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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이고, 형님.. 왜그리 뛰어다니십니까?

무정(當_當), 2013-06-30 1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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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뒷풀이를 끝내고, 모든 분들 집에 또는 숙소에 가신 후에 공연장 근처 모처에 있습니다. 샤워를 하고나서 미지 게시판에 오늘 찍은 사진 몇장 올릴려고 했다가 카드리더기가 망가진 바람에 혼자 씩씩대고 있습니다. 지난주 구입한건대 속상해요. 흑.. 사진 확인도 해야 하는데..  

 

아무튼, 속상한 맘에 그냥 잘려다가 대구 공연 첫날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해 하실 분이 많을 것 같아 간단하게나마 몇줄 적습니다.

 

1. 매진입니다. 좌석에 빈틈이 없습니다. 공연 시작전부터 축제같습니다. 

2. 락페 분위기가 났습니다. 대구 관객분들 다들 일어나서 난리입니다. 무아지경입니다. 

3. 조용필님도 신이 나셨습니다. 춤이 점점 느십니다. 점프력도 점점 좋아지십니다.   

4. 조용필님 뭐 좋은 일 있으세요? 계속 웃으십니다. 살인 미소에 관객들 여기저기서 '어머나-'

5. 조용필님 안힘드세요? 계속 뛰십니다. 여기로 저기로 자꾸 뛰십니다. 왼쪽 오른쪽 정신이 없습니다. 

6. 덕분에 사진 찍기가 힘듭니다. 핀 맞춰놓으면 통통- 뛰시니 셔터 타이밍 잡기가 힘듭니다.

 

뒷풀이에서 어느 분이 그럽니다.

 

'뛰시면서 노래를 하는데 표가 안나! 목소리가 짱짱해요!'

'우린 노래방에서 노래에 맞춰 쪼금 흔들어도 숨이 헉헉- 하는데, 오빠 뭐 좋은거 드시나?'

'오빠따라 뛰다가 숨 넘어가더라-'

 

한마디로, 오늘 대구 공연을 정의하자면 락페 리허설이였습니다..

뒷풀이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26명? 예약해놓은 방의 테이블이 모자라 바깥에 두 테이블 더 차렸습니다. 다들 공연 야그로 신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팬클럽 미지의 건배 구호도 힘차게 외쳤습니다.

 

'꺼지지않는 영원한 신화, 조! 용! 필!'

 

감자탕 식당에 꽉 차 있던 다른 손님들도 와- 웃더니,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쳐줍니다.

신이 나서 '대한민국. 조! 용! 필!' 도 외치고, 미지 구호도 또 외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왠지.. 조용필님이 더더욱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팬인 것도 참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국민들이 당신으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문득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땡큐, 조용필!'

 

내일을 위해 이제 그만 자야겠습니다.

다음 후기는 사진스케치로 만나겠습니다.

 

 

무정.

 

18 댓글

땡순어미

2013-06-30 10:41:07

조.용.필.님 그는 나의 자부심입니다

하얀모래

2013-06-30 10:48:14

진짜 간만에 간접적으로나마 들어보는 구호네. ㅎㅎㅎㅎㅎ

그림이 그려진다. 무정님은 제대로 놀았나벼~ 난... 된장마즐..

주변이 완전 무신 석빙고도 아니고.. ㅜ.ㅜ

내 두번 다신 의자에 앉아서 보는 자린 안 간다.

♥캔디♥

2013-06-30 20:39:36

주위분들땜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셨다던데....뒷풀이때 못뵈서 아쉬웠어요....

날씬이

2013-06-30 11:20:54

우리구역은 경호가 너무 열심히 일을 해서 숨쉬기조차 힘들더군요.

정말 신나게 즐기려고 작정했는데 이게 웬일?
갑자기 없던 가드라인까지 치고 정말 열일하는 경호덕분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즐기려고 갔던 공연인데 스트레스만 받고...
생각만 하면 진짜..휴~ 공연보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하얀모래님이 자리를 박차고 뒤로 갔을까? 지금 생각해도 열받아서리...
아 근데 뭔가 아쉽고..또 보고 싶고...
아 진짜 어떡하지? 잠도 안오구..미치긋네 ㅜ.ㅜ

무정 우짜지??

혈압상승!!!!!

하얀모래

2013-06-30 11:47:06

낼 다시 가서 뒤에서 원없이 즐기고 온나.

♥캔디♥

2013-06-30 20:41:12

날씬이님 반가웠어요~~~~
오늘 마지막공연 가셔서 지대루 푸셔요~~~^^

아낙네

2013-06-30 11:36:11

지금 막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멋진 공연~!^^
오빠 따라 통통 뛰느라 땀범벅 ㅋㅋ

따로 공연을 즐긴 후 만난 아들의 첫 마디..
"옷이 다 젖었어요~ "
즐거웠습니다!

♥캔디♥

2013-06-30 20:46:44

가족과 함께한 공연 나들이 ~참보기좋았어요~

박물관

2013-06-30 11:50:39

오늘 우리 무정님이 모처럼 한턱 내서리 잘 먹고서리

대구발 서울행 케이티엑스 막차타고 서울역에 내려

택시대절해서리 의정부집에 잘 도착

오늘 만난 미지님들 모두 잘들어가셨는지요 궁금

만나서리

무지

방가

좋은꿈 꾸셔요

제주아주망

2013-06-30 16:31:33

이글을 읽어내려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네요
영원한신화 조.용.필
영원한오빠 조.용.필
오빠 더이상 나이 먹지 말아요
내가 대신 오빠나이를 곱배기로 먹을께요
영원한 나의 수호신 조.용.필
영원한 나의 구세주 조.용.필
오빠 홧팅♧♧♧♧♧
오빠 싸랑해요 i love you

은솔

2013-06-30 18:53:29

오빠님의 모나리자에 방방 뛰다 신발굽 나가고 혹시 맨발로 집에올 상황이라 조심히 걷느라 힘들었지만 대구의밤은 아주~그냥~죽여줬어요^^ 올만에 무정님 선창에 외쳐보는 우리의 조용필님~울컥했습니다~

♥캔디♥

2013-06-30 21:35:45

무정님....오빠따라 발맞추느라 애쓰셨어요~~

오늘은 더 빠른 움직임이 있을지 모르니 체력 든든히 하고 가세요 ㅎㅎㅎ

어제 부스준비하시고 촬영하시고 뒷풀이 손님 접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대한민국 조!용!필!~~역시 대단합니다~~~~

오늘도 수고 수고~~~~~~

 

물망초

2013-07-01 01:29:57

무정아~~~ 늘 봐도 한결같은 모습이어서 좋더라.

우리 아들이 니는 기억한단다..ㅎㅎㅎㅎ

하나도 안변해서 기억하겠다고...

자주 봐야 는데...

그래도 오랫만에 봐도 좋더라^^

네로언니

2013-07-01 02:23:47

무정님 ~~ 보구싶네요^^

무정님 후기가 너무 생생하여 현장스케치가 한번에 되면서

심장이 바운스 ~ 바운스 합니다

무정님처럼 저도 제가 오빠 팬인게 가장 큰 자부심 입니다.

후기를 읽으니 오빠가 더더더 보구 싶네요

땡큐, 조용필!!

민이현이

2013-07-01 07:33:24

무정님 격하게 환영해 주셔셔 억수로 고마웠습니데이 ^^

공연장에서 만나는 무정님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오늘도 열심히 뛰어다니셨을 무정님이 눈에 선합니다

방방 뛰어나니시는 오빠 앵글 맞추기가 넘 힘들었다고

락페 준비위해 헬스장 끈어서 체력단련해야 한다고 하신거 기억나서 혼자 웃네요 ㅎㅎ

무정님도 체력 단련 단디 해서 락페 오빠 말처럼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한번 달려 봅시더 그까이꺼 ~~~

일편단심민들레

2013-07-02 01:45:35

무정님도 뛰면서 사진찍어도 흔들림 없이 찍는 방법을 오빠한테 여쭤봐요~ㅎㅎ

 

그리고 고마워요^^

햇빛한줌~

2013-07-02 10:15:39

무정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공연후기 잘 봤습니다.

창원공연때 뵐게요.*^^*

 

 

애벌레

2013-07-02 19:38:30

후기 읽으면서 웃음이 나오기도하고 자꾸 먹먹
코끝이 찡
눈물이 핑~~~도는 현상이~~~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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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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