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조용필, 고흥 소록도서 한센인 대상 자선공연
(고흥=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다시 온다고 약속드렸죠. 그래서 다시 왔습니다."
15일 한센인들의 보금자리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가수 조용필의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난해 어린이날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곳을 찾아 한센인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했던 조용필은 당시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조용필은 공연에 앞서 "작년에 처음 왔는데 두 곡밖에 부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작년에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올해도 이렇게 화창한 봄날 여러분과 함께 할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센인들을 위해 출연료 없이 전속밴드와 무대에 선 조용필은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열창해 한센인들과 자원봉사자들, 주민들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그의 열창에 감동받은 관객들은 "오빠 멋져요"를 연호했고, 일부 관객은 "조 선생님 늙지 않으셨네요"라며 그의 혼신을 다한 열창에 감격해 했다.
두 곡을 부른 조용필은 관객들로부터 신청곡을 받았고 이곳저곳에서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 등 다양한 신청곡들이 쏟아졌다.
그가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함께 부르자고 유도하자 관객들은 모두 하나돼 주옥같은 그의 명곡들을 따라 불렀다.
이어 '한 오백년'을 신청받은 그는 "부른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하는 김에 다하죠"라며 열창을 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조용필은 중간에 한센인들을 무대로 불러내 함께 노래와 춤을 추기도 했고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자리에 모인 한센인 300여명 모두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공연 중간에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후원한 T셔츠 1천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의 전달식도 열렸으며, 조용필은 한센인에게 직접 T셔츠를 입혀주기도 했다.
조용필은 마지막 곡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부르며 "여러분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 뵈요"라며 1시간여에 걸친 감동의 무대를 끝냈다.
소록도 주민 이남철(62세)씨는 "자신들이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에게 조용필의 방문과 공연은 마음의 안식이자 위로가 된다"며 "많은 유명가수들이 소록도를 찾았고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그 뿐이었다. 그런데 조용필은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4/15/0200000000AKR20110415167200054.HTML?did=1179m<---원문클릭
(고흥=연합뉴스) 열창하는 조용필
장덕종 기자 = 가수 조용필이 15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2011.4.15.
^^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6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3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21 | ||
11 |
-- |
1999-10-25 | 7824 | ||
10 |
대화방에 참여 하고 싶었는데 |
1999-10-24 | 7993 | ||
9 |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
1999-10-24 | 8364 | ||
8 |
약속을 지킵시다....1 |
1999-10-24 | 9934 | ||
7 |
Re: 약속을 지킵시다.... |
1999-10-24 | 8476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4 댓글
꿈의요정
2011-04-16 02:10:12
이기사들과 사진을 보니 가슴이 찡~합니다. 정말로 오늘 하루죙일 이소식에 귀기울이고 있었는데...
같이 춤추고 노래부르고 악수하며 정말 즐거운날이 되었을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필사랑♡김영미
2011-04-16 02:17:07
기사를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날라고 하네요. ㅠ.ㅠ
한평생 노래로 희망을 전해주시고, 세상 낮은 곳 어두운 곳 소외된 곳을
먼저 살펴보시는 오빠의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런 오빠를 어찌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햇빛한줌~
2011-04-16 03:34:05
오빠 존경합니다.
좋은친구
2011-04-18 21:10:05
오빠와 함께하신 소록도 주민분들~~
조용필 오빠를 기억하시면서 오래도록 행복하셨으면하는 바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