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가  오락가락 했던지라  모두들 울산 공연이 걱정되셨을 거예요.

       그렇지만  하늘도 굽어살핀다는  필님의 공연을 생각하며 일단 기차에 올랐죠.

       차창 밖에는 어느덧 누렇게 곡식이 익어 갑니다.

       가장 풍요로운 계절에 필님의 음악까지 겹치니 이보다 격하게 아름다울순 없는거죠.

       울산역에 도착했을때는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더군요.  

       공연하기엔 최적이구나 !  좋은 얘감이 밀려 옵니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거리엔 조용필님의 공연 현수막이 그리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여느때보다  많은 분들이 부스를 지키고 있음에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렌즈도 없고  거리도 어정쩡한 상태라 공연사진은 건질게 그리 없습니다.

     물론 뛰어댕기느라 바쁘기도 했구요.

     이렇게 하여 조용필님의 공연은 후딱 지나가 버립니다.

     그만큼 만족이 큰 공연인거죠.   현수막을 접고  팬클럽위대한탄생과  뒷풀이를 함께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지방이라 더 반갑고 그런거 아니겠는지요.

     우리의 조용필님이 각 지방마다 음악을 남겨 주셨듯이

      그 지역에 갔으면 그 동네의 특산물을 먹어 줘야 한다 이거죠.  그래서 언양불고기를 먹었는데

     1박2일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하더군요.  언양읍성 주변으로 미나리들이 재배되고 있어서

     미나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살기 좋은 곳은 늘  강이 흐른다죠.   다시 맑아진 태화강입니다.

       

 

            울산 해안가로 갑니다. 대왕암을 보기 위해서죠.

            도시와 함께 어울어진  일산 해수욕장이 멋집니다. 

            울산 시민들에겐 대왕암이 커다란 바위덩어리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비경이라고 할수 있고 무엇보다 바닷 바람이 무척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울산에 간다면  꼭 둘러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울산은 분명 축복의 땅인듯 합니다. 

            사진으로 본 후기 였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