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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연후기] 이렇게 귀여우셔도 되는거에요?

◎aromi◎, 2011-10-09 2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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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오빠의 모습은 귀여움의 끝을 보여주셔서

아직까지 그 황홀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연시작이 지연이 되면서 초조함에 객석을 둘러 보는데 3층이 휑~~~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빠께서 곧 등장하실텐데 어쩌나...

야구관객들 죄다 불러다 앉히고 싶을 정도였어요.

오빠께서 너무 큰 공연장을 택하신거야, 인천에서도 서남쪽 구석에 있는 문학경기장인데다

하필 오늘따라 굵직한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리니 교통지옥에 발길을 되돌린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도 되었습니다.

빈객석을 보시며 울 오빠 의기소침해지시면 안되는데...

내가 더 힘을 보태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였죠.

 

그런데

저의 우려와는 달리 오빠는 너무나 씩씩하셨고 첫 멘트부터 애교필살기로 우리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셨어요.

공연 늦게 시작하신걸 너무도 미안해 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 관객을 배려하는 오빠의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노래하시고

가끔 가사를 잊으셨는데

아잉~~~ 몰라몰라몰라~~~

깨물어주고 싶어라~~~

귀여워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 웃음은 평상시 웃는 그 얼굴이 아니라

정말로 친한 친구끼리 주고 받는 애교웃음 바로 그거였어요.

어쩜 좋아

그 웃음에 중독이 되고 말았어요.

 

무빙타고 나가셔서 단발머리 부르시고는 선중님 자리에 있는 생수를 드셨어요.

목이 많이 타셨구나...

어???

선중님을 먹여 주십니다.

그리고

종욱님도 먹여 주시네요.

어???

희선님도 먹여 주시고,

태완님도 먹여 주시고,

마지막으로

태윤님을 먹이실 때 오빠의 장난기 발동!!!

계속 계속 물 먹여 주십니다.(ㅋㅋㅋ)

난 개콘 달인을 보는 줄 알았슴다.

태윤님은 달인이 아니셨어요.

못견디고 뒤로 물러서십니다.(ㅋㅋㅋ)

그 장면이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어요.

 

오빠!!!

이리도 재밌는 장면이 즉흥에서 나온 거 맞나요?

미리 콘티로 짜신거 아니죠?

오빠 최고! 최고! 최고!

위탄멤버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았어요.

부러워 부러워.

저도 물 먹여 주세요.(ㅎㅎㅎ)

 

유난히도 밝게 뜬 달님과 어우러진 한오백년

나가수를 통해 재조명된

꿈, 추억속의 재회, 못찾겠다 꾀꼬리, 모나리자,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그 겨울의 찻집...

타가수들이 부른 곡들을 들어본 후 새삼 조용필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 오늘밤

역시 당신은 지존이십니다.

 

 

내 삶의 활력소

그대가 있어 진정 행복합니다.

 

◎aromi◎

내 삶의 활력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10 댓글

물결속에서2

2011-10-10 17:25:03

맞아요~오빠 넘 멋지시고 귀엽고 나이를 잊은 명품미소에 아직도 꿈속을 헤멘답니다^^

공연한번 더 봐야할 것 같아요~ㅎㅎ

 

은솔

2011-10-10 17:33:16

아로미님의 글을보며 오빠의 귀요미를 떠올려봅니다^^

꿈의요정

2011-10-10 20:06:32

내가 조용필이다를 몸소 보여주는분이죠~ 역시 조용필오빠였습니다.

43년의 내공...

그속에 모든것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아로미님 토요일 수고많았습니다.

땡큐~!

마이헤븐

2011-10-10 22:35:38

무건짐 택배로 받아서 부스로 가져오는라 넘넘 애썼다능~

네로님 글구 언니!!!!!!인절미 꿀떡 쫭!!!!!!!

다른 모든 미지분들 만나서 반가웠어용♡

여태 기절해있다가 이제사 정신이 드네염

샤방하게 웃어주시고 농담 만빵 날려주신 오빠♥덕에 참말로 힘이 불끈불끈 !!!!ㅎㅎ

 

아낙네

2011-10-10 22:44:44

아낙의 희망사항...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부스에 앉아 있기만해도 좋으니

공연장에 일찍만 갔으면 좋겠네요 ㅎㅎ

매번 헐레벌떡 뛰어댕기느라 정신없어

애쓰시는 분들께 인사도 못하고...

 

조용필님의 노래가 좋아서...

조용필님의 샤방샤방~ 환한 웃음이 좋아서...

한마음이 되어 미지를 위하여 애쓰시는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늘 함박웃음으로 미지가족을 챙겨주는 아로미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정 비비안나

2011-10-11 00:46:37

아로미님 후기도 완전필살기네요!

재미난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네로

2011-10-11 01:37:59

오빠의 샤방샤방한 미소를 떠올리려니 다시금

마음이 행복해 집니다...

아로미님. 토욜 수고많으셨구요..

후기 잘 읽고 가요^^안녕!!!

◎aromi◎

2011-10-11 06:23:28

방금 경인일보 기사에 보니 인천문학경기장에 2만명이 운집했다는데 너무 야박하게 계산한 것 같아요.

그 넓디 넓은 월드컵경기장 플로어석 가득 찼고 2층도 가득 찼고 다만 3층만 절반 정도 비었을 뿐인데

그럼 2만 5천명 정도 계산 나오지 않나요?

유현경

2011-10-12 23:24:22

올 해 오빠와 나의 숨바꼭질이 12월까지도 계속 되게 생겼네여. 12월 서울 공연 마지막 날  간신히 볼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없애버린 삼성카드 얼른 구해서리 티켓팅 해야겠네요. 오빠 보고픈맘 달래고 갑니다

지오스님

2011-10-13 21:35:18

아로미님~

그렇게 정겨운(?) 모습을 못 봐서

한이 될것 같아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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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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