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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내가슴에~~ 아~행복했던 30년 팬생활이여~~

네로, 2013-12-25 0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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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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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런지...ㅋㅋ

30년 세월을 한결같이 한사람만을 바라보아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이루어질수 없는 

아 ~~~~사랑이여~~~

단발머리 중학생시절~~옵빠~옵빠를 절규하듯 애타게 부르짖으며~ 40대의 아줌마가 되서까지 부르짖고 

있을줄이야~ 어찌 알았던가.. 세월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무심코로~~ 그때나 지금이나 옵빠는 저 먼 이웃나라

궁전에 사는 동화속 왕자님처럼 넘 멀게만 느껴지고... 나쁜사람~나쁜 사람~ㅠㅠ

 

대구 막공에서 목놓아 부르던 나의사랑 용필오빠~~

서울 앵콜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아니 어쩌면 몇년을 한국에서 오빠 공연을 못볼거라 생각 했습니다..

미국가기전 여러준비와 모임등등...

많은 핑계속에 대구막공을 포기했지만 내마음은 알고 있었죠..

다시한번 겪어야 할 공연후의 공허를 느끼기가 힘들었다고 할까요??

그러면서도 대구를 포기하면 정말 너무 많이 후회할 거라는 기정사실이 저를 갈팡질팡 하게 하더군요..

고민아닌 고민을 하던중 수원풀빵 언니의 전화가 결정적으로 대구행을 결심하게 했습니다..

언니왈~서울 공연후 후유증이 넘 힘들고 송년모임을 나가도 하나도 즐겁지가 않다고.. 올해는 특히 심한것 같다고..

아무래도 대구 막공을 갔다와야 하나봐.. 순간 제 마음에 띵하니 울림이 오더군요..

그래~ 안가서 후회 하느니 일단 가자~~ 공연 이틀전 저녁에야 한 결정이었으니 기차표와 고속버스 티켓이 원하는대로

있을리 없겠지요...ㅠㅠ

 

우여곡절 끝에 대구도착...

드뎌 헬로~헬로와 함께 대구 공연이 시작되고~~ 오빠가 왜 대구에서 앵콜 공연을 결정 하셨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첨부터 올스탠딩..정말 맘껏 오빠를 외치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원없이 오빠공연에 몰입했던~~ 중간중간 무대위의 저사람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단 사실이 넘큰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설렘과 가슴떨림으로 행복했습니다..

 

길지않은 40여년을 사는동안 30년 세월을 오빠의 팬으로 살았고, 추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매년 연말 시상식 때면 언니와 둘이서 TV를 뚫고 들어갈만큼 코앞에 앉아서 오빠의 가수왕상이 발표되기를

숨죽여 바라보던일.. 오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온집안이 떠나가도록 함성을 지르며 언니와 둘이 부둥켜 안고 펄쩍펄쩍 뛰다가

곤히 주무시고 계시던 아빠께서 무슨일이 일어난줄 알고 혼비백산 일어나셨다가 꾸중 들었던일... 하기야 12시가 넘은 시간 이었으니

혼나는건 당연했겠죠?ㅋㅋ

매주 목욜이 되면 잠시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동네 서점을 돌며 TV가이드 나왔어요? TV가이드 나왔어요?를 물으며 턱받치고 기다리고

있다가 누가 먼저 보느냐로 언니와 실랑이 했던일...

한번은 제가 넘 아끼고 정말 소중히 모아왔던 오빠의 사진을 소지품 검사때 국어 선생님께 빼앗기고는 사람 감정도 헤아릴줄 모르는

사람이 무슨 국어 선생님 이냐고 울며 이를 갈았던일...ㅋㅋ

중학교 때인가~~ 오빠가 출연하시는 공개방송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해 준다고 하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갔다온다는 것이

배부가 늦어지는 바람에 거의 하교무렵에 가방가지러 학교에 오게 되서 선생님께 엄청 혼났던 기억...

몇년전 고인이 되신 자상하고 사람 좋으셨던 저희 아빠께서는 언니와 저의 오빠사랑을 심히 걱정하신 나머지 저희둘을 앉혀놓고

심각하게 말씀 하시더군요.."차라리 동네 오빠를 좋아한다면 아빠가 정말가서 얘기를 해주겠다" 아빠께서는 아셨나봐요..

30년 세월 가슴앓이 할것을요..ㅋㅋ

 

어느날은 엄마가 오빠의 사진집<흔적>에 나왔던 상반신 노출한채 침대에 누워계시던<난 좋기만 하더만 ㅋㅋ> 사진을 우연히 보시곤 

저희의 KBS.MBC 등 여의도 출입을 통제 하셨습니다.. 여의도 출입이 완전 봉쇄 되는 바람에 학교갈 차비외엔 그 어떤 용돈도

주지 않으셨지만 학교가 끝나면 엄마에게 혼날것을 각오하고 가방만 던져 놓은채 여의도로 걸어서 내뺏던 기억...

갈때는 오빠를 볼생각에 너무도 천진하게? 갔지만 돌아오는길엔 엄마에게 혼날일이 무섭게 엄습하며 두려움에 떨었던일..

차비는 없고 배는 고프고ㅠㅠ 여의도 그추운 칼바람을 맞으며 한밤중 걸어오던일... 그렇게 해서 간 어느날은 오빠가 가요톱10

1위를 하셨는데 외국 어딘가에 가시는 바람에 영상으로 대체되어 허탈했던일 등등... 다하려면 끝이 없겠지요..

가끔 전 생각합니다.. 울딸이 그때의 제나이가 된 지금~~ 저와 똑같이 한다면 난 어떻게 할까?? 하고요..ㅋㅋ

 

중요한건 오빠와의 관계된 모든 추억들을 떠올리면 어느것하나 행복하지 않은것들이 없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거랍니다..

오빠가 계셔서 내 모든삶이 반질반질 잘 닦아놓은 도자기 처럼 윤이나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의 생활로 오빠 공연을 볼수 없겠지만.. 그래서 남들 보기에 내가 오빠를 잊은듯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 어디에 살든 나는 또 오빠와의 추억을 계속 만들어 갈거구~ 내삶에 오빠가 항상 계실 거라는거...(왜캐 눈물이 나냐?)

 

대구 공연후 미지 분들과 함께했던 뒷풀이도 즐거웠구요..

담날 언니와 조카와 함께했던 부산여행도 소중히 제가슴에 새겼습니다..

 

오빠!!! 오빠로 인해 제 한국에서의 마지막 2013년이 그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글고 올해 오빠와 함께 달렸던 많은 팬분들 또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인연또한 잊지 않을게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용!!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23 댓글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12-25 06:37:25

어떻게 살리셨나요. 아님 다시쓰셨나요. ^^
잘 볼께요.^^

은솔

2013-12-25 06:38:55

네로님의 글을 읽으며 맞아~그땐 나도 그랬지~오빠님은 그때나 별로 변하시질 않았는데 우리는 인생의 반을 향하고 있고~외국생활 잘하시고 맘은 항상 공연장에서 함께해요^^

제주아주망

2013-12-25 07:35:16

네로님의 글을보는순간 저도 고등때 생각이 떠올라요
참고서산다고해서 여고시대잡지사서 오빠사진오려서 스케치북에 스크랩하고다니던기억이....울오빠는 내인생에도 벌써 30년 가까이됐네요

아낙네

2013-12-25 08:12:44

네로님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길요~~^^
대구에서의 잠깐 만남 후 이별이라니~ㅠㅠ

무희/다물

2013-12-25 08:19:00

먼곳에서도 늘 행복만 곁에두시길바랍니다.

작은아기새

2013-12-25 08:55:26

같은 맘이이지요
맘이찡하내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밝은미소

2013-12-25 13:30:44

네로님 가족모두 행복하세요.
멀리계셔도 조용필님과 미지가 있잖아요.

향기꽃

2013-12-25 19:10:22

네로님글을 읽으니 저도 지나간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납니다
학창시절 정말 우상이였죠~^^ 지금도 그렇이만 ㅋㅋ
몸은멀리있지만 미지의세계에서 마음은 항상같이있어요~^^

골드미스

2013-12-25 19:17:05

네로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의 그시절을 떠올려 보네요 그때의 오빠도 좋았지만 전 지금의 오빠가 더 좋습니당

풀빵

2013-12-25 21:34:25

네로님
읽고또읽어네요~~
한자한자묻어나는팬생활30년여~~
이렇게까지좋아할줄몰랐죠
당연하겠죠
팬들도이마음일걸여~~^^

가기전에함뭉쳐보자구요

필에꽂혀

2013-12-25 21:50:36

네로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

들꽃*민희

2013-12-25 22:15:58

네로님 볼때마나  항상 방긋 하시고 오빠 사랑하는 맘 느껴져요 

어느곳에 계시던지 오빠생각하시면서 항상 화이팅요!!!

 건강하세요☆☆☆


정 비비안나

2013-12-25 23:28:44

네로님 글을 한줄한줄 읽어 내려갈수록 감동과 오빠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이 다가오네요!

외국 생활하시면서  언제나 오빠 생각하시고 오빠 음악으로 행복충전하세요!^^

미지에 자주 오셔서 안부도 전해주시구요!  마음은 늘 미지님들과 함께 하실거죠?

아름다운 추억들 소중히 간직 하시고  행복하세요~~!^^

초록별

2013-12-26 00:41:49

네로님의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옆에있음 두팔감싸 안아주고싶습니다.같은 동지애를 느끼며.

석남빈경

2013-12-26 00:44:29

오빠사랑하는 맘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죠~~~ 10대로 돌아가게 만든오빠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유현경

2013-12-26 05:27:08

네로님 덕분에 뒤늦은 나이에 소극적이긴 했지만 팬질도 흉내내 보고 오빠의 사랑을 몇배로 키워가며 꽃피웠답니다.네로님과 함께했던 시절 뒤돌아보면 그래도 많은 추억들이 있어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을것같아 서운한 마음을 한쪽으로 담아 놓으렵니다. 오빠한테 소주한잔 사달라고 부탁한다던그 말 계속 기다리고 있을꺼니까~~~

♥캔디♥

2013-12-26 06:30:12

네로님~멀리 가셔서도 미지에 자주 들리시구 ~우리모두 맘은 하난거 아시죠~늘 건강하시구요~함께한 인천 뒷풀이때가 기억에 진하게 남아있답니다~~^^

민이현이

2013-12-26 07:13:15

얼굴 알자 마자 이별인거죠 ㅎㅎ

그 어디에 살든 오빠와의 추억을 계속 만들어 갈거구 내 삶에 항상 오빠가 계실거라는 네로님 글이 찡하네요

제게도 오빤 그랬던거 같네요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만난 오빤 제가 잊고 살았다고 믿었던 그 시간속에서도 알게 모르게 함께하셨더라구요

네로님 미국가셔서도 오빠와의 추억 계속 만들어 가시구요 낯선 미국생활 오빠께서 힘이 되어주실거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빨리 적응하셔서 오빠 50주년 공연하실때 꼬~~옥 한국에 오빠 보러 오시기예요 ㅎㅎㅎ

필사랑♡김영미

2013-12-26 12:02:55

이브날 저녁에 네로님이 30년 팬생활 대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날렸다고 운영진들 톡으로 전해져 오는 얘기를 듣고

그런 글을 몇 번씩 날려 본 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까웠는데...우짜노?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안 되나?..ㅠ.ㅠ

그 글을 쓰면서 느꼈던 그 감정이...다시 살려 쓰기도 뭐하고 안 하기도 뭐하고....

암튼, 글을 읽는데도 10분이 더 걸렸고...읽으면서 울컥 했다는 요정님의 톡메세지를 보고서..

 

네로님의 팬경력 30년 생활을 못 본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올려주시다니...땡큐!합니다.^^

안 올려주셨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우리 팬들의 오래 전 팬활동이, 오빠로 인해 세상이 움직이던 그 시절이 활동들이..

나와 비슷하기도 하면서 또 내가 전혀 누리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글을 읽으면서 나의 오랜 그때의 생각도 나면서..

그땐 그랬지..맞아..내가 그러고 있을 때 전국의 필팬들도 다 그 시간에 그 무렵에 그러고 있었구나~~~

여의도 시설, 방송국 시절은 나완 너무도 거리가 멀어서...너무 부럽기도 하면서 새로운 간접 추억으로 새겨지기도 하네요.^^

 

언니와 함께라서 좋았겠네요. 난, 내 주변에 지원군도 없었고..전부 적군만 있었는데....ㅋㅋ

미국 가신다는 말을 서울 공연전에 듣고 참 허전했는데...서울공연 때도 아직 실감이 안나서 이런저런 말만 했었는데...

막상, 대구에서 뒤풀이 끝나고 이제 더 이상 볼 일은 없겠구나 싶은게...맘이 짠 했어요.

마지막 공연이라서 대구행을 결심하고, 하루 묵어 부산여행까지 언니랑 하신다고 하니 진짜 실감 나더라구요.

 

항상, 공연 때 뒤풀이는 함께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이번 대구에서 제대로 한잔 했었네요.

정말 대구에 잘 오셨구요~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안 오셨다면 진짜, 얘긴들 오래도록 하지도,

술 한잔 기울이지도 못하고 멀리 떠나 보낼 뻔 했는데...술잔 기울이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서로가 오길 잘 했다..오시길 잘 했다...ㅎㅎ

부산 여행 잘 하고 가셨죠? 대구에 첨으로 와서 구경한게 서문시장이라니...ㅠ.ㅠ

대구는 볼 게 없어요. 제가 출근하는 날만 아니었어도 어찌 따라 댕겼을 텐데...

 

마지막 포옹으로 네로님도 나도 눈시울이 붉어져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ㅠ.ㅠ

우리 인천의 미지천사 한분이 이젠 미국으로 가서 미국 애틀란타 천사가 되겠네요. 오빠의 미국공연이 꼭 이뤄지길 바라면서...

남은 시간동안 이민 준비 잘 하시고요...미국에 가셔도 건강 하시고, 새로운 곳에서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시간이 나면 가끔이라도 미지에 흔적도 좀 남겨주세요.^^ 금방은 힘들겠지만...천천히~~천천히~~

한명이 들어오니 한명이 나가고....에스테반님 들어오니깐 네로님이 나가시고...

 

오빠의 마지막 선물이었나? 갑자기 체육대회 때 오빠 바로 옆에 서는 영광을 누리셨던 기억이 나네요~ ^^

네로님, 준비 잘 하세요.^^

 

꿈의요정

2013-12-26 20:17:26

네로님~~~다른 말은 못 하것고....그냥 먹먹하네요~
어느해 여름처럼 애틀란타에서 용필오빠 공연하는 그날이 오길
바래요~
그나라가 어디 도시도시가 가까워야 다니지~
준비 잘 하시고 톡 연락은 계속 합시다.

김수정

2013-12-27 05:07:47

그렇죠 오빠는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죠 좋은거만 기억하구 살자구요^^

멀리가서도 몸 건강하시구요

 

마이헤븐

2013-12-27 10:30:48

네로님도 해피뉴우이얼~~
미국가시능구나 ㅜㅜ
앞으로 모든일에 행복만땅! !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세요♡♡♡

일편단심민들레

2013-12-28 07:33:28

네로님~먼곳에서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

지난주 대구막공때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근데 네로님이 또 울리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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