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 나와 달라."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제작진이 '가왕' 조용필(61)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왕'이 직접 경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조용필 특집'으로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는 형식을 계획 중이다. 아직 조용필 측에서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조용필 특집'이 성사된다면 조용필은 스페셜 게스트의 자격으로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수 조용필

'가요계 전설'로 통하는 조용필의 '나가수' 출연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최고 중의 최고' 조용필의 출연은 '최고 가수들의 최고 무대'를 표방해온 '나가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경연에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던 박정현은 "언젠가 조용필 선배님이 이 노래를 듣고 '잘했어, 정현아'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또 '가왕'의 무대를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 역시 조용필의 출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조용필은 아마추어 가수들의 등용문인 MBC '위대한 탄생'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용필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은 생방송 무대에서 직접 연주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무대에서 백청강 이태권 셰인 등의 도전자들은 조용필의 히트곡을 부르는 미션 대결을 펼쳤다.

'나가수'에서 조용필의 무대를 볼 수 있을까. '가왕'의 선택만 남았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