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가왕' 조용필씨가 같은 날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니 더 긴장되겠어요.
당연히 긴장되죠. (조용필) 그분은 중심에 서 있는 어르신이고, 저는 저 변방의 가수니까.
용필이 형님은 이미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했으니 제가 한 수 배우는 입장이죠.
형님 공연이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형님이 우뚝 서 계셔야 후배들에게도 희망이 있으니까.
-몇 년 뒤면 환갑이신데.
칠순 앞둔 용필이 형님도 오빠잖아요. 아저씨 하면 퇴물 취급 당하는 것 같아요.
나이를 떠나 오빠 하면 아직은 섹시함이 묻어있는 것 같은, 여전히 남자로 봐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죠. 얼마 못 갈 간당간당한 기대감일지라도.(웃음)
-가창력이 그렇게 뛰어난 가수는 아닌데, 30년을 꾸준히 사랑 받은 비결이 뭘까요?
무슨 말씀이세요, 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예요.
그럼 비주얼이에요?(웃음) 저는 이영훈씨가 남겨준 음악들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조조할인' '솔로예찬' 등 다른 곡들도 많지만,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랫말은 영훈씨 곡들이에요.
그 좋은 곡들을 오버하지 않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해 온 것이 제가 버텨온 힘이죠.
무조건 지른다고 가창력 좋은 게 아니잖아요. 노래는 질리지 않아야 돼요. 특히 음반은
라이브와 달리 백 번 들어도 계속 듣고 싶게 불러야 해요. 3집에 실린 '소녀'를 들어보면 얼마나
어설픈지 몰라요. 그래도 그게 좋거든요. 호소력이란 게 운다고 나와요? 아니죠. 절제하고 아닌 척
할 때 더 슬플 수 있어요. 후배들이 리메이크 할 때 그런 절제가 없는 게 좀 아쉬워요. 아무리
음정 정확하고 감정 넣어 우우우~ 예에에~ 불러도 매력이 없는 거죠.
인터뷰가 재미 있네요. 모두 보세요. 한국일보 ▼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303/h2013032221020291560.htm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09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20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00 | ||
6 |
-- |
1999-10-24 | 8030 | ||
5 |
수정하는 과정에서 |
1999-10-24 | 8785 | ||
4 |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
1999-10-24 | 10993 | ||
3 |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1 |
1999-10-23 | 11506 | ||
2 |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2 댓글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3-23 17:44:22
세계일보 중에서
“이문세가 아니라 ‘대한민국 조용필’, ‘대한민국 싸이’ 등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부분이 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과 내 이름을 나란히 둔 것으로 감동스러우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꿈이좋아
2013-03-23 23:28:39
저 있잖아요... 좀전에 인터파크 접속해서..
이문세 공연 클릭해서 예매 연습했어요. 내 컴터 잘 진행이 되나 하구..ㅎㅎ
너무 오랫만이라서 순서도 익히고 다음페이지로 잘 넘어가는지도 확인하구..ㅎㅎ
물론 지금과 실전에서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미리 확인해봤어요.. 결제 버튼에서 취소하고 나왔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