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간단히 먹고 아이들을 서둘러 이모댁에 맞기고 드디어 출발을 했습니다
사실 아이들 맞기는게, 처음에는 좀 미안했지만... 이제는 애들도 이해합니다(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출발한지 2시간여가 흐른후 킨텍스에 도착하니 역시 반갑게 맞이해주는 미지부스가 있었습니다
슈마하님을 만나 카메라를 챙기면서 잠깐의 휴식...

드디어 쿵!쿵!탁!!! 쿵!쿵!탁!!! 하는 드럼 소리(내 마음도 쿵쿵탁)와 함께 해바라기를 부르시면서 조용필님이 나오셨습니다
오프닝 곡으로 작년에는 꿈을 하셨는데, 아마도 올해는 해바라기를 선택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해바라기를 좋아했는데, 이렇게 공연장에서 들으니 정말 더한 감동이었어요

얼마전 술자리에서 누군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조용필은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냐고,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마 상당히 개인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조용필님의 음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어떤 한두 장르의 음악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용필음악 이라는 새로운 분야을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번 전곡항도 그렇고, 이번 킨텍스도 그렇고 이제는 락음악으로 달려가는 분위기에요, 물론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시는 배려는 있지만..

이번 일산 공연은 운이 좋게도 앞자리에서 앉는 행운으로 조용필님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 보았습니다. 뒤에 계시는 많은 미지식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구요.

공연이 끝난후 슈마하님은 바쁜일이 있어서 먼저 가고, 필꽃님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참치회에 쐬주 한잔 한면서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만끽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같이하고 싶었는데, 쫌 아시웠어요

아직도 마음이 들떠있는데, 이게 공연후유증인가요?

공연정말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