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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서태지심포니
그 공연을 TV로 방송했을 당시 나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나와 동갑내기 서태지의 계획성 만큼은 높이 평가 하고 싶었다.
서태지가 불루레이 DVD를 출시 한다는 것은
다수의 대중에게 어필은 힘들지라도 구매 해 줄수 있는 충성스런 매니아가
존재 한다는 의미요 자신감으로 보여진다.
디지털방식의 녹음의 앨범이나 1000만장 앨범 발매 등과 같이
최초의 타이틀로 의례 당연시 하는 조용필님이 블루레이를 먼저 선보이지
아니 했음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음악은 비교 할 대상이 아니지만 현실은 다르다.
물론 서태지는 한국의 대중가수 중 한사람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흔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자 할때 새롭게 들여다 보고자 할때는
현상파악을 하고 비교나 비유 해체와 융합 같은 기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 가고자 하는 제안이란 엄청난게 아니다.
세상엔 절대적인 장점이 한사람에게 있을 수 없고
어떠한 인물에게든 참고할 만한 가치는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서태지는 앨범을 낼때마다 혹은 컴백하면서
라이브콘서트 활동은 손에 꼽을 정도다.
조용필님 공연 횟수에 비한다면 명함조차 내 밀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번 블루레이 DVD 발매는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DVD 자체가 주는 영향력이라기 보다는 거슬러 올라가다 만나는
어떤 연결 고리를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음반발매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태지는 앨범과 함께 컴백하면서 우주선을 하늘에 띄우거나
미스테리써클을 만들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감질날 정도로 한곡씩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그간의 앨범과 재발매
그리고 정규앨범으로 다시 내 놓기까지 심한말로 우려먹기의 연속이었다.
어쨌거나 이러한 행보는 음악성과는 별개로 판매고에 도움이 되었고
CF나 방송 그리고 콘서트에도 영향을 주었다.
서태지 심포니 공연으로 극장판까지 나왔고
이번 앨범 마지막 결과물로 블루레이라는 선물을 팬들에게 선사하게 된 거다.
위에서 열거 한 것처럼 안 좋게 말하면 신비주의와 우려먹기였지만
대중가수란 입장에서 볼때 상업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좋게 표현한다면 일관성있고 야심찬 그리고 계획성있는 장점을 서태지는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
그것이 얼마만큼 바른길인지 그리고 지속가능한지는 모르지만
적게든 많게든 시사하는 바는 있다는 것이다.
필기획은 그런 연출이나 기획력에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
특히 눈으로 보여지는 동영상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
80년대 90년대의 그 수많은 공연은 시스탬상 여건상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21세기 들어서 명품공연으로 손꼽히는 예당공연시리즈 같은 경우들은 블루레이는 아닐지라도
DVD로 제작 했어야 하지 않았겠다 싶다.
훗날 뮤지컬을 염두해 두고 자료로서 간단히 담아 놓기는 했겠지만
시대마다 나이마다 모습이며 목소리며 그 가치는 따로 있다.
아쉬움 중에서도 40주년 공연은 가장 컸다.
잠실 공연장이 아닌 인천문학경기장 이란 장소도 그렇지만
DVD를 제작할때 촬영이며 편집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할만한 충분한 어필이 없었다.
후대에 영원히 남을 기록물을 너무나 무성히 하게 진행한 느낌이 있다.
최상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고 장소와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연출이 하나로 뭉쳐져야 한다.
좋은 떡을 만들어 놓고도 어울리지 않는 그릇에 담아 내거나
대접이 정성스럽지 못하다면 어떠할까 ?
공연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고 더없이 행복한 일이지만
일관된 주제와 변화무쌍한 연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그 역동적이고 긍적적인 느낌의 이미지가 심어질 때
조용필님의 19집도 공연도 그 무엇도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본다.
가수의 가창력과 곡의 작품성만으로 퀄리티를 국한하는 시대가 아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다.
투자할때는 아낌없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멀리 뛰기 위해서는 무엇이 먼저인지 무엇이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봤으면 싶다.
------------------- ㅇㅈㄲㄲㅍㄹ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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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모과향
2010-02-05 09:36:24
아무래도 주팬층의 연령대가 서로 다르다는것이 가장 큰차이인거 같습니다.
서태지가 이번에 낸다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보면서 서태지팬들도 대다수가 블루레이플레이어나
타이틀을 돌릴만한 하드웨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일겁니다. 그러나 워낙에 극성팬들이 많아서 그 타이틀을
보려고 많은생각없이 플레이어까지 동시에 구입할 팬들이 적지않을것입니다.
형님40주년라이브dvd도 궁극적으론 블루레이 출시를 목표로 풀HD카메라로 촬영되었고
별도의 특별한 작업없이 블루레이로 출시한다고 쳐도 이번에 나온다는 서태지 블루레이보다 퀄리티가 뛰어날겁니다.
형님40주년dvd는 개인적으로 촬영카메라웍빼고는 맘에 들었었고 dvd로 표현할수있는 최고의 영상과 음성의
완성도를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국내엔 블루레이에 대한 저변의 형성이 아주 미비한 상태라
발매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인거 같습니다. 물론 거기다가 형님 개인적으로도 만족도가 예상보다 좀 떨어지신다고
생각하셔서 그런걸수도 있겠구요. 원랜 잠실공연으로 발매하시려다가 촬영완성도가 만족스럽지 못하시다고 해서
인천공연으로 변경된걸 봐서도 그럴수도 있겠구요.
형님40주년 블루레이가 머지않아 출시가 될지 안될진 모르겠지만.. 아니면 다른 공연으로 다시 제작이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블루레이 시대라서 촬영을 하게되더라도 블루레이 발매를 우선시하여서 준비를 하게 될테니까요~
플레이어도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있고 타이틀도 속속들이 발매되고 있는 추세라 지금부터라도 블루레이에 대한
저변이 좀 넓어져야 할텐데~ 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상 서태지를 좋아하지않습니다만..
자기네 마니아들을 주타킷으로 하는 마케팅적 수완만큼은 인정합니다.
작년 etp라이브도 그렇고.. 자기돈 한푼 투자없이 하루만에 몇십억을 챙겼으니까요~
(솔직히 물론 이건 굉장히 약은짓이지만요) 좀 많이 심한편이긴하죠;;
역시나 기획사 입장에서는 아주 죽을맛이라고 하더군요;
모터장
2010-02-05 17:07:30
40주년 DVD의 편집은 정말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SBS 팀에다 니들 알아서 하라고 떤져놓고 신경안쓰신거 아닌가 싶을정도.
정 비비안나
2010-02-06 03:59:15
누리님! 소중한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모과향님! 모터장님! 댓글도 겸허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곽!노!선!
2010-02-06 05:21:50
서태지가 마케팅하나는 뛰아나죠~~ 그것도 능력이라고 봅니다~~
서태지가 서태지와아이들 시절때 발표했던 음반을 재발매했던데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불사조
2010-02-06 05:58:07
40주년 DVD에 관해서는 여러차레 언급한바 새삼스러워 지는군요,,그 아쉬움은 누리님과 동일하나 하나 더 추가 한다면,, (암도 하기 싫어하는)여러가지 준비 부족으로 형님의 목소리 부분이 아쉬웠다고만 말하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하면서 진작 제대로 촬영되고 녹음된 공연은 어느정도일까..
분명 그 공연들 중에는 앨범 보다도 더멋지고 리얼리티하게 부른 곡들이 있을것이다.이런것들을 어느정도 선에서
촬영 녹음되었는지 궁금하다,,누리님이 지적했듯이 정말 중요한 일이고 길이 보존해야할 기록들이다,,
기획,홍보,마케팅,심지어 티켓팅하나 제대로 못하는 기획사,,그렇다고 소통이 지대로 되나,,현실에만 안주하는 기획사
조용필 바로 세우기에 기획사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진주공연 이후로 배스트 음반은 품절되었다,,상업성을 떠나 배스트 음반은 제작 되어야 한다,,40주년시디음반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그 정점은 형님의 영역도 침범 하겠지만,,공연도 중요 하지만,,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들을수 있는 명 공연들을 편집 녹화해서 팬들에게도 판매도 하고 길이 후손에 제대로 된 공연을 남겨야 한다 그것이 YPC가 해야 할일이다,
불사조
2010-02-07 18: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