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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전 영화! '그 사랑 한이 되어' 를 보고 *****
영상회날 레드카펫 즈려 밟는다고
꽃단장 하고 오라는
운영진들의 명을 받아
스커트 입고 집을 나섰다!
합정역에서 약속이나 한것처럼
후문뜰님, 유 현경님, 아로미님을 만났다,
으악~! 정말 반갑웠다. 이산가족을 만난듯...!
차안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한국영상원에 5시쯤 도착했다!
영화관은 많은 회원분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 나누고 티켓 받고
새로나온 멋진 티셔츠 받고 포스터도 받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우리님들 포토존 앞에서 한포즈 멋지게 잡고
영상회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나도 좀 쑥스럽지만 한컷! 와우! 느끼는 기분이 짱이다!
영미님도 사진을 찍어주시네~!
미지님들이랑 영원히 기억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새겼다!
앗! 입장시간! 예사롭지 않았다!
입급순서대로 정확히 기입된 명단을 들고
필링님의 호명으로 질서정연하게 입장을 했다!
중앙 뒤쪽편으로 좋은 자리에 앉아서 다른분들의 입장을 기다리며
마음은 공연장에서 오빠를 기다리는 것처럼 설레이며 긴장이 된다!
영화가 시작되기전 위탄필링님과 미지 무정님이 인사말을 해주신다!
미지 10주년 기념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운영진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정님은 오빠께서 행여 우리들이 부를까봐
쑥쓰러워서 수요일날 비행기로 한국을 떠나셨단다! 흑! 앙~~!
예전 위탄멤버님 이 건태님, 김 청산님 두 분이 초대손님으로 초청되어
인사말씀을 해주셨다!
티켓번호를 불러 영화 대사본을 이벤트 선물로
다섯분이 행운을 잡았다!
영화가 개봉! 스크린에 화면이 열리고
오빠의 풋풋한 32세의 모습이 비춰지는 순간
와~~~! 모두들 환호성!
오빠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참 멋있다!
가방하나 울러 메고 기타들고 통넓은 나팔바지 입고
거리를 걷는 모습까지도 넘 멋진 오빠!
친구들과 에트킨즈를 결성해서 클럽을 전전긍긍하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모습들...!
‘경인방송 백 영규님의 가고싶은 마을’ 프로에서
오빠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장기간 특집방송에서 매일 들었던
‘나의 길’ 을 부르시는 모습도 영화속에 담겨있다!
아련히 가슴이 저려옴을 느꼈고
영화속의 오빠는 초창기 음악생활이 그대로 담겨있다!
오빠에게! 오빠 그룹에 관심이 없던 박사장!
박 현수라는 기획사 사장은 혜련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오빠 그룹은 당당히 인정받는 그룹이 된다.
'조 용필과 위대한 탄생' 밴드로 거듭나며
가수 조 용필의 세상이 펼쳐진다!
여주인공 유 *인씨와 신 혜련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오고
‘너무 짧아요’ 노래를 멤버들과 연습하는 장면에서
오빠는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말을 꼭!
“야! 대가리부터 간다” 라고 대사를 한다.
평소에 오빠답지 않은 말투 같기에 호호 듣는 재미를 더 한다!
오고가는 대사도 재미있고,
혜련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주겠다고
주방에서 음식준비하는 오빠의 능청연기도 재미있고...!
아~~!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
괴로워하는 혜련이!
혜련이는 오빠를 ‘용?, 용?’ 하면서
부르는 호칭이 넘 웃겼다!
우리 팬들이랑 했더라면 분명히 '필! 필!' 하면서 불렀겠지!ㅎㅎ
혜련이는 오빠가 어려울 땐 도움을 주고
가수 조 용필과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바닷가에서 혜련이와 즐거워하는 장면이 나올 땐
영화속 그때나 지금이나 황금미소 지으며 행복해 보이는
오빠는 여주인공보다 더 이뿌~~당!
연인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들이 부러웠고!
지대로된 키스신도 없었던 영화!
겨우 침대 위에서 오빠의 드러낸 어깨가 전부였던 영화!
그것도 모자라
오빠 가슴쪽에는 웬 큰~~타올이 깔려있고
혜련이가 머리를 살짝쿵 기대고 있는 그것이 전부였다!ㅇㅎㅎ
하지만 우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장면에서 소리한번 질러보고...!
아~~~그 공간 안에 모인 우리들 마음은
내가 저 주인공이고 싶어라 하는 마음이었겠지! ㅇㅎㅎ
모든 영화들이 그렇듯
알콩달콩 사랑이 깊어질 때 운명처럼 다가오는 이별의 신호탄!
넓은 아파트까지 장만해주며 사랑의 결실을 맛볼 즈음에
혜련이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성공한 애인의 콘서트장에서
죽음으로 사랑을 승화시키는 영화!
성공무대에서 가수 조 용필은 지금까지의 모든 공을
사랑하는 한 여인에게 돌리며 애타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촛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지금까지 감상했던 중에 가장 애절하게 다가왔다.
어쩜! 딱 맞는 노래! 안성맞춤 곡이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불러 주실땐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영화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눈을 뜨고 죽은 혜련이의 눈을 살포시 쓸어주며
편안히 눈감게 해주며 목놓아 '한 오백년'을 부르시며
뒷걸음질로 천천히 무대에 올라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 보내는 아픔을 열창하는 오빠!
영화 중간에도 슬픈 장면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장면도 많았고 역시 끝부분 끝 장면은 미래의 현실이
되어버려 마음이 답답해져 오면서 울컥!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마음은 촉촉히 젖어 있었지만 눈물은 보이지 못했다!
수도꼭지 지대로 열리면.......! 꾹 참았다!
오빠~~! 오빠 연기 아주 잘 하시던데요!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빠 음악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영화여서
참 좋았어요!
28년전 영화이기에
오빠 음성이 성우 목소리로 더빙된 그 부분들이 오히려 어색했다!
영화 속에서도 오빠의 음악열정은 충분한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영화속에 삽입된 노래 중에서 한 곡은 제목을 잘 모르겠다!
'너무 짧아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나의 노래,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않았네,
촛불, 한 오백년' 이런 곡들을 불러 주셨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가 나올 땐
영화속이지만 80년대 하늘을 찌를 듯한 현장에 있는 듯
오빠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영화 속에서 오빠 노래를 여러곡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 그렇게 기다리고 많은 수고와 노력으로 다시 탄생된
감동의 영화! 신비감을 느끼며 감상했던 영화!
‘그 사랑 한이 되어’ 영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뭉클한 가슴 한켠을
내 자리에 내려놓고 나오는 기분으로... 영화관을 나왔다!
밖에는 포토존 앞에서 멋지게 폼잡은 사진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내 사진 발견하고 헉! 행복하게 씨~익 웃어보고...
우리님들 환한 미소 지으며 기뻐하는 모습들!
그대들이여! 정녕 오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으로 임명합니다당!
뒷풀이 장소로 가까운 옆 건물 ‘떡쌈시대’로 발길을 옮겼다!
위탄, 미지가 오랜만에 함께 하는 뒷풀이
넓은 장소가 비좁을 만큼 많은 분들로 만원이다!
뒷풀이에서도 박물관님께서 특별히 후원해주신 소중한 선물!
상품추첨을 하는데 운영진들이 추첨번호를 무작위로 부르는데..!
아흥! 조작된 듯한 재미있는 추첨도 있었공
여 주인공 혜련이가 눈 뜨고 죽은 장면을
실감나게 재연하는 코너도 있었다.
위탄분이 행운을 잡으셨죠!
오빠가 죽은 혜련이를 안고 ‘한 오백년’ 을 열창하는 모습은
‘필에꽂혀’ 님이 멋지게 불러 주시고
혜련이 역은 후문뜰님이 해주셨다!
선물 받은신 두 분 축하드려요!
앨범 4장을 남겨두고 영화속에서
오빠 춤솜씨를 따라잡기 코너에는 많은 분들이 도전했다.
우리 아지님이 행운을 잡았죠! 축하합니다!
오빠 이름 부르며 뒷풀이 때 언제나 하는 건배!
오늘도 위탄, 미지 운영진들의 선창으로 두 번이나 하는
건배도 넘 좋았다!
위탄, 미지가 함께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정말 좋았다!
암튼 어렵게 만든 뜻깊은 자리여서 더 좋았고 대만족이었다!
도톰한 삼겹살에 김치가 있고 부드러운 사각떡이 어우러진
맛난 음식들 먹으며 영화이야기 오빠 이야기로
달콤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다.
우리 테이블엔 후문뜰님, 아로미님, 유 현경님, 아지님, 이스크라님,
네로님 자매 두분과 맛난 음식 먹으며 이야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헉! 아로미님이랑 네로님은 5분거리 살고 있다고..!
졸지에 반상회하는 줄 았았어욤! ㅋㅋ
즐거운 시간 함께하고 집에 아지님이랑 이스크라님랑 전철타고 오는
길에도 이야기 하며 행복했다!
미지 10주년 이벤트 준비하시느라
수고해 주신 위탄, 미지, 운영자님을 비롯한
운영진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뒷풀이 장소 섭외 해주신 송 상희님 감사합니다!
멀리 지방에서 오신 회원님들!
영상회에서 함께한 회원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잘 들어가셨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28년전 풋풋한 오빠 모습 만나고 행복충전 만땅하고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추억 한아름안고
잠을 청했지만 여운이 남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인다!
오빠~~!
우리님들~~!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8월에 잠실에서 만나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땡큐! 조 용필!!!
비바! 조 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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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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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4 | 10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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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21 댓글
PIL철이
2009-07-05 21:43:38
아주 자세한후기 잘읽었습니다~~
참 노래 한곡 생각안나신다는곡...저두 제목이 생각이나나서 찾아보니....
"그 사람은 어디에"더군요...ㅎㅎ
정 비비안나
2009-07-06 00:15:41
저도 찾아서 다시 감상했어요!
PIL철이님! 궁금증 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솔
2009-07-06 00:58:54
지오스님
2009-07-06 01:14:49
이 영화를 못 봤더라면
두고두고 恨이 될 뻔 했어요.
미지[백준현]
2009-07-06 05:13:42
반가웠어용..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꿈의요정
2009-07-06 06:15:55
어제도 넘 예쁘셨어요...^^
정 비비안나
2009-07-06 06:50:16
지오스님! 오랜만에 뵈었어요! 건강은 좋으시죠?
언제나 든든한 필짱님! 수고하셨어요!
요정님! 티켓 배부 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뒷풀이 시간에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슈마하
2009-07-06 18:19:14
여든해
2009-07-06 18:25:56
이 영화를 못 봤더라면
두고두고 恨이 될 뻔 했어요.
지오스님 말씀이 아니더래도 ㅜㅜ
정 비비안나님 글에서 진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정 비비안나님 글을 읽으니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하필 행사가 그날에 있어서
두고두고 恨이 되지 싶네요^^
참석하신 모든님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늘 좋은날들 되셔요^^
필에꽂혀
2009-07-06 18:37:58
다음에 또 뵈요~~~
필사랑♡김영미
2009-07-06 19:13:40
노래는 귀에 익어서 맴도는데...제목이 뭔지...몰랐는데..이렇게 고수분들이 알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노래 어디에서 다시 들어보나?..ㅠ.ㅠ
영화를 다시 보는 듯 멋진 후기 올려주신 비비안나님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영상회에 못 오신분들에게 더욱 반가운 후기가 될 것 같아요.
멋진 의상으로 영상회 포트존의 자리가 더욱 빛났답니다....^^
팬클럽운영자
2009-07-06 19:26:05
이 날 느무느무 이쁘게 하고 오셔서 순간 몰라봤다는^^
일편단심민들레
2009-07-06 19:49:31
정 비비안나
2009-07-06 20:52:22
뒷풀이때 넘 즐거웠습니다!
물소주를 진짜 소주보다 더 맛있게 마셨답니다!
여든해님! 행사가 있으셨군요~~~! 아쉽네요!
영미님! 통합검색에서 '그 사람 어디에' 치시면
오빠 이름 조 용필 찾어서 클릭하시면 감상할 수 있어요!
무정님! 느무느무 수고 하셨어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일편단심민들레님! 너무너무 멋진 영화였죠? 먼길 오시길 잘하셨어요!^^
박물관
2009-07-06 20:53:34
무진장필사랑
2009-07-06 23:05:01
않네요....
늘 읽으면서도 감탄사가 절로 납니당~~~~
필이좋아
2009-07-07 08:21:58
아름다운 추억이 또하나 만들어졌네요
예스
2009-07-07 08:22:13
정 비비안나
2009-07-07 19:00:10
무진장필사랑님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필이좋아님! 두분이 함께오신 모습 넘 멋졌어요!
예스님~! 우리는 넘넘 좋았는데 살짝 미안하네요~~~! ^ ^
필꽃
2009-07-08 00:05:50
왜 또 다시 그 영화가 그립죠?
보고 왔는데도 또 보고싶다....
정 비비안나
2009-07-08 05:47:32
함께한 시간도 즐거웠구요!
아~~! 영화도 또 보고 싶고 오빠도 많~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