시판상에서 정말 저에게 잘해주던 사람들이라 한번 만나고는 싶었지만, 또 한편 만나기가 싫었습니다. 웃기죠? 자신이 없었어요. 제 자신에게 부끄러웠고, 또 실제로 만나 무슨 얘기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표정 관리는 또 어찌 해야 하나, 날 직접 보면 어찌들 생각할까.. 등등.. 별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그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 참 집요했어요^^
저에게 용기를 주면서 모임에 나오라고 부추긴 사람들.. 친구들.. 얼굴 한번 못본 사람들인데..
결국, 나갔습니다.
나름 한껏 빼입고 큰 용기 가지고 나간 그날이 어쩌면 제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용필 팬.. 별스런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막상 나가서 만나보니 참으로 평범하고 소탈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단지 조용필을 남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할 뿐인 사람들이였지요. 반갑게 따스하게 맞아주더군요. 그리고, 대전으로..
조용필님의 공연을 그날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졌던 조용필님에 대한 이미지를 확 깨는 박력있는 공연이였습니다. 그냥 트롯풍의 성인 가수 정도로 알고 있던 저의 고정관념을 한방에 날려 버리고는, 공연내내 정신없이 소리지르게 만들었던 그런 대전 공연이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푹 빠져 버렸지요. 조용필님께 진심으로 빠져 버린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필팬들에게도..
...
이렇게 세월이 흘러 초보 팬이였던 제가 어느덧 한 조용필 팬클럽의 운영자가 되었다니..
글을 쓰다가 잠깐 눈을 감아 봅니다. 한사람 한사람 그때 그 천리안 초보 팬이였던 시절 만났던 사람들.. 몇몇은 아직 볼 수가 있고, 또 먼발치서나마 보게 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소식조차도 모릅니다. 참 좋은 사람들이였는데..
그 당시에 만나 지금껏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미지에 있습니다. 부운영자 우주꿀꿀푸름누리, 미지밴드 보컬 꺽지, 미지홈관리자 상준이.. 그리고 타팬클럽에 운영진으로 있는 사람까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무척 소식이 궁금한 사람이 한사람 있습니다. '날개'님..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칩니다. 또 얼른 생각나는 이름들.. 사임당, 오빠생각, 자객, 꼬마, 이오, 내맘가득, 그대그늘, Q님, 설화세상님, 텍핸님, 백공누이, 연우누이 등등.. 등등..
에공..;;
필에꽂혀님의 글을 읽고, 또 창밖으로 비도 부실부실 오고 해서 옛생각에 젖어 글을 써 보았는데, 쓸데없이 감상에 젖다보니 글이 좀 주절주절 별 내용도 없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요즘 제가 좀 그래요^^;;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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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83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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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10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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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20 댓글
은솔
2009-02-25 16:14:45
열혈남아신진근
2009-02-25 16:16:48
그때 무정님도 계셨구나...
이런 일찍 만날수도 있었는데.....
지오스님
2009-02-25 18:11:30
무신 맞선보러 갔습니까????? ㅋㅋ
옛 추억들... 들으니까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왜 아이디를 [무정]이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보니 우리 가족들...
본인의 아이디를 그렇게 정한 이유를 한번 들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것 같아요.
불사조
2009-02-25 18:19:29
미지[백준현]
2009-02-25 18:23:57
간양록이 저런스타일로도 바뀌는구나 하는 생각에 신입이라 바른소리 못하고
걍 잤던 기억이 납니다.
담부터 간양록 부르면 마이크 뺏어버립니다. ^^
미지[백준현]
2009-02-25 18:25:57
그 엑스포 대전공연 저도 가서 무정님 봤을때 아줌마인지 알았는데요 ㅋㅋㅋㅋ
빼입고 오신거라니 그냥 입다물죠 ㅎㅎㅎㅎㅎㅎㅎ
필사랑♡김영미
2009-02-25 18:45:48
어느날 밤 12시 넘어서 MBC에서 오빠의 공연을 방송 해주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거기에 있는 팬들이 너무 부러웠고...플랭카드 들고 흔들던..
그때 인터넷 주소를 봐 뒀다가 접속 해봐야지 하다가 너무 바빠서 깜박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회사서 점심을 먹다가 신문에 난..."너희가 조용필을 아느냐?.."라는
작은 박스 기사를 보고 거기에 적힌 여러 팬클럽중에 '미지의세계'를 들어간 이후부터~쭉~~~~ 이러고 있어욤...
무진장필사랑
2009-02-25 19:04:39
가시길 잘하셨고 그러기에 이렇게 많은 팬들을 아시게 된거겠지요..
무정님을 알게되어 무척이나 기쁘답니다~~
담엔 저의 사연을 써 볼까봐요~~~~~~ㅎㅎ
필사랑♡김영미
2009-02-25 19:06:10
다들 첫모임 때 어떻게 어떤 맘으로 오셨는지 적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첫 발걸음 하시는 분들 용기내시게~~^^
꿈의요정
2009-02-25 23:39:27
필기획에서 모집했던 음악가족...그리고 뮤직라이프를 통해서 만난 필무리...
그리고 또 다시 필기획에서 모집한 음악가족...
그리고 인터넷이란 세상에서 만난 미지의세계 위대한탄생 그리고 닷컴~
조용필이란 뮤지션을 알게된건 우리둘째언니의 일기장을 훔쳐보다가 창밖의여자
노래가사를 보았었죠~^^
그리고 백분쇼 조용필스페셜을 보게되었죠.
피아노인가 먼가를 치며 부른 '단발머리'이것에 꽂혀 지금껏 이러고 있네요~
아~~~내청준들...
내청춘에서 조용필이란 뮤지션을 빼곤 말할수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이곳저곳
조용필오빠가 가는곳 공연장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다녔던 곳들....
갑자기 이런저런 추억들에 젖어보게끔 하네요..
휴~!
blue sky
2009-02-26 06:41:56
설레이는 이유를...
가슴 벅차옴을...
수십만가지 기억들이
역사 저 편에서 살아 숨쉽니다
올해로 팬경력 만30년째..
나름 제가 굉장한 열성팬인줄 알았는데..
팬들을 만나고 보니
대단한분들이 많더라구요
부운영자[누리]
2009-02-26 09:21:19
정 비비안나
2009-02-26 19:07:36
날씬이
2009-02-26 23:31:13
난 왜 몰랐지!
전 서면에 음악감상실밖에 생각이..
그땐 서면에 음악감상실이 두 군데가 있었거든요.
하나는 구태화백화점 옆 건물에 있었고 한곳은 서면 복개천..
복개천에 있는 음악감상실에선 부산 M본부 별밤 공개방송을 했었는데 그때 오빠가
나오셨는데 난리도 난리도 아니였어요.
장소는 작지.. 사람들은 많지...진짜 깔려 죽을 뻔 했다는..ㅎㅎ
지금 생각하니까 재미있었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잠시나마 무정님때문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무정님이 용됐다는 영미님 댓글에 웃고 갑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날씬이
2009-02-26 23:32:23
대전엑스포..
저도 갔었는데...
그때 오빠 노란색티에 한 손에는 부채들고..
오빠따라 종횡무진 누비던 기억이 납니다.^^*
꿈의요정
2009-02-27 05:14:54
날씬이
2009-02-27 21:19:49
맞다,맞다!
잠시 착각을 한 듯..
이젠 나이 먹으니까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ㅎㅎ
골뱅이
2009-02-28 07:13:24
햇빛한줌~
2009-02-28 22:23:41
무정님 글을 읽으며 저도 처음 오빠를 접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좀..조숙했던지..ㅎ
초등하교 6학년 ..TV에서 오빠가 부르시는 '창밖에 여자'를 보면서 그냥..정신을 놓은것 같아요.ㅎㅎ
그 뒤로..저에 방에는 온 방에 오빠사진이 코팅처리되어 붙여져 있었고..나중에 천장까지..붙여놔서 자며서 오빠 얼굴 보면서 행복하게 꿈나라로 갔었죠.
딸의 광적인 오빠 사랑에 우리 엄마가 많이도 질투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오빠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고..
여동생 두명까지 열혈팬으로 만들고..온 식구가 오빠 팬이 되었지요..
대학에 들어가서도 쭉~~이어진 오빠를 향한 사랑이 이어지고..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죠..
그때 방송국에 즐겨듣던 음악 프로가 있었는데 그기서 애청자였던 전화를 해서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10곡을 선정해서 오라는 거에요..
애청자가 음악프로에 참여해서 같이 진행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오빠 노래로 10곡을 채웠었죠..ㅎㅎ
그때 진행자께서는 어이없는 조사였을텐데도..
그대로 10곡을 모두 제가 다니는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애청곡이라고 오빠노래를 소개 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오빠와의 인연은 대학을 졸업하고 쭉~~~~~~~~~~~소심하게 지내다가(공부에 눈이 좀 얼었었어요..그래서 오빠를 등한시..ㅋㅋㅋㅋ)
부산공연을 몇년전에 접하게 되었고..미지가족들도 만날 수있었답니다.
추억에 젖게 해준 무정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3월 되세요 ~~~~~~♡
팬클럽운영자
2009-03-01 09:23:21
햇빛한줌님의 긴 덧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하마트면 못보고 그냥 지나갈뻔 했네요^^ 언제 얼굴 한번 봐야죠?^^
햇빛한줌님도 행복하고 활기찬 3월 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