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에 친구로부터의 문자

<오늘밤 12시40분에 조용필은 문학이다라는 tv특강 프로그램한다>

간만에 반가운 소식에, 평상시엔 그 시간이면 낼을 위해 잠들어 있어야 할 시간인데

어제는 하나도 안졸립고 프로그램이 시작될 시간만 기다렸답니다.

전북대 국어 국문학과 김익두 교수님의 강의로

주제는 국민 가수 조용필의 정한과 신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방영이 되서 너무 아쉽더군요!

모두들 보셨나요?

1970년대 첫 데뷔때와 1980년대 가수활동 금지 해제후 복귀후의 필님의 창법의 변화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성이었던 목소리가 피나는 노력끝에 진성, 탁성을 오고가는 창법으로 변했다는 점

락과 발라드 민요. 가곡, 동요등 수 많은 장르의 노래를 발표했고

작곡과 작사까지 섭렵하는 진정한 예술가라는 점

그런데 유일하게 노래 쟝르중에 포크송은 없다..그러고 보면 그의 노래는 대중에 부합한 우파성향이 강하다

민중의 노래를 부르는 좌파보다는...

그렇지만 그가 전혀 정치적인 노래를 부르지 않은건 아니다.그 애기는 다음에 전하겠다라고

울 필님의 노래중에 정치적인 색깔이 묻어나는 노래들을 제가 잠시 열거하자면

<생명,일편단심민들레야,바람의 노래,일성,1987년...>등등이 있죠

조용필, 그의 노래엔 정한과(정과 한) 신명이 담겨있다.

한이 서려있고 슬픈 노래인데도 그의 노래 가락은 신명나게 살아 있다.

민요도 본인이 시대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 시키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라며

강원도 아리랑과 한오백년의 전통민요와 필님에 의해 재탄생되어 불러진 부분을

잘 비교하며 강의 하셨습니다.

강의가 다 끝나고 mc가

그럼 교수님은 조용필씨 노래중 어떤 노래를 제일 좋아하나요?라고 물었더니

한가지 노래를 꼽을 수 없다/모든 노래를 다 좋아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울 필님의 열혈 팬이신 듯,...

일화 한가지를 말씀하시는데

예술의 전당 공연 후 대기실에서 유열씨가 "형 노래중 최고는 간양록이야"라고 말했는데

어디 그 한 가지 노래뿐인가요, 전체 모든 노래가 최고랍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mc가 영국엔 비틀즈학과가 있듯이 우리 나라엔 조용필학과이 생기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면서 끝났습니다.

예전 신문에서 읽은 기억으론 이미 조용필학과가 생긴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밤에도 같은 시간에 조용필은 문학이다라는 주제로 2강이 있습니다.

조용필을 철저히 연구하고 공부해봐야 할 정도로 대단 한 국민가수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의 영원한 영웅..그런 필님의 팬이라는 사실이 이렇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가,,,ㅎㅎ

시간상 오늘 축구.. 일본과의 8강전 후반전과 겹치게 될것 같은데,,,휴

모두들 축구도 열렬히 응원하시고 tv특강도 시청하신 후

감사의 시청소감도 남겨주시고 김익두 교수님께 수고하셨다고 고맙다는 메세지도 부탁합니다.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방청객을 보던 울 딸 예은이"엄마도 저기 가서 앉아 있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