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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Hello…歌王의 포효에 심장이 뛰었다

안젤라, 2013-06-05 18: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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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사진 보고 가슴이 뭉클했어요. 외국팬들과의 만남이라...

아후~ 울 옵빠님 팬들이 늘어나니 흐뭇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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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은 그들을 청춘으로 되돌려 놓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정각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어둠 속에 휩싸였다. 2만여 관객들이 표출하는 설렘은 정적 속에 섞여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날 공연은 서울, 의정부, 대전, 전주, 대구를 잇는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의 첫날.

10분이 흘렀을까, 묵직한 드럼비트와 강한 전자음이 적막을 깨웠다. 무대 한가운데에 축포와 함께 가수 조용필(63)이 솟아올랐다. 체크무늬 남방에 선글라스를 낀 그가 전자기타가 빚어내는 멜로디에 따라 '헬로'를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머리가 새하얀 할아버지, 곱슬머리의 아줌마까지 관객들의 동시다발적인 점프로 객석은 쿵쿵 울렸다. 야광봉을 흔들며 뛰는 관객을 바라본 조용필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피어 올랐다.

 

예열된 현장은 조용필이 '단발머리'를 부르며 무대 위로 솟아오르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조용필은 무대 맞은 편에 있는 객석까지 이동하는 '무빙스테이지'를 타고 객석을 한번 훑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젊은 오빠'의 손길이 객석에 닿을 때마다 귀를 찌를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여느 아이돌 공연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데시벨이었다.

신나게 달려오던 공연은 '남겨진 자의 고독'이 나올 때 우수(憂愁)에 젖어들었다. 홀로 기타를 매고 멜로디를 연주하는 조용필의 모습이 3개의 벽면을 가득채웠다. 어둠 속에서 기타를 뜯는 그의 모습에 여성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이날 공연은 신곡 '어느날 귀로에서' '헬로'와 이전 히트곡 '친구여' '못찾겠다 꾀고리'가 교차적으로 배치되는 방식으로 완급이 조절됐다. 록발라드와 댄스로 채운 19집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 관객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다.

조용필은 2시간 넘는 공연 내내 지친 기색 없이 짱짱한 목소리로 관객을 몰아붙였다. 26곡 전곡을 혼자서 부름에도 불구하고 한순간도 음이탈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창뿐만 아니라 완숙한 기타 연주로 1980년대 발라드부터 2013년 모던록까지 흠결없이 소화해냈다.

대전에서 온 회사원 김동일 씨(57)는 "젊은 시절 '조용필'은 시대를 앞서간 록가수였다. 지금도 그는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40년 전보다 더 혈기왕성한 공연을 보면서 나까지 에너지를 얻었다. 그는 아직도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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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용필은 공연을 앞두고 외국 팬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조용필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독일인 모자 아르네 슈워츠(34ㆍ아들), 아니타 프랜(63ㆍ엄마)과 만난 것이다. 2년 전 슈워츠 씨는 사업차 한국을 찾았을 때 교보문고에서 '고추잠자리'를 우연히 듣고 팬이 됐다. 이후 프랜 씨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들으며 팬이 됐다. 이 모자의 간곡한 요청을 받은 소속사 YPC의 주선으로 '가왕'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조용필의 사진이 프린트된 셔츠를 입고 온 모자는 대기실에서 조용필을 만나기 전에 "심장이 '바운스'(뛴다) '바운스' 한다"고 했다.

조용필은 "독일에서 이렇게까지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슈워츠 씨는 "제발 독일에 와달라. 너무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볼 수가 없어 직접 한국에 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고추잠자리'를 부르자 조용필은 "너무 오래된 노래인데 기억하다니 놀랍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독일 팬들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2968701

 

4 댓글

꿈의요정

2013-06-05 20:15:21

아~ 독일에서 모자분이 오셨군요~^^

용필오빠 공연을 관람하기위해 오셧다니 만남이 이루어져서 다행입니다

몹시도 부럽네요 ㅎㅎ

안젤라

2013-06-05 20:27:24

엄마와 아들 사이에 선 옵빠님~ 예쁘십니다. 손에 든 건 선물인가요?

근데 아드님 나이가 34세? 그보다 어려보이는 울 옵빠님!

애벌레

2013-06-05 23:08:57

어머나어머나~~~~세상으나~~~~부러부럽~~~@@

 

꿈이좋아

2013-06-06 02:40:58

완전 감동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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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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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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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1999-10-23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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