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한 십오년전쯤인가 경주를 향해 달려가는 고속도로에서 어느분께 제가 물었습니다
"아우 4시간씩 무한반복으로 듣기 힘들구만 라디오 좀 들읍시다. 도대체 뭐가 그리 좋아요?"
그러면서 슬쩍 라디오를 켤라치면 다음 휴게소에서 내리라는 그분께서는
"니가 오빠야 노래에 빠지면 발 못 뺀다"
한 팔년전쯤인가 할부도 안되는 값비싼 콘서트표를 한번에 제것까지 구입하시는 그분께 또 제가 물었습니다
"디너쇼도 아닌데... 도대체 뭐가 그리 좋아요?"
데려간다고 해도 엉뚱한 소리한다는 눈치를 잔뜩 주시며 그분께서는
"니가 오빠야 콘서트 한번 봐봐라 발 못 뺀다"
발 못 뺀다는 말씀을 반신반의하며 따라갔던 콘서트가 제 발을 콱 잡았구요
그런후 시간은 이렇게 흘렀네요
안녕들 하시죠??
즐건아톰이예요^^
멀리있다는 핑계, 꼬맹이 핑계대며 게시판에 그간 얼굴을 자주 못 보여드렸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요사이 많이 올라오는 5월에 콘서트 글들도 있고한 걸 보니 멀리있어도 괜히 들뜨고 그렇네요
제가 한국떠나오면서 걱정이 하나 있었는데요
저를 이곳에 발 들이게 하신 지OO님께서는 콘서트도 안 가시고
우울해 하시며 "아톰아 아이스크림 안 사달라고 할테니까 어여 온나"하실줄 알았는데
그 사이에 필팬들을 여러명 포교하시는 아주 바람직한 활동을 하고 계시더군요 T T
먼곳으로 떠나와 있으면서 줄기차게 40주년 동영상만 보고 있었는데
올해 연말에는 공연장에서 두해 건너뛴 필님 노래 들으며 2년간의 설움(?)도 좀 풀 수 있을 듯 하고
그립던 미지 식구들께도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사진은 저희집 꼬맹이랑 제가 사는 동네에서 특히 어른들이 아주 좋아하시는 "나이야~가라!"폭포랍니다
시원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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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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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은솔
2010-05-05 17:34:12
弼心으로 대동단결
2010-05-05 17:58:41
나이야 가라 쫌 ㅜㅜ
지오스님
2010-05-05 21:52:10
아톰아~~~
아이스크림 값은 그래도 鳥足之血이지.
니가 있을 때는 두 장만 있으면 되던 티겟이
지금은 너댓장 필요하니 기둥뿌리가 흔들린다.
골드미스
2010-05-06 19:31:55
정 비비안나
2010-05-06 22:11:22
아가야~~~!
깍꿍! 아이~~ 귀여워라~~!
아톰님~~! 고소하고 달콤한 행복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네요~~~!
필사랑♡김영미
2010-05-06 22:32:29
나이야~ 가라...폭포..ㅋㅋㅋ
즐건아톰님이...애기 엄마가 되더니 재치가 넘칩니다.^^/
연말에 드뎌 한국으로 컴백 하시나요?...어린이날에 본 아기사진 너무 귀엽고 예뻐요.^^*
(컴터 화면에 따라서 사진이 찌그러져 보일 수도 있어요..집에선 괜찮았는데...회사에선 가로로 길게 보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